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했던건 , 돈이나 자유가 아니였다. 집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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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내가 원했던건 , 돈이나 자유가 아니였다. 집에 돌아왔을때 달그락 달그락 요리를 하는 소리였고 온 가족이 앉아 TV를 보며 웃는 소리였다. 내가 원했던건 ,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는지 오늘 누구와있었는지 그런 사소한 관심이였다. 근데 가끔, 못해준게 뭐냐고 안해준게 뭐냐고 묻는 부모님의 말. 나를 두고 나가버린것이 가장 못한것이고, 같이 있어주지않았던것이 가장 날 힘들게했다. 초등학생이였던 어리고 작던 나를 두고 가버렸으니. 서로에게 책임만 묻고 나는 그 어디에도 데려가주지않았으니. 눈을 감으면 떠오른다. 그날 나를 두고 차를 타고 떠나가던 모습들이. 지금 까지 인정하고싶지않아 말하지않았던것들. 나는 버림받은것이다. 두번이나 버림받은것이다. 남들보다 내가 더 빨리 철들고 성숙해질수밖에 없던이유들. 그 시절 내가 사랑받고 항상 웃던 아이였더라면 지금의 나는 조금이라도 달라졌을수있을까. 사실 나도 어렸을때부터 어리광피우고싶었다. 어른인척 나는 괜찮은 척 웃었던 것 뿐. 어리광 피우며 이것도, 저것도 하고싶다고 말도 안듣고 내 마음대로 해보고싶었다. 시간을 돌릴수있다면 어릴적 그 순간으로 돌아가서 날 데릴러와줬음 좋겠다. 그 시절의 그 순간의 나에게 더 이상 상처로 남아있지않게. 2018.6.4 AM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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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ol119
· 7년 전
마음이 가네요.. 저도 가끔씩 너무 어른스러운 제 자신을 보면 싫기도 하고 슬프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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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control119 그쵸.. 슬프기도하고 마음이 아프기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