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수 있을까요? 떨지않고 말을 잘하고싶은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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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잘 살수 있을까요? 떨지않고 말을 잘하고싶은데... 누구앞에서 딱말을하려고 하거나, 전화를 걸면... 가슴이 콩닥콩닥 ... 긴장이됩니다. 말도 잘안나오고 어눌해집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나가서 말을 하지않으려합니다. 그리고전화도안합니다. 가족, 친한친구이외에는... 잘 살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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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9년 전
안녕하세요. 정신과 전문의 입니다. 남들앞에서 말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군요. 잘 모르는 사람 앞에서 말을 하게 되면 심하게 긴장하고 가슴이 뛰시구요. 님과 같은 경우에는 대개 자신의 말에 대한 타인의 반응을 많이 의식하고 이를 두려워하곤 합니다. 내가 어떤 말을 했을때 다른 이들이 혹시 싫어하거나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있으신건 아닌가요? 누구나 이런 마음들이 조금씩은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내가 남들에게 비춰지는 모습에 대한 걱정과 불안은 다들 가지고 있고 그 정도가 심할 경우 수행불안(performance anxiety)이라는 진단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강연을 해야 하는 연좌, 연극을 해야 하는 배우들 등 남들 앞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이 진단하에 그 상황에 필요한 약물을 처방받고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자신을 많이 사랑해줘야 해요. 그 어느 누구보다 나를 잘 알고 가장 잘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주기를 바라기 전에 내가 나를 먼저 사랑해보아요. 나를 사랑해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어야 다른 사람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은 사회적 지위가 아닌 본인의 행동입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멋스러운 행동들을 해 보세요.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작은 성금이라도 기부를 하고, 남들이 하기 싫은 일을 맡아서 해보고, 하기가 무서워 피했던 일들에 도전을 해보고, 어떤 일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마무리하는 경험 등을 해봄으로서 자존감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좋은 면을 찾아보면 좋겠어요. 내가 잊고 있던 나의 장점들을 발견하고 이를 기억하세요. 누구나 장점이 있고 님도 분명히 여러 장점들이 있을 거예요.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도 잘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장점이 될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말을 잘 하지않는 사람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험담을 잘 하지 않는다. 신중하게 말한다'와 같은 장점을 생각해 볼 수 있구요. 이러한 자신을 존중하고 아껴주면 좋겠어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되어야 다른 사람의 반응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상황에 맞지 않게, 눈치 없는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닐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안하고 피하던 것을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남들에게 말을 하는것, 자기를 드러내는 것을 피할수록 더 못하게 되고 상처를 받을 것을 각오하고 도전할수록 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사람들은 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크게 관심을 두고 살지 않습니다. 잘 듣는 것 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머릿속으로 다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리고 싶은 얘기는 님이 아무리 말을 잘해도, 또는 말을 못해도 님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집중하고 평가하는 사람과 상황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다는 얘기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입니다. 남들의 반응 하나하나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자존감을 키우고, 본인에게 크게 관심이 없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자기 얘기를 해 보세요. 남에게 좋은 내가 아니라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내가 되어보면 좋겠어요.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피하지 마시고 멈추지 마시고 계속해서 도전하십시요. 마인드카페는 이런 님의 변화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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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theone
· 9년 전
말하는것도 다 연습이라고 생각해요. 계속 말하기를 꺼려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질꺼예요.. 힘들겠지만 지금이라도 어디서든 말하는 연습을 해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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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son
· 9년 전
꼭 말을 잘해야 되는건 아니예요~ 그 부분에서 너무 압박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사람은 다 각자의 향기가 있으니까요. 본인의 향에 맞는 자릴 찾으실 수 있으실거예요 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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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xmas
· 9년 전
저는 맨날 혼자 말하고 놀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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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4321
· 9년 전
저도 전화하면 긴장하고 그랬어용 조금 무식한 방법이긴한데..일부러 전화를 많이 받고 또 하는 곳에서 부딪혀보자는 생각으로 일을했어요. 그 뒤로는 훨씬 나아졌답니다. 주문전화도 못하던 제가 심지어 지인들 친구들에게도 전화를걸고 받지도 못해 항상 수신거부하던 제가 이제는 잘만 받고 잘만걸어요. 하루에 한번씩이라도 가족에게라도 전화를 걸어보는게 어때요? 조그마한 노력이 생활을 바꿔줄거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