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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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모순적이다. 당신을 잊겠노라 결단했음에도 잠에 들자 꿈에 당신이 나왔다. 꿈속에서의 당신은 예전과 같은 듯 사뭇 달랐다. 밝은 갈색에서 검은 색으로 염색해 차분하게 앞머리를 내린 헤어스타일은, 성숙한 분위기를 풍겼다. 실내 돔형태의 공연장 비스무리 한 곳에서 당신은 섬기며 봉사하고 있었고, 박스위에 물병까지 올리며 열심히 옮기는 모습은 인정하기 싫지만 너무도 멋있었다. 나를 발견할 틈도 없이 당신의 시선은 온통 일에 집중한 듯 분주해 보였다. 꿈속이었지만 참 생생했던건 당신이 평소에도 일에 잘 몰두하는 타입이었기 때문일까? 속으로는 갖가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부럽기도 했다. 당신은 이렇게도 선한 모습으로 잘 살아가고 있구나, 그리고 여전히 이렇게도 일에 잘 몰두할 수 있구나. 동시에 서운한 마음도 들었다. 나는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평소에도 열등감이 많았던 나는 괜한 자격지심이 들었다. '나는 지난 시간동안 단 하루도 당신을 생각하지 않은적이 없어. 당신에게 나는 도대체 어떤 존재였어?' 그것은 그리움과 불만 등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여 내 속에서 이렇게 표현된 것 같다. 하지만 오랜 공백기간 끝에 당신을 발견했다. 많은 생각이 생각이 들었고, 또 갈등했지만 그 끝에 결국 내가내린 결론은 당신을 보고싶다 였다. 나만 혼자 몰래 당신을 보고 비겁하게 도망가는게 아니라 당신을 정확히 마주하고 싶었다. 나를 바라보는 당신을 보고싶었다. 분주한 분위기 속에서 크지만 그렇게 크지 않은 목소리로, 하지만 정확하게 당신을 불렀다. 당신이 뒤로 돌아 내쪽을 바라봤다. 당혹감 때문인지 순간적으로 당신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그리고 곧 침착하고 알수없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이내 나의 시점에서 영화처럼 제 3자의 시점으로 바뀌었다. 꿈속에서는 지금 현재 내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듯 야속하게도, 잔뜩 살이찌고 어딘가 어두운 표정의 내가 있었다. 한없이 초라해진 기분. 여전히 외적인 부분으로부터 자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끄러움과 절망감. 또 그런 여러가지 흑색 감정들이 뒤섞인 수면 속으로 깊숙히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절대 내색하지 않고 당신에게 말을 붙였다. 스스로 어떤 모습을 하고있는지 모르는 듯이, 또 당신이 나의 이런 모습을 계속 *** 말아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당신에게 안부인사를 건내니 당신은 그런 내 마음을 알고있는 것처럼 부드럽고 평온한 얼굴로 나의 말을 받아주었다. 아마도 이것이 내가 당신을 사랑하게 된 이유였던 것 같다. 마치 그곳엔 우리 둘 뿐인듯 주변은 빠르고 흐릿하게 움직였고 우리 둘만 멈춰서서 선명하게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는 1년이 넘게 못봤던 시간이 무*** 정도로 당연한듯 평범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어제 만났던 사람처럼.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나는 내 마음을 당신에게 전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당신은 전혀 당황하지도 고민하는 내색도 없었다. 그저 물흐르듯 나도 너를 좋아한다 했다. 마음 깊숙한 곳이 마구마구 벅차올랐다. 하얀빛 노란빛 주황빛 분홍빛 초록빛 여러가지 빛을 머금은 색상들이 아주 뜨겁게 내 속에서 요동쳤다. 서로의 마음이 같다는 것. 꿈 속이었지만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뻤다. 생기를 가득 머금은 내가 당신에게 안기려 달려들자, 당신은 침착하게 나를 제지했다. 꿈 속에서 나는 그동안의 사무치던 감정들이 폭발해 심통을 부렸고, 당신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나를 뒤에서 안았다. 언제나처럼 내 꿈은 내용이 이상하다. 왜 마주보고 안아주지 않냐는 내 말에 일이 끝난 후 그렇게 하잔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어떤 위치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차근차근 말해주었다. 그렇게 당신을 현장으로 보내준 후, 나는 마치 구름위를 걷는 것 처럼 너무도 행복했다. 힘차게 일하는 당신의 모습을 보는데 정말 뒤에서 후광이 비쳤다. 저 남자가 내 남자라니. 내 사람이라니. 그리고 중간중간 쉴 때 당연하게 나에게 와서 다정하게 챙겨주는 모습은 정말이지, 나를 녹아내리게 했다. 주변 사람들의 물음과 시선에도 당신은 나를 부끄러워 하지 않았다. . 꿈은 현실에서 충족되지 못한 욕구를 반영한다는 말이 사실이었던걸까? 오늘 꿈은 지나치게 생생하다. 그러나 꿈은 꿈일 뿐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다. 당장이라도 당신에게 솔직한 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내가 어떻게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당신이 나를 얼마나 변화시켰지 말하고 싶다. 왜 그랬는지 물어보고 싶은것도 많다. 그러나 그 이면에 너무 다른 감정의 무게에 당신이 큰 부담을 가지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나는 마음이 없는 상대가 나를 좋아한다는게, 고마웠지만 불편한 적이 있었다. 내 행동으로 상대방이 의미부여하고 착각할까봐 괜히 더 차갑고 냉정하게 굴었던 적이 있다. 당신은 나와 분명하게 다른사람이지만 나처럼 나로 하여금 당신 본연의 다정함이 끊기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당신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마음이 부드러워서 정을 잘 준다는 거니까. 이러쿵 저러쿵 말해도 사실 단면적으로 봤을 때 내 마음으로 걱정한게 없지 않다. 하지만 당신과 마주하지 않은 오랜시간 동안 내 감정의 깊이가 당신이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깊어져 버려서, 그래서 섣불리 말할 수 없다. 언젠가 당신과 내가 만나서 대화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땐 꼭 전하고 싶다 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맙다고 당신 참 멋진 사람이라고

sosad1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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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할거야. 너가 나를 볼 수 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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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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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끝도 없고 다양한 면을 가진 사람 매력있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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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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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기독교 동아리에서 만났던 그 사람아~ 지독하게 둔탱이같았던 그 사람아~ 고백하고 날 깠던 그 사람아~ 1주일 전 까지만 해도 즐겁게 연락했던 그 사람아~ 왜 카톡도 ***고 단체 방도 나가고 그러니 난 아직도 널 사랑하는데. 그 마음 가슴속에만 간직하는 것도 안되겠니~? 친구로라도 곁에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남자친구 생긴거도 아니잖아 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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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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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이 길의 아름다운 풍경 항상 말로는 못할 마음을 품고 이 거리를 걸어갔지 오늘은 꼭 그대에게 마음을 전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어 그대의 모습은 곧 사라질 것만 같은 벚꽃잎 같아서 가련하고 닿으면 부서질까, 내 마음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상처를 주지 않을까 주저했지 하지만 오늘은 마음을 먹었어 꼭 이 마음을 전하겠다고. 더이상은 친구로는 못지내겠다고, 널 사랑한다고, 흔해 빠진 보이즈 걸즈 미트 시나리오를 떠올리며 행복감에 취하며~ 그리고 드디어 말했다.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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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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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 소식을 듣게 됐어요. 저를 버리고 환승했던 남자친구랑 결혼진행까지 하다가 결국 파혼했다네요. 저는 그 끔찍했던 연애 때문에 몇 년을 연애불구로 마음도 못 열며 사는데 고작 그런 남자를 만나려고 제게 그런 짓을 한 건가 하는 생각과, 내가 얼마나 우스웠을까, 나는 얼마나 별로인 남자길래 그런 취급을 받았을까. 자기는 결혼은 최소 오 년 후에 할 거라더니 저랑 헤어지자마자 결혼준비를 했었고... 정말 스스로가 너무 가치없고 비참하게 느껴집니다. 나는 그렇게 무슨 짓을 해도 안 되던 그 여자 마음 열기가, 왜 그놈은 그렇게도 쉬웠던건지. 나는 얼마나 ***같은 놈이길래. 아..이상하고 부정적인 기분이 저 소식을 들은 이후로 계속 맴돌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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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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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었는데 이제는 다신 널 마주칠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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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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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귀기로 한것도 아닌데 자주 보고싶다고 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데 어떡해들 생각하세요??

comfortmind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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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내가 두번 다시 너에게 이런 감정들기 싫었는데 ㅜㅜㅜ다시 왜그러는거야,,왜 다시 나한테 친절해지구 괜히 마음가게 만드냐고....나 너땜에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안그럴려고 했는데...하,, 너에게 맘 안가는척 하고있는 나. 애써 숨기려는 내가 너무 싫다. 결말을 이미 알고있는데도 이런 감정이 드는건 내가 널 너무 좋아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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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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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마냥 행복할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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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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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내가 원하는대로 되질 않았다. 모든 일이 그랬지만, 특히 연애는 더 심했다. 항상 나의 바램을 빗나갔다.

Qwid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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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너 좋아해 ? 사귀는거잖아 . 근데 왜 나만 온종일 재잘 거려 ? 나만 너 좋아하는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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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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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얼마 안 됐는데 매일을 괴로워하며 여기에 글을 쓰게 하는 너는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이제야 깨달아버렸어

coco6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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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남자가 중학교 1학년을 여자로 볼까요? 사실 안된다는거 잘 알고있고... 포기하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돼서 어떻게든 친해져 보려고 노력중이에요. 정말 친해지고싶고 같이 데이트도 가고 그러고 싶은데 그러기엔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죠...ㅜㅜ 성인이라면 3살 차이가 별로 안나보이지만 학생이어서 더 크게 느껴지는것 같네요... 제가 워낙 의도치 않게 철벽치는 스타일이라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이 짝사랑 발전할 가능성이 있을까요..?ㅜㅜ 조금이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Mindell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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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번씩을 꼭 전남친이랑 눈마주치고 전남친이랑 자리 애매하게 붙고 전남친이랑 어색한상황 생기고 걘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데 아직 그앨 좋아하는 전 미치겠어요 차여놓고, 이유도 듣지 못한 채 헤어져놓고, 아직도 이 감정을 이어가는 제가 한심하네요

eastwind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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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랑을 주는 법을 잘 몰랐다 그래서 그에게 사랑을 받기만 하며 계속 사랑을 주는 법을 배웠다 이제 더 잘 사랑해줄 수 있는데 그는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다

eastwind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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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13살 여자 입니다. 진짜 저한테는 큰 고민이니 잘 답변해주세여! 제가 약 5월쯤에 어떤 남자애한테 고백을 받아서 제가 받아줬어요. 받아주고 다음날 친한친구에게 말했더니 삐지는거에요..(이유는 몰라요..ㅠ)그래서 안헤어지면 죽일꺼 처럼 그러길래 헤어지려 했으나 전 그애가 너무 좋아서 헤어진척 하고 헤어지지 말자고 했어요. 그리고 그 친한친구는 헤어진줄 알고 화를 풀고 제가 그 고백한 남자애를 하루뒤에 찼다고 소문을 퍼트리고 다니는거에요...ㅠ 그래서 어느날은 ㅇㅇㅈ이라는애가 저한테 톡으로 그게 진짜냐 물어보길래 전 한사람이라도 아는애가 있어야 마음이 놓일꺼 같아서 사실대로 다 말했어요. 그런데 그애는 또 그걸 몇몇에게 말했나봐요.. 그래서 6학년에 약 반틈은 아예 모르고 반에반은 가짜로 사귀는걸로 알고 나머지는 사귀었다가 바로 찬걸로 알게 됬어요..((좀 뭔가 이상하쥬..?;;)) 제 친한친구는 사귀었다가 찬걸로 알았구요. 하지만 얼마전에 누가 말해서 거짓말이 들통나서 한번더 삐졌다가 다시 화를 풀었어요. 근데 전 진짜 이 소문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전 사실대로 사귄다고 하고 싶은데 그게 좀 그런상황이라..제 남친도 좀 힘들어 하구요. 어떻하죠..?

angel1004x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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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연애 중인데 몇년째 외박 안되는 절 위해 남자친구가 외박을 하며 저를 보러 왔습니다 근데 일도 하고 피곤하니 저를 만나러 오는 길이 지친다고 합니다 만나러 오는 길이 지쳐 못 내려 온다는데 어쩌죠.. 이 연애는 이렇게 끝을 내야하는건가요..? 남자친구의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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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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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짝사랑 하는 애 땜에 학교생활이 괴로웠다..눈치보였다 그런데 마카님 덖분에 깨달았다. 내가 당당하면 알아서 찾아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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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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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너무 친구같아요 ㅋㅋㅋㅋ 이제 30일 됐어요 카톡 말투는 걍 보고싶어 웅웅 이런 느낌이라면 현실에서는 걍 갑분싸 드립치고 서로 머리 안 감고 나오고 그래서 모자쓰고 다니고 똥,트름, 야한얘기 막 하고.. 근데 막상 서로 말은 없는..ㅋㅋㅋㅋㅋㅋ 어ㅓㅓㅓㅓ 원래 연인끼리는 서로한테 잘 보이려고 하지 않나여? ㅋㅋㅋ큐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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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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