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님 #들어주세요 나를 찾아서 처럼 이런 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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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나를 찾아서 처럼 이런 설문지를 조사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주변에서(가족,남자친구) 하도 현실적이지 못하다, 아이 같다 이런소리를 들어서 그러건지 또 교수님들과 상담을 받으면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누어서 그런건지.. 나이가 들면서 1년 전만해도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고 모두와 친해지려 했는데 이제 그런 마음이 사라지고 또 직업적인 저의 미래와 관련된 부분에서도 할 수 있다고 생각만 하는게 아니라 빨리 결정하고 현실적으로 준비해야 하는데..하는 불안감이라던가 이러면 안되는데 싶은.. 이런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이게 어쩌면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조금만 이런 생각을 실천하면 좋을 것 같네요 예전의 내 모습과 이제 현실과 타협할 줄도 아는 사람으로...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 건가요?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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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min2
7년 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가족과 남자친구를 포함하여 가까이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이 같다는 얘기를 자주 들으셨나 봅니다. 그리고 지난 1년 동안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스스로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시나 봅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아이 같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큰 꿈을 꿉니다. 딱히 대통령이라든지, 통일, 세계평화와 같이 구체적으로 원대한 꿈을 얘기하지 않더라도, 나 이외에 많은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무언가를 꿈꿉니다. 그리고 때로는 그 꿈을 위해서 나라는 사람을 희생시킬 각오를 보이기도 하지요. 그만큼 나 아닌 다른 누군가를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이 큰 만큼, 꿈의 크기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그만큼 나와 타인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얘기도 됩니다. 그래서 어린시절에는 친구라는 존재가 더욱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나와 소중한 친구의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나눌 수가 있는 것이지요. 모두와 친해지*** 하는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에게 도움이 되건, 의미가 있건, 이해 관계 여부를 따지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는 순간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순간부터는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요. 다른 사람들을 챙길 마음의 여유가 줄어듭니다. 우선적으로 성인으로서 나의 생존을 책임져야 하는 의무가 따릅니다. 따라서 중요한 1순위가 되는 것은 나의 생존과 안위를 지켜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되는 것이지요. 조금씩 서서히 원가족으로부터 경제적, 정서적으로 독립을 하고, 사회적으로는 내 몫을 잘 지키기 위해서 고군 분투를 하게 됩니다. 본인의 일과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기에도 에너지가 모자라기 때문에 아무런 이해 관계가 없는 사람들과 만나서 에너지를 나누는 것, 마음을 쓰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배우자를 만나서 자신만의 가정을 꾸리게 될 경우 더 심해집니다.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고, 내 가정을 잘 지키는 것이 우선이 됩니다. 나라는 사람과 내 생활 반경의 경계가 뚜렷해지기 때문에 어린 시절 나와 친구의 경계가 모호하던 시절과 같이 모든 것을 주고 받으며 따뜻함을 나누면서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점점 사라지는 것이지요. 그리고 우리는 이를 현실과 타협을 한다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지요. 저는 늘 내담자들에게 얘기합니다. 우선 내 몫을 잘 챙겨야 한다고 말이지요. 나이를 먹었음에도 자신의 것을 잘 챙기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여전히 나와 타인의 경계가 모호하여 내 것을 주는 것에도, 받는 것에도 여전히 아이 때와 같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내 것을 잘 챙기지 못하면 남들에게 줄 것은 없고 받을 것만 많아집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남들에게 본인이 주*** 하는 마음만큼 뭔가를 기대합니다. 그렇지만 같이 어린 시절을 보냈어도 이미 성인이 되어 본인과 본인의 가정을 최우선시 하는 친구들에게 그 기대를 충족받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기대하는 만큼 배신감을 느끼거나 피해의식을 갖게 되면서 친구와 세상을 탓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인이 되는 순간부터는 우선적으로 나 자신을 잘 보호하고 내 몫을 잘 챙길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래야 여전히 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남겨두고 남은 여력을 가지고 남들을 위해 에너지를 쓸 수 있습니다. 충분히 혼란스러울 수 있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겪어야만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본인이 하***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절대로 하기 싫은 일을 알아내면서 성인으로서 일을 하고 생존을 책임지며 앞가림을 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갖고 있던 아이같은 순수한 마음을 잘 간직하면서 계속해서 꿈을 꿀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는 성인이 되시길 마인드카페에서 바라고 있겠습니다. #어른 #성인 #독립 #선택 #책임 #타협 #순수함 #앞가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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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
· 7년 전
다들 비슷할거예요. 선택해야할 것도 실천할 것도 많은 세상이잖아요? 그만큼 자존감이 많이 요구되고 불안한것도 복잡한것도 옛날에 나와 다른 모습을 보는 괴리감도 드는거죠. 그게 성장일수도 있고 현재 사회의 모습일수도 있어요. 중요한건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해내가며 너무 힘들고 복잡할땐 머리를 잠시 비우는것도 중요해요. 고민은 누구나 하고 불안감도 있지만 결국 선택하게 될 순간이 오면 어떤 선택이든 결정할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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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yYES
· 7년 전
좋은말이네요 힘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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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e45
· 7년 전
힘들었는데 다들 이런생각을 가지고 사는구나 라고 떠올리게 됬어요. 다들 힘들어도 잘 살아가는데 나는 왜 그럴까 싶어요. 우리 다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