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매일매일을 깊은 바다속으로 빠지는 느낌이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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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항상, 매일매일을 깊은 바다속으로 빠지는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이제는 공허하다 공허함에 계속 잠겨서 나가려고 버둥대면 더 깊에 내려간다 하루하루를 그렇게 보냈다. 이런 상태에서 부모님이 내게 화풀이를 하면 나는 견디기 힘들었다. 너무 무서워서 방법을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사람들은 자해를 하면 괜찮아진다고했다. 나는 면도칼로 손목을 소심하게 그었다. 조금 지나니까 상쳐 부위가 붓고 피가 선에 따라 흐른다. 아파서 공허하고 슬픈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계속해서 자해를 해왔고 나는 이제서야 알았다. 자해를 해서 괜찮은게 아니라 계속 버티고 있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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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aday
· 6년 전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자해를 함으로써 괜찮은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버티고 있었다는게 너무 아파와요. 그리고 그걸 알게된 순간 얼마나 많은 교차되는 감정들을 한꺼번에 만나셨을까요.. 미안해요.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시는동안 아무것도 몰랐어요. ...마카님이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