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때부터 가족이 싫었습니다. 초등학생 저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저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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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아주 어릴때부터 가족이 싫었습니다. 초등학생 저학년때부터 인터넷에 빠져살았습니다. 자극적인 컨텐츠들이 매일 머릿속을 갉아먹었고,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고, 판단도 안되는 수동적인 사람이 됐습니다. 그런 사람은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되고, 만만하게 보이고, 늘 이용당하게 됐습니다. 좋지 않은 추억이지만 현재진행형인 이야기이기도하네요. 더 이상 수동적으로 움직이고싶지 않기에 내 의지만으로 죽으려는 생각을 더 자주 하게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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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오미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6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마카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오랫동안 지치고 힘들었을 것 같아 저도 마음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마카님이 남겨주신 글의 내용으로 조심스럽게 추측해 볼 때 아주 어릴 때부터 가족의 기능이나 역동이 건강한 방식은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많은 가정에서 부모님을 비롯한 주 양육자들은 심리학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처럼 우리를 돌*** 못했습니다. 주 양육자가 짜증에 치받혀 감정적으로 대할 때, 우리는 영문도 모른 채 그 부정적인 감정들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그들이 본인 삶의 무게에 짓눌려 우울한 삶을 이어갈 때는 방치된 채 홀로 시간을 견뎌야 했을 수도 있고요. 어린 시절 동안의 가족을 포함한 사회적 관계가 한 인간의 자존감 발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는 분명 큰 문제가 맞습니다. 무척 속상하고,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많은 부모들은 그들도 양육을 받을 때 따뜻한 애정을 경험할 기회가 부족하기도 했고, 그로 인해 본인의 자녀들도 미성숙하게 통제하려 했을 수 있습니다. 혹은 자녀들 앞에서 부부 간 갈등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집안에서 불쾌한 긴장상태를 겪게 했을 수도 있고요. 주 양육자의 건강하지 못한 태도에 만성적으로 노출된 사람들은 불행한 사고와 감정을 익히게 됩니다. 하지만 가족들과 뒤엉켜 분노를 표출하는 일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화는 표출할수록 더욱 커지고, 정리되지 못한 감정 표현은 불쾌감과 죄책감을 더 높일 뿐입니다. 마카님은 이제까지 수동적인 태도로 생활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나의 의지를 통해 행동하고 싶다는 동기가 생긴 것 같습니다. 만약 이러한 욕구가 병리적으로 나타난다면,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스스로 시도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에너지의 방향을 바꾼다면,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행동을 활성화하는 양상으로 발현될 수 있습니다. 자율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면서 기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경험들을 늘려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마카님이 아동기일 때는 상당히 무력했을 수 있습니다. 아직 너무 어리고, 스스로를 방어할 힘이 그 때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청소년기와 성인기로 가게 되면 점진적으로 독립적인 삶의 방식을 구축할 수 있게 됩니다. 어릴 때 불만족스러운 상황 하에 있었던 것은 마카님의 잘못이나 문제가 아닙니다. 참으로 아쉬운 일이지만 그저 운 나쁘게 일어난 과거의 사건입니다. 앞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 대안적인 관계에 집중해 보세요. 이제는 편안한 사람을 만나 성숙한 내면을 구축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편안한 사람, '나'라는 존재를 있는 그대로 긍정해 주는 사람은, 심리상담자일 수도 있고, 선생님이나 친구들일 수도 있고, 자기 자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관계 안에서 마음을 나누는 과정에서 앞으로 마카님을 아껴주고, 지지하는 사람들을 만나게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마카님을 귀하게 생각하는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되기를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엔젤이 응원하겠습니다. #가족관계 #에너지 #건설적 #긍정적 #자율적 #자기주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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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woo1009
· 6년 전
사람 안에서의 정답은 없어요 지금 이렇게 산다고 끝까지 수동적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당신의 삶은 그 누구도 아닌 당신이 이끌 수 있는 거예요 당신의 삶은 그 누구가 아닌 당신이 이끌고 있었고 당신의 안에 있는' 나'는 끝까지 당신의 삶을 놓으려고 하지 않으려고 당신을 깨우려고 하는 거죠 당신은 당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고 당신은 결코 만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의 단점을 찾았으니까요 이제는 당신의 인생을 이끌어가세요 그 인생에는 정답도 오답도 없는 당신이 꾸미는 삶이니까요 그러니 당신의 삶을 비관적으로 *** 마세요 정답이 없는 삶이니까 당신은 당신의 삶을 이끌어나가면 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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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5450
· 6년 전
아직 이러한 생각을 하신다면 괜찮아질수 있습니다. 좀더 밝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밖으로나가보세요 그리고 부딪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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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IA118
· 6년 전
마음이 아팠어요 죽지마세요ㅠㅜ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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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erpeace8
· 6년 전
제가 요즘 딱 그래요 자극적인 컨텐츠들만 계속 찾고, 아무런 주관과 생각도 없는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간관계를 마주할 때에도 그냥 밑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 건설적이고 열정있는 삶을 살고 싶은데 저 자신이 그러지 못해서 황금같은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다는 생각에 초조하고, 불안해져서 그 생각이 마음을 너무 괴롭히고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