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린시절 #관심 #자해 #우울증 이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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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이제 20살입니다. 2남 1녀로 위에 오빠 2명있는 막내에요. 전 엄마가 너무 좋지만 엄마는 날 싫어해요... 그냥 제 인생을 적은거에요. 적으면서 엄마랑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아볼려고요. 어릴때부터였죠. 어릴때 일들 을 다 기억하는 건 아니지만 기억나는 일들을 많죠. 5살때는 저희 셋이 집을 엉망으로 만들었단 이유로 집밖에 쫓겨났는데 가장 마지막까지 밖에 있던건 저였어요. 이유는 아직도 몰라요. 그냥 그때 혼자 아파트 복도에서 울면서 서있던게 생각나요. 7살때는 세뱃돈으로 받은 걸 장난감 샀다는 이유로 죽도 로 멍들때까지 맞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걸로 그렇게 맞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제가 고집도 쎄고 자기 맘대로이긴 한데 엄마는 늘 그걸 때리고 욕으로 절 다듬으려 했어요. 물론 그건 역효과였죠 제 성격이 바뀐건 초2때였어요. 이때 일 다 기억해요. 초등학교 2학년때 전학을 가고 얼마 안돼서 어떤 애가 절 뚱뚱하다고 놀려서 저도 화가나서 의자를 던지고 그랬어요. 그리고 어린나이였으니 맘에 안든다고 책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수업을 방해하기도 했죠. 담임 선생님이 엄마에게 전화해서 그런지 전 그날 철로 된 빗자루 휘어질정도로 맞았던게 기억나요. 그리고 그 뒤론 선생님 눈에 뛰면 안된다 해서 가만히 있었죠. 문제는 초등학교 6학년때죠. 또 전학을 갔어요. 전학을 가고 나름 친해질려고 열심히 했어요. 근데 거기 남자애들이 절 보고 못생겼다, 뚱뜡하다 등 욕을 했어요. 마음같아선 당장 달려들어서 한판 싸우고 싶었는데, 그랬다가 또 엄마한테 혼날까봐 가만 히 있었더니 어느세 저는 왕따가 되어있었어요. 애들이 절 싫어한다는 걸 알고나선 소극적으로 변하고.. 엄마한테 비밀로 했다가 어느날 너무 화가나서바로 엄마한테 울면서 말했고, 엄마도 나름 도와줬어요. 하지만 결국엔 화살은 저한테 겨냥된거에요. 내가 못나서 그런거다, 너 성격은 왜그러냐 등 절 타도 하는 말들 을 하는거죠. 그래서 지금 이딴 성격이 탄생된거죠. 설거지를 해도 칭찬 받지 못하고, 청소했다고 칭찬도 못받아보고.... 집에서 유일하게 예체능이라 상타는 일이 오빠들보다 더 많았는데 칭찬 한번 안해주잖아요. 지금은 성인이라 취업이나 알바관련으로 매번 싸워요. 물론 알바도 안하는 저도 한심하지만 전 사회공포증이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그림)이 아니면 사람과 대면하는게 무서워요. 진실대로 엄마한테 말하면 왜 무섭냐고, ***나면서 절 이해하지 않을려해요. 늘 저한테 나사하나 빠졌냐고, 오빠들은 안그러는데 왜 너만 그러냐고, 시도도 안하고 왜 포기하냐는 등 늘 엄마 관점으로만 이야기해요. 저도 나름 제 진실을 말하고, 엄마기대에 맞추려고 하는데 엄마는 이해하려 하지 않아요. 이제 커서 엄마가 때리는 일은 없죠. 엄마는 늙고 저는 다 큰 성인이라 몇번 엄마가 절 때리려는 걸 막아낸 후롬 무리라는 걸 알았나봐요. 그래도 절 욕하는 건 멈추지 않지만요. 최근에는 자해를 해요. 엄마랑 싸울때마다 커터칼로 팔을 그어요. 그을때마다 진정되지 않는 호홉이나 죽고싶다는 생각을 멈추게 해주거든요. 또 엄마의 말에 나는 상처받는다는 걸 말해주는 식이죠 물론 보여줄 일은 없습니다. 집에선 좀 딱지 지면 대놓고 다니는데 엄마는 관심도 없나봐요. 지금까지 한마디도 안하더라고요. 근데 그게 다행이죠. 들켜봐야 욕만 바가지로 먹다가 정신상담받으러 갈것 같은데요. 글을 적고 나니 중학생때부터 우울증이였지 않을까 싶네요. 단지 아니다, 난 우울증이 아니다 우울증이라는 걸 들키면 혼날거야 같은 마음으로 제 자신을 숨기다가 대학교에 가면서 그게 터져버린것 같아요. 솔직히 이젠 버티기가 힘들어서 사람만나기 피하는 것 같기도 해요. 더이상 상처받을 자리가 없거든요. 눈물나서 제대로 적는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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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g612
· 7년 전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너가 어떠한 일이 있었든 어떤 사람 이었든 ,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보듬어 주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는 것만 알아줘. 너가 괴로웠던 만큼 , 그럼에도 지금껏 잘 버텨온만큼 너는 참 가치있는 사람이야. 해줄게 위로밖에 없어서 미안해.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버텨줘. 곧 좋은 일이 생길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