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가족 3대 안에 서울대학교 출신이 3명 있어요. 가족이 그걸 저한테도 바랍니다. 어렸을 때부터 조기교육에 초등학교는 홈스쿨링을 했었고 밖에 나가 친구들과 노는 걸 못하게 했습니다. 그래도 미래에는 보상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참았습니다. 실제로 중1 때는 노력의 결과가 나타났으니까요. 그런데 중2 중간고사때, 성적이 떨어졌어요. 전교에서 2등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 성적도 나름 잘 받은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도 잘했다, 다음에 잘하면 된다는 말을 기대했는데 가족들은 정말 실망하더라구요... 진짜, 대놓고요. 이런 것들은 다른 곳에서도 계속돼요. 친구들과 게임을 했다. 그래서 재밌었다고 말했는데 엄마는 항상 그래서 1등 했냐고 물어봅니다. 네가 애들 중에서 제일 잘했냐고 물어보고요. 그리고 너는 서울대를 '당연히' 가야한다고 하셔요. 슬슬 힘들어져갑니다. 기말고사때 점수가 어떻게 나올지 두렵고 때가 다가올수록 걱정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