나를 사랑 할 줄 모르겠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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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ya712
·7년 전
나를 사랑 할 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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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day9
· 7년 전
사랑할 필요없어요. 그냥 그런 사람이구나 받아들이면 돼요. 못하는 것도, 왜 난 못 하지 왜 난 이것밖에 안 되지 몰아붙일 게 아니라, 아 그냥 내가 이건 잘 못하나 보다 받아들이면 돼요. 잘하는 것이 다른 사람의 실력엔 못 ***다고 해도 난 이걸 좀 잘하네 생각하고 받아들이면 돼요. 왜, 게임에 보면 스탯이 있잖아요? 체력, 지성, 체술, 마력 뭐 그런 거요. 캐릭터마다 다 다르잖아요. 체술은 다른 캐릭터보다 나은데, 마력은 0에 수렴한다던가. 검사로 키우고 싶다면 그런 걸 따져서 캐릭터를 고르고 스탯을 올리잖아요?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마력 0인 캐릭터에 왜 난 마력이 0이지 이 고생을 했는데 왜 조금밖에 안 오르지 할 게 아니라 그냥 내가 마력은 0이구나 그럼 내가 좀더 잘하는 걸 올리는 게 낫겠네, 하는 거죠. 사람이 완벽할 수 없고 모두 다 잘 할 수 없다는 거 너무 잘 알지만 나에 대해서만큼은 기대가 높지 않나요? 지나치게 엄격하고 말도 잘했으면, 좀더 사교적이었으면, 성적도 좋았으면, 이것도 잘했으면. 사람 마음이라는 게 욕심이라는 걸 알면서도 다 잘하고 싶죠. 능력있는 사람이 여러모로 더 좋을 것도 같고요. 전 깨닫기까지 20년이 걸렸네요. 자존감 올리는 법으로 자신을 사랑하라고 하는 것들 죄다 절필했으면 좋겠어요. 하등 도움 안 되거든요. 좋아할 필요없어요, 그냥 받아들이세요. 내가 못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내가 이상한 것 같은 부분도, 찌질한 부분도, 다요. 그냥 그런가보다,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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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a712 (글쓴이)
· 7년 전
몇번이고 읽어보면서 곱***어 보고 있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