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람들한테 다중인격같다는 소리를 좀 듣는거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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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arem154
·6년 전
제가 사람들한테 다중인격같다는 소리를 좀 듣는거같아요.. 제가 평소엔 진짜 착한데 화낼때는 진짜 너무 무섭대요. 음...그게 다중인격이라고 봐도 되는건가요? 평소에도 약간 성격이 확 바뀌는거같은게 있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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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woo1009
· 6년 전
다중인격을 우리는 한 인격에 여러 인격이 들어와 있다고 하잖아요 근데 의사 분들은 다중인격을 한 인격에 여러 명의 인격이 있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의 안에서 오랫동안 형성 된 정신 상태들의 일부분이 일시적으로 그 사람의 전체를 조종한다고 해요 다 같을 수는 없지만 거의 유년 시절에 육체적이거나 성적 학대로 알려져 있다고 해요 실제로 환자의 대부분이 유년 시절에 성적 학대나 학대를 받았다고도 하고요 그 외에는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 끔찍한 사고 등을 목격하는 등 정신적 외상이 원인이라고 하는 데 환자의 95~100%는 유년시절에 학대나 성적학대를 받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숨겨진 성격에 분노가 많은 것이 특징이고요 분노가 많은 것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자신도 모르게 닮아가서 그렇다고 해요 그래서 의사들은 정신적 충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대면하기 싫은 현실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착한 애들이 화나면 무섭다고 하죠 저도 착한 애가 화내면 무서운 걸요 화를 잘 안내는 사람이 내니까 더 무섭고요 그러나 다중인격까지는 아닌 거 같애요 다중인격을 가진 사람은 다른 인격이 나오면 기억을 못한다고 하네요 자신이 했던 짓을요 그리고 그 인격도 전혀 모른다고 해요 다르게는 한 두 인격은 다른 성격을 살짝 아는 경우도 있고요 그러나 각각의 인격마다 서로 다른 취향과 나이, 특징을 보인다고 하네요 다중인격은 아니고 참다참다 화를 내서 더 무서운 거 같기도 하고 더 이상 참기에는 당신의 감정이 너무 많이 억눌려 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요 저도 괜찮다가 화가 날 때는 내가 이런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확 바뀌는 거 같더라고요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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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em154 (글쓴이)
· 6년 전
@weewoo1009 저는 요즘 화내기보다는 무슨 말 중얼중얼대거나 하는데도 뭔말했는지 기억은 안나더라구요..음 근데 진짜 요즘 자꾸 좀 이상해요 하루의 대부분을 멍때리고있고 무슨 말 주저리주저리하다가 점점 말 흐려지더니 뭔말할라했는지 뭔말한지도 다 까먹고.. 애들이 갑자기 유치해졌다고 그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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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em154 (글쓴이)
· 6년 전
@weewoo1009 유치하단 말 들을때마다 너무 부끄럽고 자괴감들어요 원인을 모르겠으니 더 기분이 나빠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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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woo1009
· 6년 전
제가 정신과 의사는 아니라서 확실하진 않지만 혹시 자신도 모르게 지쳐있는 게 아닌가요? 제가 그랬거든요 중얼거리지는 않았지만 기억도 잘 안 나고 맨날 멍 때리고 있고 감정도 무뎌지고 사람이 다 똑같지가 않아서 자신있게는 말씀을 못 드리지만 저는 많이 지쳐 있었던 거 같애요 지쳐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없었는데 지쳤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이미 지쳐 있더라고요 제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한 번 말씀 드려봤습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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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em154 (글쓴이)
· 6년 전
@weewoo1009 지친거..맞는거같아요 엄마한테 힘들다고 상담해도 엄마는 화내거나 웃거나 비교하거나 그러고 끝내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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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woo1009
· 6년 전
그렇죠 저도 너무 힘들고 삶을 끝내고 싶었는데 사람들은 그저 약하다고 예민하다고 그러더라고요 내가 왜 힘든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들은 내가 어느 정도 해서 얼마나 큰 결과를 내놓느냐가 더 중요하더라고요 내가 힘들어 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그 시간이 그 사람들한테는 제가 시간 낭비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저도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나 노래나 책이나 다양한 걸 보면서 위로를 얻었던 거 같애요 내가 힘들다고 말해봤자 그 사람들은 제가 시간낭비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제가 지금까지 혼자 견뎌 낸 당신을 위로해준다면 괜찮아요 조금은 쉬어도 되요 지금까지 많이 뛰었잖아요 앉아서 주위도 둘러보고 누워보기도 하고 조금은 쉬어도 되요 자신만의 삶인데 남의 말에 맞추기에는 내 삶이 너무 아깝잖아요 그러니 자신을 잃으면서까지 하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