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걱정거리 #인간관계 #자기혐오 #자해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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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angmin
·6년 전
저는 자해를 합니다. 제가 힘들 었던 가족 문제나 경제적 문제는 해결 되가는 중 입니다. 딱히 상황적으론 힘든게 없습니다. 그저 부모님이 자주 싸우셨고, 저는 인간관계를 겪으며 학교를 세 달간 빠져가며 잦은 우울증을 앓았습니다. 근데 지금은 가고싶은 학교도 진학을 왔고, 부모님도 덜 싸우시고, 없던 돈도 생겨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아직도 밥 한 끼에 사천원이 넘어가는게 무섭고,가족을 신뢰하지 못하고, 인간관계에 아직도 지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피해망상도 끊임 없이 이어지고, 밤엔 이상한 삐- 소리 잡음 까지 들립니다. 저는 정말 상황적으론 다 괜찮아서 “너는 왜 힘드니?” 라고 물어보면 대답을 어찌 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나만 안 괜찮은 듯. 툭하면 삶이 너무 지치고 피곤해서 밤만 되면 이상한 망상 까지 합니다. 툭하면 자살 생각만 하고.. 정말 쉬는게 쉬는게 아닌 것 같고, 감정표출도 이젠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힘든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저 같은 문제는 별 거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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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woo1009
· 6년 전
해결 되는 중이라고 그동안의 받은 스트레스와 아픔들이 바로 해결되는 건 아니죠 감정이란 게 그렇거든요 까먹고 있었다가 다시 새어나오고 그 감정이 완전하게 사라지기에는 감정이라는 거 자체가 너무 세세하게 스며드는 거 같애요 상황적으로 괜찮다고 힘든 이유가 없는 건 아니예요 좋은 결과를 받으려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더 완벽해지고 싶은 마음이 강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죠 힘든 것은 상황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에서부터 나오는 거 같애요 상황이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게 아니라 결국에는 자기 자신의 속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자신을 알아가고 자신의 안을 들여다 보면서 많은 감정들이 새어나와서 힘든 거일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당신을 완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이 말은 해주고 싶어요 힘든 거에는 순위가 없어요 누가 더 힘들고 덜 힘든 게 아니라 힘든 상황에 놓인 모든 사람들이 힘든거죠 그러니 당신의 문제를 별거가 아니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당신도 똑같이 힘들고 그건 자기 속에서 뭔가를 알아채기를 바라는 거일수도 있으니까요 가끔은 숨을 크게 내쉬기도 하고 감정을 천천히 풀어내려고 하세요 감정들이 엉켜서 표출이 되기가 힘든 거일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니 조금 자신의 감정들을 풀어내 자신을 더 알아가는 것도 좋을 거 같애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