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냥 누구라도 절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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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저는 그냥 누구라도 절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전 9살 부터 몇십번은 죽고 싶었어요. 학교하고 가족문제 때문에요. 이문제들은 평생동안 절 따라다니겠지요. 앞으로도 행복하지 못하고 울기만 할거에요. 바뀌려고 몇번이나 노력했지만 성공한 적도 없어요. 진짜 사랑이나 우정 따위는 없고요. 어쩌면 세상은 제가 죽길 바라는데 제가 눈치 없이 살아있는 걸까요. 세상을 살기에는 제가 너무 약해요. 전 이쪽도 저쪽도 아니라서 곧 버려질거에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성격이 오락가락하셔서 사람들을 믿지 못해요. 사람들은 모두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비웃고 있어요. 아무에게도 말 못해요. 집에서는 항상 정상아닌 취급 받아왔어요. 제가 자살 얘기까지 하면 진짜 정신이상자 취급할거에요. 엄마에게 딱한번 자살에 대해서 편지를 적은적이 있지만 제 나이땐 다 그런거라고 하시고 가셨어요. 친구들에겐 이말을 꺼낼수 없어요. 모두가 우울해질 뿐이에요. 부모님을 보고 결혼하기도 싫었고요, 아이를 갖기도 싫었고요,  살기도 싫었어요. 저도 분명히 부모님 같은 사람이 되버릴거니까요. 자살계휙을 세운적은 많은데 구체적으로 세운건 올해가 처음이에요. 친구들 생일때 선물을 다주고 맨 마지막인 제생일때 자살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계휙을 바꿔서 방학때 죽기로 했어요. 버킷리스트들도 생각해놨고요. 만약에 제가 죽는다면 친구들은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요. 불쾌해하고 나에 대한 나쁜기억만 남을 거에요. 제가 준 선물들도 다 버리겠지요. 전 그냥 좋은 추억으로 자연스럽게 잊혀졌으면 좋겠어요. 자살전까지는 행복하게 지내려 했는데 막상 가까워지니까 너무 무서워서 공부를 못해서 시험을 거의 다 망쳤으니까 선생님들에게 나쁜 학생으로 기억될거에요. 부모님에겐 짜증나는 딸이 될거고요. 동생들에겐 나쁜 본보기가 되겠지요. 너무너무 무서워요. 만약 실패해서 모두에게 버려지면요. 진짜 아무쓸모도 없는 인간이 되어버리면요. 몇달전에 너무 참기 힘들어서 미리 유서를 쓰고 자살하려고 했었어요. 부엌칼로 찌르려고 했는데 칼이 뭉툭하기도 하고 손이 너무 떨려서 못하겠더라고요. 많이 울었어요. 전 죽으나 사나 모두에게 폐만 끼쳐요  천국과 지옥이 있다면 전 지옥으로 떨어질 거에요. 전 제가 한심해요. 죽고싶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살고 싶어요. 친구들이 행복하게 웃는 미래에 저도 함께 웃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그건 환상일 뿐이에요. 그게 깨지는 순간 전 더 비참해 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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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61
· 6년 전
정말... 힘내요. 뭐라고 위로해줄 수가 없어서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