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엔젤님 우울한 제 성격, 부모 탓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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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도와주세요 엔젤님 우울한 제 성격, 부모 탓인가요? 저는 20대 중반 여성이고 혼자가 편한 사람입니다 말수도 많지 않구요 나이를 먹게되니 다행히도 예전보단 수다스러워졋습니다만 사람을 만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가 나를 알게될수록 관계가 지루하고 어색한 사이가 되는것 같습니다. 문제는 대인관계와 낮은 사회성으로 스트레스가 굉장하다는 것 학교 졸업하고 또래처럼 본격적인구직활동을 안하고 잇어요 알바하면서 지내고 잇습니다 사회생활 하게되면 이제 평생 직장을 다니게되는건데 지금 상태로는 또 그 곳에 적응못해서 우울해져서 자살하게 될것만 같아요 저는 제 성격이 제일 싫은데 더 큰 문제는 이런 성격이 부모님 탓인것 같아 억울하다능 생각을 끊지 못햇다는 겁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어울려다니는 무리가 없엇고 이사를 자주햇는데 제가 잘 적응하는 성격도 아니엇고 초등학교때 왕따같은 걸 당하기도햇엇고(왕따트라우마는 딱히 업는것 같습니다) 중학교때 친구를 만들려고 애쓰기도 하고 하여간 저는 내성적이고 어울리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엇습니다 집안내력이 원체 조용하기도 햇고 아빠가 가부장적이고 화가 많고 자식들에게 손찌검한건 없지만 아빠가 본인 스트레스를 엄마에게 풀어서 엄마가 다 참고 넘어가기만 하고 엄마가 종종 우울해보엿고 어릴때 성격 형성에 부모영향이 크다고 하잖아요 내 성격이 이모양 이꼴인게 아빠때문인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대학때 부모로부터 떨여저 살게되엇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빠때문에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지도 못하고 아웃사이더가 되엇구나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앗습니다 여지껏 연애한번 해본적도 없어요 우울한 제 성격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부모로부터의 정신적 독립은 어떻게 해낼 수 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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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min2
7년 전
안녕하세요. 대인관계가 쉽지 않고, 우울한 성격이 부모 때문인 것만 같아 많이 속상하시군요. 부모님이 원래 조용하신 성격인데다가 아버님은 어머니께 스트레스를 풀곤 하시면서 어머니가 우울해 하셨나 봅니다. 어린 나이에 이런 과정을 다 지켜보면서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으셨을 것 같네요. 자신의 화를 어찌하지 못해 어머니에게 화풀이를 하는 아***가 정말 못마땅 하셨겠어요. 우울하신 어머님은 어머니로서 본인에게 그때 그때 적절하게 반응해주지 못했을 수도 있구요. 태어나면서 자라는 과정에 우리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부모님이겠지요. 우선은 유전적으로 외모적인 부분이나 신체적인 면을 비롯해서 성격이나 기질적인 부분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부모로부터 물려 받습니다. 부모도,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것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없어요. 싫든 좋든 나라는 사람에게 주어진 것이지요. 성인이 되기 전까지 부모의 영향 아래 지낼 때도 우리에게 선택권은 많지 않습니다. 부모의 미성숙한 행동들도 여과없이 접하면서 자라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그 과정에서 마음에 상처도 받게 되고,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는 사람도 생기구요. 한 아이의 탄생과 성장을 책임지는 부모의 역할은 결코 가볍지 않음에도 이를 간과하고 사는 부모들이 참 많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모범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해서 꼭 그들처럼 살***란 법은 없습니다. 잘못된 것을 알기에 그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 하는 노력을 기울일 수 있겠지요. 그들이 그렇게 물려주었기 때문에 나는 이렇게 밖에 살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나 자신을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여겨 내 인생을 개척해 나가기 보다는 그냥 내가 보고 자란 것이 그것이니까 그대로 살겠다며 나를 하나의 객체로서 인정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정서적 독립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는데, 부모 때문에 내가 지금 이렇다고 생각하는 이상, 독립을 하기란 불가능합니다. 부모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나는 그들과 다른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나의 길을 걷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르게 살겠다고, 나는 달라질 수 있다는 마음을 우선 가져보세요. 스스로를 계속 우울하다고 여기고 이를 부모 탓으로 돌리는 것과 나는 부모와 다르며 내 인생을 잘 가꿔나가야겠다고 마음먹는 것은 무척이나 다릅니다. 그 마음가짐 만으로도 충분히 인생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거든요. 또한 외향적이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 반드시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자기 성향에 따라 더 편한데로 지내면 됩니다. 혼자서도 시간을 잘 보낸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구요. 그리고 사회는 학교와는 다릅니다. 철없는 학생들이 왕따 ***고 괴롭히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지요. 그러니 부딪혀 보기도 전에 벌써 두려워하지 마시고 천천히 사회와 대면해 보세요. 물론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초반에는 내 자신이 남들보다 못한 것 같고 자기 스스로가 어색하게 느껴지겠지요. 하지만 1년, 2년 참고 하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더 편해질 수 있을 거예요. 나와 잘 맞지 않지만 결국 적응을 하고 참아가며 사회생활을 하는 이유는 성인으로서 제 몫을 다하기 위함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힘들고 잘 못하는 것을 피하기만 해서는 부모님이 벌어다 주시는 돈으로 부모님의 집에서 살 수 밖에 없겠지요.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부모님 때문이라면서 계속해서 부모님을 원망하면서요. 원망을 하는 것은 결국 독립을 거부하는 것이며 의존적인 마음을 가지고 가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경제적으로 독립을 할 수 있을 때, 정서적으로 독립을 하는 것이 용이해집니다. 우리 대부분은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조건들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또한 성인으로서 내 인생을 내 스스로 꾸려나갈 권리와 책임 또한 있지요. 지금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달라지려고 노력해 보세요. 그 노력에 세상이 응답할 거예요. #부모탓 #대인관계 #독립 #성인 #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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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45d754e0ac22cb11658 댓글 감사합니다.. 나 자신을 사랑해야 내 주변사람들도 날 좋아해줄거야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마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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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j
· 7년 전
부모탓이 맞습니다 그런데 극복은 혼자 해야합니다 부모탓하고 있어봐야 덕될게 없고 부모도 인간이니 실수도 하고 기본성격도 있고 암튼 부모에게서 한걸음 떨어지시구요 자신을 보다듬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