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뭘 해야하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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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이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뭘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 최근에는 가슴이 얹히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되었고 머리가 무거워진다는 느낌이 뭔지 알게 되었다. 가슴이 시리다 못해 저리고 머리가 무겁다 못해 누군가 짓누르는 느낌이 든다. 죽기는 싫은데 이렇게 살다간 죽느니만 못하는 삶이 될 것 같아 두렵다. 다시 돌아보면 좋지 않은 일들의 ***점이 다 나인 것 같아 난 여태까지 뭘 해온 것 인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매번 새롭게 즐겁게 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미 마음의 상처는 커져 다시 아물지 않고 더 커지고만 있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괜찮아졌다는 착각에 빠져 이제는 내 스스로가 손을 쓰지 못할 정도가 되어버렸다. 살고 싶어서 하지만 이 상태로 말고 더 나은 상태로 삶을 살아가고 싶어서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부모님이 너무 걱정하실까봐 또 고민으로 끝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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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js1207
· 6년 전
상담도 좋은 방법일거같아요.생각만 말고 가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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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03Y
· 6년 전
글쓴이분 뭔가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거 같아요. 무슨 일로 마음에 상처가 났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본다면 별일 아니라고 본인은 생각할수도 있는 일일수도 있고, 아니면 되새길수록 상처가 더 벌어지는 그런 일일수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그런 상태에 너무 얽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싶네요. 물론 그런 일을 좀 더 생각하면서 자신이 더 성장을 할수도 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겠지만요. 하지만 글쓴이 분이 상담을 하고 싶다고 느끼면 부모님에게 걱정을끼쳐드린다고 생각든다고 해도 상담을 받아야 하는겁니다. 지금 상담을 미루고 미루다가 손쓰기 힘든 상황까지 가버리면, 그러면 부모님께 더 큰 걱정을 하게하는것이 아닐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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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woo1009
· 6년 전
제 말이 위로가 될진 모르겠지만 모든 삶에는 다 위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영화를 보면 무슨 사건이 터지고 그 사건이 마무리가 되면서 끝나잖아요 저희의 삶이 영화처럼 결말이 있지는 않지만 누구든지 다 위기가 있고 삶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오는 것 같애요 저도 제 삶을 버리고 싶은 순간이 많았어요 점점 숨은 막혀오고 내 감정은 우울 밖에 남지 않았고 생각하다가 잠을 못자고 하루를 새고 다시 일과를 시작하고 사람이 미칠 거 같더라고요 그동안의 받았던 상처들이 다시 내 마음에 새겨지는 거 같고 삶을 살고 싶지가 않았어요 사실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았죠 살고 싶지만 이 상태로 말고 더 나은 상태에서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당신은 지금 당신의 힘든 일과 고통스러운 일들을 하나씩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사랑하는 사람들 때문에 항상 혼자서 삭혀냈어요 내가 아픈 것을 그 사람들이 보면 제가 더 마음이 아플 거 같아서 그거 하나로 견뎌냈어요 그 시간 동안 저는 저의 아픔과 모든 순간들을 떠올리고 떠올릴수록 고통스럽고 아팠지만 저의 아픔을 제가 알아가면서 천천히 내 속도대로 이겨내게 되더라고요 그러니 자신을 조금 더 위로해주세요 사랑해주세요 절대로 당신으로 인해서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게 아니고 당신은 여태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게 아니에요 당신은 당신을 돌아보면서 살아가려고 하시잖아요 힘들 때 살아가려고 마음 먹는 것은 쉽지 않아요 근데 당신은 지금 그걸 해내고 있잖아요 살다보면 안 좋은 일들도 있고 기쁜 일들도 많지만 그 속에서의 당신은 변하지 않아요 그러니 당신은 당신의 마음을 읽으려고 하세요 당신만이 당신의 가장 아픈 곳을 찾을 수 있고 위로해줄 수 있어요 그리고 자신의 속도대로 이겨내세요 당신의 삶은 당신의 생각과 행동으로 변화가 되니까요 그러니 제발 살아가세요 당신은 너무 소중하고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니까요 위로가 되셨을진 모르겠지만 천천히 자신의 아픔을 찾아서 자신을 위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삼켰던 감정들이랑 모든 아픔들을요 당신은 이미 힘든 순간에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수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