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불구가 되실 뻔 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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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fxxxxxx
·6년 전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불구가 되실 뻔 했어요. 다행히 그 사태는 벗어났지만 전치 8주로 조심해야 하는 상태예요. 동생은 학교를 가고, 다른 가족도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제가 간호를 전담하고 있어요. 허리를 다쳐 씻지도 움직이지도 못하니 엄마가 답답하신지 종종 제게도 화풀이를 하고, 저는 그걸 다 참고 있는 상태예요. 기저귀를 갈고 대변을 처리해드리는 건 힘들지 않지만, 혼자 간병을 전담하는데 어린 동생은 문병조차 잘 오지 않고 친구와 놀러 가겠다는 게 괜히 서럽고 억울해서 제가 진짜 못된 건가 싶기도 해요. 간병인을 쓰고 싶은데 엄마가 그런 걸 되게 싫어하세요. 이야기라도 꺼냈다가는 엄마가 이제 귀찮냐고, 엄마는 돈 벌어오는 사람이니까 됐다고 화내고 소리지를 게 눈에 훤해요. 이제 2주 정도 지나서 앞으로 6주만 견디면 되지만, 입원 기간이 길어져서 너무 막막하네요. 엄마랑 있는 시간 내내 힘들었다가 밤 되먼 회복하기를 반복하니 지쳐요. 겨우 금연했는데 담배 생각나고, 술 먹고 싶고, 안 좋은 생각까지도 종종 해요. 그래도 여기 털어 놓으니까 조금 낫네요. 얼른 쉬고 싶어요.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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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ll0ll
· 6년 전
6주면 조금 긴 시간이 남았네요. 엄마가 간병해준 따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표현해주면 더할나위없이 좋을텐데. 그리고 절대 님이 못되진 않았어요. 동생이 못되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