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님 들어주세요# # 엔젤님 들어주세요. 안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들어주세요 엔젤님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28살 성인인 여자입니다. 엔젤님이 전문상담사 분이라고 하시기에 제 이야기를 해보*** 합니다. 태어날때부터 타고난 성격도 있다라고 하지만은 저는 저의 타고난 성격이 어떤지도 제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조차도 모를정도로 제자신을 잃어버린채 살아왔습니다.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유년시절의 상처때문일까.. 아니면은 가정환경의 문제일까.... 저는 사실 유년시절 정확히 4학년때 한 친구와의 불화로 인해 그 소문이 학년에 퍼지면서 학년에서 혼자였거든요. 그전에는 평범한 아이였구요.. 가족에게도 도움을 요청해 보았지만 스스로 하지마라고만 하라고 말씀을 하였구요.. 그때 저는 이미 여러가지 일을 겪은뒤에야 어쩔수 없어서 말씀을 드린 부분이였는데 가족도 제편이 아니였나봅니다. 하지만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의 환경이 그 학년친구들을 어쩔수없이 중,고등학교때까지 봐야하는 환경이라 저는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그 친구들이 저에 대해서 다 아니까 그 친구들 뿐만 아니라 새롭게 만나게 되는 친구들까지 이야기를 하고 만나는게 조금은 힘겨웠던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소극적이고 긴장되게 지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시절부터 사람을 진심으로 대해본적이 없던것 같습니다. 사실은 그때부터 우울증이 처음 온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우울증 진단을 받아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대학생활에서도, 사회생활도 정상적으로 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사람들 대하는것도 어렵고 눈치보면서 내의견 하나 내세우지 못하였고 대학생활때 발표하는데도 비웃음만 받은 대학생이였을뿐이죠. 주눅만 들고 긴장되게 살다보니 머리는 멍할때도 많았고 스트레스도 사소한 걱정까지도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면 잠도 못자고 그러다보면 또 우울증이 찾아 오더군요. 가정환경이라도 좋았더라면 적극적으로 내 딸을 위해서 내동생을 위해서 어떻게든 도움을 주*** 노력을 하였겠죠. 하지만 저는 그 초등학교때 일부터 가족들은 그냥 저는 한낯 부끄러운 가족의 일원이였나 봅니다. 지금에서야 유년시절부터 우을증 증상을 가지고 있었고 가족들에게는 교류조차 제대로 해본적이 없기때문에 저는 가족들이 불편하기도 합니다. 제가 티를 내지 못했기때문에 참고만 살았기에 성인이 되어버린 제모습을 보고서 가족들은 친구도 매일 만나는 걔네만 만나냐고 그러시고 니가 그러니까 왕따나 당하지 라고 말씀도 하시고 과거는 과거라고 다 잊어버리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따뜻한 가족을 만날 운명은 아니였나봅니다. 하지만 저빼고는 다들 잘 지내거든요. 나약해진 내모습. 그리고 잃어버린 제 자신. 과거는 돌릴수 없지만.. 이럴꺼면 태어나게 하지말지.. 자살하면 또 짐된다고 창피하다고. 울어줄 가족들도 없을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잃어버린 제 자신, 정말 내모습이 무엇인지 어떻게 어떤 방법을 써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정말 이런 가족구성원에게 태어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살아야지.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저답게 내인생 내가 주체가 되어 살아가고 싶습니다 제발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16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아모르
8년 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을 드시고 있는데도 우울감이 나아지지 않나 봅니다. 안타까운 일이네요. 제가 지금부터 드릴 이야기는 그동안 가족들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로부터 한번씩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들일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 전제 조건은 님이 스스로 변할 #의지 가 있는가 입니다. 눈을 감고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해요. 만약 지금의 환경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스스로 변하*** 하는 의지가 없다면, 혹은 지금의 환경이 그대로이고, 그로 인해서 지금의 나는 변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지금부터 제가 할 이야기들을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중에 혹여 그런 마음이 조금이라도 들었을 때 읽어봐 주세요. 만약 지금까지 그래왔듯, 가족들은 님의 아픔에 대해서 잘 몰라주고, 깊이 알려고 하지도 않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이 글이 아주 조금은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님은 남들보다 훨씬 더 감정이 풍부하지만 걱정이 많고, 상처도 많은 사람입니다. 상처 받았던 17년 전의 일이 아직까지 생생하고, 지금까지도 그때의 상처에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성인이 되어서도 마음 속에 상처 투성이의 아이가 있다고 합니다만, 님의 경우에는 그 아이가 너무 큰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상처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지고, 걱정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과거의 자기 자신과 그 당시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가족에 대한 #원망감 을 놓지 못하고 더 이상의 성장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이는 부모에 대한 #기대감 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커다란 기대만큼 본인의 기대가 충족되지 않고 무너졌을 때의 원망감 또한 어마어마 합니다. 원망이 많은 이유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고 하고, 그렇다면 기대가 큰 이유는 뭘까요? 자기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반응해주는 것, 그들이 주는 것이 아이의 인생에서 전부이기 때문에 기대할 수 밖에 없겠죠. 그렇다면 님이 가야 할 길은 뭘까요? 결국 #어른 이 되는 것입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결국, 숱한 결정을 스스로 해나가고 그것에 #책임 을 지는 일입니다. 해주지 못했던 부모에 대한 원망감을 내려 놓으시고 가족에게 거는 기대감을 버리세요. 부모가 자신에게 바라는 것들에 대해서도 무시하고, 온전히 본인에게만 집중하세요. 그래야 본인이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야 님이 원하는 본인 인생의 주도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껏 무서워서, 걱정이 많아서, 과거의 상처 때문이라는 이유로, 본인에게 무심한 부모에 대한 원망만 하면서 스스로의 성장을 멈춰뒀을지도 모르겠어요. 지금부터 님이 해야 할 일은 두렵고, 무서운 마음을 뒤로 하고,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뭔가를 해 보는 것입니다. 그래야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더 잘 알수가 있고, 그래야 내가 살*** 하는 인생이 보이며, 그래야 진정 본인 #인생의주도권 을 가져와서 결정과 책임을 질 수 있는 어른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성장 속도가 다릅니다. 그래서 대기만성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지요. 마인드카페는 님이 진정 변화를 원한다면, 두려움을 깨고 한 발자국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트라우마 #변화의지
커피콩_레벨_아이콘
bambino
· 8년 전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28살이고, 글쓴분과 같은 문제로 오랫동안 괴로워해왔습니다. 또래중에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정말 많이 위로가 되네요. 정말 안아드리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ife2015
· 8년 전
초등학교 시절 감당하기 힘든 고통스런 경험을 함께 아파해주는 가족이 아무도 없었네요...! 가족이 있어도 마음을 나눌수 있는 진정한 가족이 없다는 것땜에 얼마나 더욱 힘드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오죽하면...따뜻한 가족를 만날수 없는 운명이었나보다 하는 생각까지 하셨을까? 생각하니 제 마음도 무거워집니다. 마음을 나눌 수 없다는 느낌이 있다보니...님의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기조차 꺼려져 왔던 것도...충분히 그 상황이라면 누구나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님이 "제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조차도 모를 정도로 자기자신를 잃어버린채 살아왔다'고 하신 걸로 볼 때...얼마나 자신의 욕구나 정서를 억누르며 살아오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며, 님이 스스로 자기자신을 찾고 싶어 하는 욕구 또한 크실것 같다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님 스스로 자신이 왜 이렇게 힘든지 생각해보고... 찾아가는 노력 또한 잘 하실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됩니다. 우선은...님을 따스하게 보듬어주지 못한다고 느껴지는 가족들로부터 ...따스함을 받기위해 더이상 애쓰지 마세요. 님과 전혀 달리 마음 먹고 있는 그들이 님과 같이 마음먹도록 한다는 건 너무나 힘든 과정이 될거 같아서요. 차라리...님이 조금이라도 기분을 전환하게 도와주는 것들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떤 사람들은 좋은 날씨,귀여운 강아지의 재롱, 예쁜 색의 가방이나 수첩 등 소지품들 즐기기, 음악듣기, 혼자 노래 흥얼거리기, 기분나쁜 사람들에 대해 노트 가득 욕을 퍼붓고 써갈긴 다음에 찢어버리기, 산책하기, 혼자만의 여행 등등....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만의 비법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님은 이미 자신이 왜 힘든지에 대해 피하지않고 스스로 탐색해 오셨네요...!!! 속상하게 했던 어린시절 친구와 가족들의 나쁜 기억들을 낙서장에 시시콜콜하게 자세하게 잔뜩 적어서...혼자 읽어본 다음에 완전히 찢어버리세요.. 누구든 님과 같은 경험을 가졌다면.,예전 친구들과 가족에 대한 분노가 무척 클 거예요. 그러나 그런 분노를 혼자서 해결하려던 님의 사려깊은 마음이...이제는 더 이상 버텨내기 힘들 수 있답니다. 그러니..혼자만 참고 계셨던 속상했던 경험들을 낙서장에 아주 세세한 것까지 기록하고 찢어버리셔요. 그러한 경험들이 아주 많다면...하루에 조금씩 써서 찢어버려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qwertyline
· 8년 전
음... 엔젤님의 글에 덧붙여 앞으로 나아가기가 두려우시다면, 상담사를 늘 곁에 두시고 이것저것해보시는것이 도움이 될것같아요. 내게 늘 편이 되주는 사람을 한명 두는것이지요 엔젤님께서는 과거를 잊으라했지만 과거는 쉽게 잊혀지는 것이 아니기에 다시 돌아봤을때는 아 그랬었지 하고 무던해질 수 있게 정신적으로 지지가 되주는 그리고 무너지려할때마다 다시 첨언해줄 수 있는 그런 분을 곁에 두고 약도 꾸준히 드시면서 한발 한발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렇게해서 당장 남들 눈엔 보이지 않더라도 제 기준에는 1mm라도 변화하는걸 느껴서 이야기 드려요. 맘껏 아파하시구 맘껏 우시고 다시 일어나서 조금씩이라도 정말 힘들겠지만 앞으로 나아가셔서 행복해지셨으면 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ermit1425
· 8년 전
살아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입니다. 정말 힘든 세월을 겪어오셔서 아직도 살아계시는 것이 저로서는 정말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사람은 인정 받는 것으로 살아간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인정을, 혹은 공감을, 아니면 동정이라도 받지 못하고 속 시원히 털어놓지도 못하고 살아간다는 건 정말 괴로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엔젤님 말씀처럼, 혹은 다른 마카분들처럼 꿋꿋이 시련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새로운, 그리고 즐거운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삶은 많이 남았습니다. 28년의 세월이지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아직 죽음이라는 밤과는 너무나도 반대되는 광휘에 가득찬 낮이 저 먼 평원에 펼쳐져 있지 않습니까. 남은 삶은 행복하게 보내시면 됩니다. 자신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작성자분을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bambino 정말 카톡친구라도 하고 싶은 친구분이네요... 정말로 좋은글 감사드리고, 파이팅하며 많이 웃고, 저희 동갑친구 앞으로도 해피하게 지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life2015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사이다 같은 속시원한 글이여서 너무나 감명 받았습니다. 저는 진작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방법을 알려주신것처럼 사소한것도 전부 행복이 되고 해소가 될수 있다는것을요. 꼭 해보겠습니다. 정말 제게는 은인같은 소중한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qwertyline 그러게요. 저는 항상 제옆에 오직 저만을 생각해주는, 늘 편이 되주는 사람이 없었네요. 올려주신것처럼 약뿐만 아니라 심리치료도 같이 병행 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제가 스스로 오직 저를 위해 한발짝 내딛는겁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든든하게 정신과 병원도, 심리치료 받는것도.. 약먹으라고 시간체크하며 옆에서 저한테만 집중해주는 좋은 남자친구가 있어서 지금은 노력해주는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노력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 스스로도 고생했다고 위로하는 시간도 가지면서요. 파이팅입니다~ 행복하고 많이 웃으세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hermit1425 저 사실... 요즘 너무 웃고만 지내서요^^ 노력 많이 하고 있거든요.. 저 다독이고 위로하면서요. 물론 아직은 병원과 약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요ㅎ 근데... 첫 글문장과 마지막 문장까지... 저를 처음으로 울컥하게 만들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그것밖에 할 말이 안 떠오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저 자신을 사랑하는법 배우고 노력해서 꼭 남들에게도 베풀며 살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esther2387
· 8년 전
그래도 대단히 이겨내셨군요..전아직 청소년입니다 저도 언니처럼 정말 힘들었는데..언니는 이겨내셨어요 저도 여려움을 이겨보려합니다 이글이 제게 힘이됬네요^^감사합니다 열심히 살아보겄슴돠!!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esther2387 지금 출근준비중이였는데... 정말 진심으로 알림 듣고서 대박이라고 남자친구한테 이야기 했어요 동생친구^^ 근데 글을 보니까 청소년이라고 해서 너무 반갑고 고마워요.. 다 괜찮아요. 괜찮지 않아도 다 괜찮아요. 그리고 힘이 됐다고 해줘서 더 고맙고 오늘 정말 동생친구 덕분에 오늘 내 소중한 하루가 더 행복하고 많이 웃게 될날이 되겠어요♡ 고마워요!! 퐈이팅♡ 많이 웃어야해요ㅎㅎㅎ 뇌는 미소만 짓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고 가짜이겠지만 일부러 크게 하하호호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고 들었어요^^ 저도 그래서 밝은척, 많이 웃고 있답니다. 할수있어요. 오늘도 스마일하게^^ 소통 많이 하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