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0대 초중반 여자입니다. 집안환경은 어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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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전 30대 초중반 여자입니다. 집안환경은 어렸을 적 부모님이 이혼하신 상태이고 부모님 모두 경제적 활동은 하시지만  하루 살아 하루 먹고 살기 바뻐 노후준비는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 전 이백초중반 벌고 있고 모아둔 돈은 삼천만원 정도 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제 심리상태가 스스로 좀 위험수준인거같아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하는 일을 전 두려움과 불안감이 앞서서 시작하는데 한참이 걸리고, 작은 갈등에도 큰 불안감을 느끼는 아이였습니다. 점점 한살두살 먹어가며 사회생활 하면서 해보면 별거 아닌 일이 많아졌고 나는 나만의 속도가 있는거다 마인드 컨*** 하면서 나름 발전하고 성숙해져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전월까지만해도 이직을 위해서 퇴근 후 학원다니면서 공부도 하고,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운동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면서 나름 즐겁게 지냈는데  현재 모든게 무기력해졌습니다. 5년 정도 만난 남자친구와 3개월 전 이별을 했는데 이별에 대해서는 후회는 없지만 내가 또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은 있었습니다. 만날 사람 없으면 혼자 재미있게 살자 생각하려하지만 실제로 정말 죽을 때 내 옆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면 갑자기 불안감이 몰아닥칩니다. 노후준비 안되어 있는 부모님을 생각해도 내가 후에 그들을 책임질 수 있을까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돈을 많이 번다고 우리 집이 달라 질 수 있을까. 나는 평생 이런 집에서 항상 돈 걱정만 하고 살아야 하는 걸까 생각이 듭니다. 평소엔 그럴 수 있지 싶은 누군가의 무례함에 대해 요새는 날 존중하지 않는거야하는 분노감이 일어나고, 제가 실수를 해서 생긴 일에 대해 이것도 성숙해져가는 과정이다라는 생각보다 난 앞으로도 계속 이럴거야 하는 자괴감과 자책감 들고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모여 막연한 불안감이 됩니다. 결국엔 매번 극복한다고 하는데도 계속 찾아오 불안감에 그냥 내가 죽어버리면 되는거 아닌가,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난 이런 불안감 안에서 살 거 같은데 이번에 이겨낸다고 뭐가 달라질까. 오히려 죽음이 안식처가 아닐까 하는 결론에 빠집니다. 하루를 마치고 누우면 내일 아침에 일어나지 말고 이대로 사라져도 괜찮겠다싶습니다. 뭘 해보자 싶은 마음에 운동도 해보고 산책도 해보고 독서도 해***만 막상 하면 멍때리다가 오기 일수 입니다. 작은 것을 적어서 리스트를 만들고 하나씩 할때마다 체크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거 같아 해보아도 어린아이 장난같이 느껴집니다. 몸을 움직이면 생각과 마음가짐도 바뀔거라 생각하고 몸을 움직이려 하지만 모든게 무기력합니다 혹시 이런 불안감을 극복하신 분 계실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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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dal46
· 6년 전
나는 강하다고 걸어왔던 주문이 주변의 자극(부모님,남친,주변사람)으로 무너져 내린거라고 생각해요. 아픔,슬픔은 꾹꾹 눌러담고 밝고 활기차려고 하다보니 과부하가 걸린거죠. 뭘 하려고 할수록 지칠거예요. 울고 화내고 소리도 지르세요. 책임감이나 팍팍한 상황들은 좀 제쳐두고 대충 살아보자구요 우리. 매일 슬프란 법은 없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