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유학생활 #성격 #부모님 안녕하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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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2ronaminc
·7년 전
안녕하세요~ 현재 캐나다에서 짧은 시간동안 어학연수를 하고 있는 힉생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SKY중에 하나를 다니고있구요. 어려서부터 종교활동에 활발하셨던 부모님탓에 어려서부터 엄격하게 자랐어요. 부모님께서 제가 집에서 의견을 표출하며 살아가기보다는 억누르며 살아가게끔 분위기를 조성하셨고 저는 그 탓에 제 생각을 얘기하는 것에 정말 더딥니다~ 형제자매가 있지만 어려서부터 혼자 부모님과 살아와서 외동처럼 자랐어요. 제가 항상 최고였던 것 같네요. 초등학교때를 되돌아봐도 항상 제가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덕에 지금까지 저는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이 쉽지가 않아요.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경쟁심이 생겨서 더 이기고 싶고 남들한테 더 관심받고 싶어서, 그런데 스런 내가 너무 힘들어서 일부러 피했던 것 같아요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의견 표출도 잘 못하고, 겉도는 것 같은 기분이 너무 많이 들어가지고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큽니다~ 항상.괜찮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고 제 삶을 재정적으로 지탱해주는 부모님과 부모님한테는 상대적으로 저보다 혜택을 못받으며 살아온 다른 형제자매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부담감은 점점 커지고 결국 이렇게 혼자 타지생활을 할 때에 학교도 잘 안나가게 되네요~ 이 세상에 내가 제대로 속할 수 있는 그룹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크게 듭니다. 사람들과 대화 나누는 것이 너무나 어색하고, 의견 충돌이 생기면 두려워서 도망가기 일쑤고 ㅎㅎ 어제도 오늘도 결국 학교를 가지 않았습니다. 서로 다른 인종이 있는 교실이 저에게는 정말 무섭네요. 이렇게 한심하게 지내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서 다른 한국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를 생각하면 그것도 무섭네요~ 제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의견을 표출하고 제 주관을 세우며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에게 조언을 좀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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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zBus
· 7년 전
항상 최고가 될 수도 최고가 될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작성자님은 이미 충분히 괜찮으신데 조금 못난 모습 보여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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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ang57
· 7년 전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가입해서 들어와 보다가 같은 유학생이라는 말에 공감되어 댓글 달아봅니다.. 비록 서양권은 아니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인종차별 등 일반적인 한국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많은 어색함과 다양함, 낯선 느낌들이 가득한 색다른 것들이 많겠지요. 물론 제가 더 느껴*** 못한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 알진 못하지만... 저희 언니도 한동안 학교에 나가지 않고, 한국 사람들 마주칠까 피해다니며 수업듣고 그랬던 적이 있어서 안타깝고 그마음이 얼마나 힘들까 생각들어서 따뜻하게 안아드리고 싶어요. 심연을 쳐다보면 그 심연도 나를 쳐다본다 라는 말이 있어요. 스스로를 너무 괴롭게 하지말고 주변사람들과의 소통을 조그맣게 천천히 시작해서 내가 먼저 다른사람을 인정해보고 칭찬해보세요. 그리고 용기내어 표현해보세요. 사실 남들의 인정과 따뜻한 칭찬을 듣고 싶어 하시는 것 같아요.. 사람은 내가 가장 싫은 점을 발견하게 될 때, 마주칠때 굉장히 고통스럽다고 하죠 작성자님은 이미 스스로 그 과정을 겪은것만으로도 용기있고 대단하신 분이에요. 항상 힘내세요!!! 존재만으로 아름다고 사랑받는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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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onaminc (글쓴이)
· 7년 전
@unang57 이 문제를 겪고있고 인식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해결은 시작됐다는 생각이 unang님 댓글 보고 들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이렇게 좋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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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onaminc (글쓴이)
· 7년 전
@LuzBus 맞는 말씀입니다!! 제가 경쟁심이 너무 심하고 항상 1등을 하려 해서 생기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