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1월에 심리상담을 한번 받아봤어요 우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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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kjiopu0
·6년 전
저는 올해 1월에 심리상담을 한번 받아봤어요 우울증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놀랐어요 우울증 이었다 라는게 그래서 지금까지도 우울하고 항상 부정적인 생각과 자존감이 낮아서 자기자신을 혐오하고 싫어해요 부모로 부터 저의 성격이 형성 된걸 알게 된 후로 부모가 너무 증오스럽고 원망스러워요 그래서 말도 단절 된지 꽤 됐어요 집이라는 공간도 저에게 너무 스트레스 받고 학교라는 공간도 대인관계 유지가 어렵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아요 항상 불안해요 조금이라도 제가 잘못하면 이 관계가 깨져버릴까봐 날 이상하게 볼까봐요 이런 고민도 친구들에게 말해봤는데 다 이해하지도 못하고 진지하게 들어주지않아요 귀찮아 하는거 같거든요 부모님께도 말씀드려보면 다 제가 문제래요 정작 진짜 문제는 따로 있는거 같지만요 ㅋㅋ 제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어디다 말도 못하고 혼자 앓다가 계속해서 바닥으로 무너져 버려요 저는 저 자신이 너무 싫고 이 삶도 싫어요 맨날 죽고 싶다고 생각해요 이 고통이 끝날거 같지가 않아서요 내 곁에 아무도 없는거 같고 그냥 아무도 모르는곳으로 떠나고 싶어요 살아가고 싶은데 살***수 있는 곳이없어요 저에겐 그래서 더욱더 마음이 죽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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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Y43532
· 6년 전
부모님은 겉으로 키우는 데에만 집착하셔서 속이 얼마나 아픈지 눈치채시는 분은 드물어요. 마카님이 이상한 게 아니라 아프다고 스스로 알아내서 더 힘든거에요. 저도 어디에 대고 위로를 받을 만한 곳이 없어서 힘들 법한 선택들은 하지않았어요. 그게 더 고역이에요. 선택폭이 너무 좁았거든요..그리 어려운것도 아닌데 멘탈부터 나가고... 죽으면 끝이 아니라 그냥 없어지는 거에요. 마카님은 이 아픈 시간을 스스로 버리는 데 쓰지마세요. 아직도 힘들고 더 울고 화내고 그거 더 많이 하세요. 여기에 계속 글을 남기고 또 남기고 화풀이도 하고요ㅡ 전 부모님 눈으로 보면 하등 쓸모없고 ***같은 부류에요. 부모를 배신하기도 했다라고 돈을 처부었는데 건질 것없는 인간으로도 분류할 수 있구요. 근데 뭐 어쩌겠어요. 그런 *** 같았던 사람은 다른 집에서 보면 그냥 귀한 자식일 수도 있더라구요. 부모에게 여유가 없는 건 자식탓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마음의 지옥으로 떠민 부모가 잘한 것도 아니죠. 전 *** 같은 인생을 제가 하고픈 대로 살고 있어요. 근데 살아지더라구요. 살다보니까 좋아지는 것도 생기더라구요. 그런 의미를 마카님이 스스로 만들어갈 계기가 됐다 생각해요. 마카님에게는 부모님이 정의해주는 자식보단 마카님이 되고 싶은 사람으로 선택할 조건을 충족된 거에요. 전 매사 불안증도 있고 우울하긴 하지만 잘 하고 있다 생각해요. 비록 피도보고 죽고싶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잘 살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마카님은 스스로 이상하다 생각해서 가두려고 하지마세요. 전 제가 이상한 부분도 있다 생각하지만 부모님께 대들고 친구들에게도 나 이상하다 하고 떠들고 다녀요. 내가 덜 성장한 거 지금보니 부모님 잘못이라고 따박따박 말해요. 그치만 어쩌겠어요. 이 지옥을 저 혼자 만든게 아닌데요. 상대가 듣고 싶지않아하면 전 할부처럼 끊어서 생각날 때마다 말해요. 인간관계는 단단한 벽이 아니에요ㅡ 꾸물거리는 액체같거나 흐물대기까지 하죠. 형태가 바뀐다해서 마카님이 이상한게 아니에요. 마카님은 충분히 하고싶은 말 하면서 잘 살아도 괜찮아요. 원래 괜찮은 사람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