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내 얼굴이 너무 싫었어요 제발 하루하루 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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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못생긴 내 얼굴이 너무 싫었어요 제발 하루하루 이쁜 구석이라도 찾아보자 못생기지 않을 거다 거울 앞에서 울면서 어린 나이엔 마냥 철없이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어요 그렇게 살다가 문득 부모님 사진을 보게 됐어요 나이가 들어 초췌한 얼굴로 매번 입으시던 낡은 옷을 입으시고서 찍은 사진을 보고서 저는 너무나도 가슴 아픈 것도 모자라 눈물이 벅차올라 견딜 수가 없었어요 매번 피부가 이렇다 여기가 문제다 광대가 너무 나왔다 내 얼굴 하나하나 체크하며 신경 써놓고서는 정작 늙으시며 초췌해지시는 부모님 얼굴과 늘어가는 흰머리 주름 하나는 보이지도 않았나 봐요 매번 입을 옷이 없다며 이옷저옷 사다놓으면서 옷 한 벌 없어 낡아버린 같은 옷만 입으신 것도 보이지 않았나 봐요 너무 이기적인 제자신이었어요 그후로 다짐했어요 나의 인생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걸요 내가 지금까지 오도록 도와주고 사랑해준 소중한 가족들이 있다는 것 또한 가슴 깊이 새기려 해요 내가 어떠한 얼굴을 하든 나는 충분히 사랑받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것도 알았어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밝고 웃으며 살려고 해요 해진 옷과 하얗게 바래진 머리 깊어진 주름이 지어도 언제나 저를 보며 웃어주시던 부모님처럼요 어머니 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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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227
· 6년 전
웃는 사람이 제일 예뻐요! 마음도 예쁘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