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1일 앞둔 고3입니다. 10월 모의고사 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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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uwna
·7년 전
수능 21일 앞둔 고3입니다. 10월 모의고사 전날에 등교하다 버스에서 호흡곤란과 구토 그리고 식은땀과 온몸이 경련이 오면서 탈수증상과 함께 앞이안보이기 시작하더니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당일퇴원을 하고 결국 그 날은 공부도못하고 다음날 바로 모의고사를 보는데 결국 모의고사 마저도 몸상태가 좋지않아서 시험을 끝까지 치르지도 못하고 중도포기했습니다. 9월 모의고사때까지만해도 2등급대는 나오던 성적이 10모때 4~5까지 바닥을치고나니 진짜 우울하네요. 수시는 하나도 안썻고 정***라고 고2중반부터 정시만 준비해오던지라 진짜 몇일안남기고 몸이 이렇게 망가지니까 앞이 까마득하고 수능오면 고삼병걸린다는게 남얘기같았는데 제가 걸리니까 진짜 미쳐버릴것같네요. 24시간 아침에 눈떠서 잠들때까지 머리는 계속 어지럽고 구름위를 걷는다해야하나 배멀미하는것처럼 물위에서 출렁출렁 거리는 느낌이들어요. 진짜 심할때는 뇌가 360도 도는것같다라는 느낌도 들구요. 병원을 가봐도 회전기관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과 대학병원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라는 말밖에 없더라구요. 정밀검사받기엔 돈이 너무많이들고 어렸을때는 운동선수였기에 진짜 나름 건강하다고 자부하면서 살았는데 잔병걸려본적이없었기에 쓰러진 경험을 하고나니까 버스를 탈때마다 심장이 꽉 쪼여오는것처럼 아릿하고 통증이느껴지고 가끔가다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는게 느껴져요. 흔히 말하는 공황장애같다고 느낀건 어제 오늘이었어요 밤에 잠이드려면 적어도 눈감고 두세시간은 있어야 잠이들고 원래도 4시간정도 자는게 전부였지만 이제는 잠도 하루에 한두시간밖에 못자게됬어요. 근데 어제 오늘 가끔가다 좀 괜찮아졌다라는 느낌이 드는데 문이닫혀있는 공간이라던지 좁은공간 또는 교실 또는 책상에 앉기만하면 갑자기 심장이 쪼여오는 느낌과함께 머리가 핑핑돌더라구요. 아침에 등교할때 교실문을열고 한발 내딛는 순간 갑자기 중력이 아닌 또다른 힘이 저를 바닥밑까지 끌고 내려간다는 느낌이 들면서 머리가 엄청 어지럽더라구요. 회전기관에 이상이있는게 아니라면 공황장애가 맞겠다 싶었죠. 저희 학교가 사립이고 전 저희학교에 진학하고싶지 않았지만 뺑뺑이로 돌려지는 덕분에 24지망이였던 이 학교를 오게되어서 학교에대한 불만도 고1때는 엄청많았어요. 게다가 학교에서도 피곤해서 조금이라도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턱을괴거나 하면 복도에 나가서 얼차려를 받는데 얼차려를 받다가 결국 또 구토를 하더라구요. 내가 왜 오고싶지도 않던 학교를와서 이런취급을 받고 아파서 좀 머리를 기대고 있었던것뿐인데 그렇게 잘못된건가 싶고 고3이 그런자세로 공부하면 안된다며 얼차려를 ***는 쌤도 이해가안가고 아프다는 말은 싸그리무시하고 그러니까 정말 서럽고 또 다시한번 진짜 내 몸이 아프긴한가보다 싶었어요. 하지만 정신과상담받기도 진료기록남는것때문에 부모님이 허락도 안해주실뿐더러 진료받으러 갈 시간조차도 없는게 문제인것같네요. 부모님도 저의 대학 진학에대해서 많은 기대를 갖고계시지만 저는 그래도 그런 관심을 무시하면서 지내왔기에 공부에 대해 스트레스를 안받았다 생각했는데 책상에 앉기만하면 더 심해지는걸보니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 싶기도하더라구요. 여기에서나마 끄적여보면 조금이나마 나아질까해서 끄적여봤어요.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하루빨리 제 몸이 좀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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