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입니다..내가 친하다 생각해서 내가 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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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20대 후반입니다..내가 친하다 생각해서 내가 다 해주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좋아하는 거 표현 다 하고 해주는 건데 왜 사람들은 그걸 이용하려 할까요? 대체 왜...내가 *** 같은 건지 왜 자꾸 이용만 하려 해요? 깊이 친해지려 하면 이용만 당해서 단물 다 빠진 껌처럼 버려지고 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전부 그럴까요... 아무것도 안 되요.. 제가 좋아서 해 준 건데 그걸 매번 역이용 당하니까 신경 쓰이고.. 그리고 제 손으로 잡고 있던 것들은 아무것도 안 되고 다 모래처럼 사라져요 내가 멍청한 건지 .. 하는 공부마다 다 까먹고 돈은 돈대로 못 벌어서 여기 저기 우왕좌왕 . 지금 글 쓰는 것도 두서 없이 막 써버리네요 . 그냥 지금 제 상태는 아무것도 안돼요... 공부도 돈도 연애도 인간관계도 .. 복잡해서 어떻게 할 방법을 모르겠어요. 혼자 막 걷고 일에 바빠져도 잠깐 뿐... 혼자 있을 때마다 세상과 등지고 싶다는 생각만 들고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 지도 모르겠는데 하루를 끝내고 잠자리 누워서도 계속 힘들고 힘들고 또 힘들어서 사라지고 싶다 하는 생각 밖에 들지 않네요... 어떻게 해야 할 방법은 전혀 모르겠어요 대체 왜 저는 하는 거마다 되는 게 없고 이렇게 치이고 다니는 걸까요 ...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내가 나를 전혀 모르겠어요. 꼭 가면을 쓴 것 같은 기분이에요.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는 건지 정말 기쁜 건지 내가 이걸 정말 좋아하는 건지... 정말 제 감정을 알 수가 없어요 친한 친구에게 말을 해 봤지만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네요... 정말 모르겠어요 저를.... 그리고 알고 싶어요..겉보기에는 멀쩡하고 착하고 잘하는 사람이라 칭찬 받는 사람일지는 몰라도 제가 저를 모르니까 너무 답답하네요.. 힘들고 힘들어서 너무 힘들어서 심리상담을 받아보고 싶은데도 경제적으로 힘드니 그런 것도 마음대로 하기 힘들구요.. 너무 힘드네요 그래도 조그만 희망이라도 갖길 바래서 이렇게 두서없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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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min2
7년 전
걱정이 많고 감성적이고 잘 들어주는 님의 성향을 보니 지금 상황이 더 이해가 갑니다. 사람들 말을 잘 들어주니 여기저기 휘둘리고 다닐 때가 많을 것이고, 감성적인데 걱정도 많으니 이렇게 지금처럼 마음이 심란해질 때가 많겠지요. 제일 중요한 얘기를 하셨는데, 님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스스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일입니다.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른다는 것은 여전히 자아 정체감이 확립이 되지 않은 사춘기와 같은 상태로 보시면 됩니다. 요즈음 젊은 세대들이 이렇게 사춘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에 가서도 부모님의 지원 하에 공부를 하고, 막상 성적에 맞춰서 학과 선택을 하고 공부를 하지만 무엇을 위해 왜 하는지도 모르면서 성취감은 떨어지고 자연스레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건지 막막하고 혼란스럽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인간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누군지,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명확한 선을 모르다보니 보통은 남들에게 미움받지 않기 위해,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 사람들에게 끌려다니고 결과적으로 관계가 나빠질 경우 피해의식을 갖게 되곤 합니다. 우선은 본인의 장단점, 취미, 기호에 대해서 파악해 나가야 합니다. 인생은 죽을 때까지 나를 알아가는 여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어도 내가 어떤 범주의 사람이고 뭘 할때 행복해지고, 어느 정도 선까지 남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명확히 해둬야 내가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도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우선은 사람들을 계속 만나고, 여러가지 일을 하고, 책을 꾸준히 읽으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꾸준히 알아가십시요. 자신이 오롯이 설 수 있을 때 지금의 문제들은 자연스레 해소가 될것입니다. 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상담을 통해 나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꼭 대면 상담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가격의 부담이 적은 엔젤상담소의 편지, 채팅, 전화 상담을 이용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상담사는 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찾아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용했다... 라고 말하고 생각하는 이면의 문제는 둘 사이의 관계에서 나의 역할이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저 그 사람을 믿었어요'라는 말은 사실 어리석은 얘기입니다. 그저 상대방을 따라갔다는 수동성만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인간 관계는 그렇지가 않지요. 적어도 그런 수동적인 자세를 취했다는 것 또한 본인의 선택입니다. 왜 그렇게 사람들을 쉽게 믿고 반복해서 상처를 입고 있는지, 남들에게 미움받기 싫은 것, 버려지기 싫은 것 때문은 아닌지, 그 과정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원망하는 것밖에 없었을지에 대해 깊이있게 되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님의 인생은 님의 것입니다. 본인이 진두지휘해야 할 배의 선장은 님 입니다. 나를 잘 모르겠어요...라는 마음가짐부터 바로 잡고 나를 알아가는 것을 시작으로 책임감있게 자신의 인생을 지휘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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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min0
· 7년 전
저는 이제 고3이된 여학생이에요 전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도망치듯 가족들이 사는 집과 멀리 전학을 오게됬어요 하지만 왕따를 당한건 당사자들 말고는 아무도 몰라요 다들 제가 꿈을 위해 전학을 온 줄 알죠 왕따를 당해서 인지 전학온 학교에 와서 예전의 저를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씩씩하고 당당하고 친구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고 하루를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던 저였는데 이제는 친구를 사귀려고해도 불편한 마음이 들고 어색해지고 단둘이 있으면 무슨 얘기를 해야되지라는 생각을 해요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고있지?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하지만 이러지 않으면 날 싫어할겠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별로 친구가 껄끄러운 부탁을해도 쉽게 거절을 못하고 누구에게 제 마음을 털어놓을 수도 없고 제가 왕따 당할때 당사자가 저랑 친한 친구였어요 그런데 제가 하지도 않은 애들 이간질을 했다고 해서 아무도 제 말을 듣지도 않은체 따돌리기 시작했죠 그래서 그 친구한테 물어봤어요 왜그러냐고 그런데 제가 부담스럽데요 제 고민을 들어주는것도 제가 말하는거 전부...제가 잘못한건 없지만 사과를 했죠 그런데도 제가 없으니까 편하다고하더라고요 이거때문인지 여기 친구들이 저를 부담스러워 할까봐 제 얘기를 못 꺼내겠어요 저도 어릴때부터 친한친구가 지금 같은 학교인데 제대로 제 이야기를 들어 주지를 않네요 아직 고등학교 생활이 1년 남았는데 혼자 자취하면서 이런걸 신경쓰려니 너무 무섭고 힘들어요 또 혼자가 될까봐 항상 둘이 붙어다니는 친구들이 부럽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되고싶은데 잘안되네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드네요 누구에게 울면서 털어놓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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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fullme
· 7년 전
이용하냐? 해봐요ㅋㅋ 그리고 잘라요 그런 관계ㅋㅋ 생각보다 나는 남들앞에서 내 권위 세우는 법을 잘 알고잇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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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idiBabidi
· 7년 전
저도 같은 경험을 자주 겪는데 저는 그런관계에게는 한번은 상대가 인정하고 사과하면 넘어가지만 그 이후엔 얄짤없습니다 도움 청해도 안 도와주거나 심한 경우는 상대와 관계를 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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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l08
· 7년 전
자기 자신이 우선이어야하는데 남이 우선이라서 그래요. 지금이라도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 보시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