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생 아빠를 미워하고 지냈어요 어쩔때는 아빠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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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난 평생 아빠를 미워하고 지냈어요 어쩔때는 아빠가 없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도 몇번이고 했었구요.. 근데 결혼하고 보니 아빠가 나에게, 우리가족에게 왜 그랬었는지 왜 그래야만했는지 조금 아주조금 알게되었어요 근데 그런 우리아빠가 암이래요.. 폐암 4기 말기..너무나 갑작스럽게 시한부 6개월 선고를 받았어요. 처음에는 다 거짓말 같았고 검사가 잘못된건 아닐까 생각해서 슬프지도 않았어요 몇일이 지나고 ***사람처럼 잠도 안자고 아빠 병에 관해 찾아봤어요 답이 없더라구요. 아픈 아빠에게 내가 할 수 있는건 매일 밥먹었는지 물어ㆍ브는 것 뿐이에요...너무 답답하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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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Hwa1021
· 7년 전
진짜 정말 너무 힘들겠네요... 저는 아빠를 너무 사랑해서 폰 투명 케이스(?) 뒤쪽에 항상 아빠 사진을 넣어놓고 다니고 친구들도 아빠 ***라고 칭할 정도로 아빠를 사랑하는데 저는 표현을 잘 못해요. 근데 제 둘째 동생이 더 못하더라고요. 저희 아빠는 54살 정도인데 아빠 친구들은 전부다자식들이 결혼해서 아빠 해외 보내주고 선물 사 드리고 밥 사드린 다는데 저희 집안에 첫째는 16살,둘째는 15살, 셋째는 11살이라 그렇게 큰 건 못 해드리거든요... 게다가 저희 집안은 형편이 좋은 편이아니라 아빠가 항상 다른 나라로 일가는데 항상 다쳐오고 아파서 오고 캐리어에는 약으로 가득 차 있고... 얼마나 속상한지 몰라요. 그래도 항상 아빠는웃고 그러는데... 저랑 둘째 동생이 아빠가 한국으로 오는 날에 정말용돈도 얼마 못 받는데 몇백 원씩 모아서 각자 선물을 사드렸는데 엄마가 아빠 운다는 거예요 차마 저는 볼 수가 없어서 못 봤지만... 작성자님은 결혼을하셨다고 하시는데 저는 어려서 못 하지만 아빠랑여행도 많이 다니고 선물도 드리고 추억을 많이 쌓으면 작성자님 아***께서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저는 아직 어려서 아빠한테 해줄 것도없고 받기만 하는데... 작성자님 정말 힘들겠지만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너무 길었죠? 죄송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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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YeonHwa1021 고마워요 이렇게 긴 글 을 쓰는 동안 쓰니님도 아***생각하면서 썻을 게 느껴지네요. 저희아빠는 61살이시고 저는 31살이에요 근데 돈으로 해드릴수 있는것도 한계가있고 할 수 없는 일이 많더라구요. 저는 쓰니님 나이에는 오히려 아빠를 미워하고 살았어요 쓰니님은 아빠께 해줄것도없고 받기만한다고 했지만 폰케이스에 사진을 끼워두고 아빠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아빠는 살아가는데에 큰 힘이 되실거에요. 쓰니님 덕분에 큰힘 이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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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1yin
· 7년 전
남은시간 최선을 다 하세요ᆢ 밥도 먹여 들이고 양치도 해드리고ᆢ또 먹고 싶다고 하시는거 사다가 한 숟가락 입에 넣어 들이고ᆢ또 한 밤중에 자다가. 보고싶다고 전화가 오면. 한숨에 달려가 들이고 그렇게 최선을 다하세요^^그러면 보내들이고 나서 후회 없으실꺼고 본인 스스로 가슴을 다독이며 나 잘했어 라고 할수 있을꺼에요^^저는 그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