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 #고민 #엔젤링 #리스너 나는 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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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ing1215
·7년 전
나는 왜 이렇게 성격이 이상하지ㅠ 어딜가나 끼지를 못해 그냥 어색한 웃음만 지을 뿐이다. 학교에서나 학원에서나 내가 얘기할 때 나를 바라보는 그 시선이 너무 두려워서 도중에 맨날 말이 끊긴다. 애들 눈빛이 쟤 왜 이렇게 소심해? 아 ***같아? 라고 말하는 거 같아 자꾸 이런 생각이 드니까 목소리도 점점 작아지고 심지어 친한 친구들 앞에서도 이런 내가 너무 쫓팔려서 연락을 점점 피하게 되고 안하게 된다. 너무 미안한데 전화를 받고 말하는 것조차 두려워져서 뒤늦게 매일 톡으로만 연락하게된다. 남들한테 별거 아닌 게 나에게는 너무 버겁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있는데 나만 유난 떠는 걸까?... 시험기간인데 매일 두통에 불안해서 미칠 거 같아. 내 자존감이랑 대인관계 능력이 바닥난 거 같아. 진짜 상담이나 약을 먹어야할까? 내 우울함을 애들한테 드러내기도 전파***고 싶지도 않은데 울기조차 이제는 지쳐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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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chedchain
· 7년 전
글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그전에 누군가한테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나봐요. 그게 트라우마가 돼서 점점 다른 사람들 앞에서 소심해지는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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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1215 (글쓴이)
· 7년 전
@brachedchain 중1때 한아이에게 무시받은 뒤로 지금까지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거 같긴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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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chedchain
· 7년 전
그 친구가 뭔데 님을 무시해요ㅜㅜ 자기는 뭐 완벽한 사람인가!! 누구도 님을 무시하거나 비난할 권리는 없어요ㅜㅜ 합당한 이유없이 그러는 애들은 다 쓰레기라고 생각하시고 자신감있게 당당하게 살아요ㅜㅜ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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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oho
· 7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사연을 쓰신지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댓글 쓰게 되네요. 너무 늦은 건 아닌지 송구합니다. 그래도 일주일만에 마카님의 사연을 읽을 수 있게되어 천만다행이네요. 리스너인 저는 엔젤링 전문 상담사님들 처럼 당장의 해결책을 제시해 드리기는 힘들겠지만 늦게라도 마카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싶어 댓글 남깁니다. 우선 성격에는 좋고 나쁨을 판가름 할 만한 기준이 있지 않아요. 모든 성격에는 장,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상한 성격이라고 치부하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마카님께서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여러 사람을 많이 만나며 에너지를 바깥으로 쏟기보다 적은 사람을 깊게 만나며 에너지를 본인에게 더 할애하는 분이 아니신지요? 눈치를 보는 것은 아마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을 때의 감정을 아직 해소하지 못하고 계셔서 '이러면 쟤들이 싫어할거야.' 같은 신념 때문에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고 멀찌감치 뭃러서게 되신 게 아닌가 싶어요. 자존감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들 하잖아요. 나를 사랑하는 법은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요.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가 스스로 탐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마카님께서 시도하기에 용이한 것은 일반적인 일기를 쓰는 일과 감사일기를 써보는 게 아닌가 싶어요. 감사일기는 나 자신에 대한 감사뿐만 아니라 일상을 보내면서 사소한 관계로 잠깐 스친 인연일지라도 타인에 대한 감사를 한 문장 씩 표현하는 일이에요. 내가 태어난 것도 감사한 일이고, 버스나 지하철을 놓치지 않고 탄 덕분에 지각을 면한 나에게도 감사할 수 있겠지요. 하루 1가지도, 10가지도 좋아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시면 천천히 바꿔주시면 되는 거에요. 조급할 필요도 빨라야 할 필요도 없어요. 각자가 살아가는 생활 리듬이 있듯이 변화하는 과정에 걸리는 시간도 각자의 속도가 있는거에요. 마카님께서 본인을 알아가면서 보내는 시간이 헛되지 않기를 소망하며, 제 댓글이 마카님의 사연에 티끌만큼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마카님께서 걷는 길이 꽃길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