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술만 마시면 엄마, 오빠, 저에게 심한 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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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andan12
·6년 전
아빠는 술만 마시면 엄마, 오빠, 저에게 심한 욕과 폭력을 써요. 저희가 보는 앞에서 엄마에게 성적인 말도 거침없이 하고요. 최근에도 심하게 싸웠었는데 제가 사춘기이기도 하고 그래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저도 모르게 제가 정신적인 충격도 되게 많이 받았나봐요. 아빠가 집에 있다는 말을 듣고 몇 년 동안 한번도 까먹은 적 없었던 집 비밀번호를 집 앞에서 까먹은 적도 있어요. 지금은 이혼은 아니지만 일단 아빠가 나가서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도 집에 있다보면 갑자기 이유 없이 긴장되면서 심장이 빨리 뛰기도 하고요, 학교에서도 집중도 안 돼고 이유 없이 뭔가 불안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기분이 들어요. 친구들하고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니에요. 가끔씩 이유없이 긴장되고 불안하고 그래요. 그래서 친구들 앞에서는 최대한 밝은 척 노력하려고 하는데 그게 너무 힘들어요. 몸도 지치고, 마음도 너무 지쳐요. 친구들한테는 함부로 가정사를 털어놓을 수가 없어서 답답해요. 가슴이 너무 답답한데 혹시 말 했다가 소문 날까봐 말도 못해요. 엄마도 하지 말라고 하셨구요. 근데 이런 스트레스 때문에 제 몸이 망가지고 있어서 걱정이에요. 며칠 전에 두통이 너무 심해서 학교도 못 가고 병원에 갔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마음이 아프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 말 듣는 순간 울컥한 거 꾹 참느라 힘들었네요. 다 검사가 끝나고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걸 알게됐을 때 엄마는 의사선생님 말을 들으면서 울먹이는게 딱 보였어요. 근데 제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걸 알면 엄마가 더 속상해할까봐 말을 못 하겠어요. 그런데 이렇게 계속 참기만 하기엔 제가 너무 정신적으로 안 좋아질 것 같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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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sal
· 6년 전
저도 비슷한 가정환경으로 스트레스로 오는 질병때문에 얼마전 담석제거 수술받았었어요 ㅠ 저는 스트레스를 엄청 받으면서도 스트레스를 받고있는것도 스스로 몰라서 계속 몸만 망가졌었죠.. 저도 그래서 스트레스를 푸는방법을 이제라도 많이 찾아보고있어요 ㅠㅠ 글쓴이분도 힘내시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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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NAME6
· 6년 전
청소년 상담센터 같은곳은 어떨까싶기도한데..비용도 안들고 좋긴해요....가는 곳 마다 다르지만..참는건 안좋으니까 정 말 못하겠으면 일기라도 써봐요 오늘 있었던 일,감정,생각, 왜 이런 생각이 들었나 등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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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ogi91
· 6년 전
엄마가 걱정하실까봐 속으로 참으려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짠하네요. 그렇지만 엄마와 진솔하게 지금 심정 얘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너무 꽁꽁 싸메고 있으면 곪지 않을까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