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가리고 있는 가면이 너무 커져서 내가 갇혀버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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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byz10
·7년 전
날 가리고 있는 가면이 너무 커져서 내가 갇혀버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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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eeeee
· 7년 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웃고 있는 당신을 구속하는 것 같나요. 이건 진짜 당신이 아닌데 당신은 아프고 힘들지만 괜찮은 척 웃고있는건데. 상처받아서 탓하고 싶은 마음 꾹 참고 지내는 것인가요. 만약 그런거라면 지금껏 가장무도회에 있는 기분이겠네요. 남들은 알지 못하는 표정을 가면으로 가린 채로 삶이라는 무도회에서 삐걱삐걱 움직이는 기분이겠지요. 하루 일과가 끝나고 힘들었던 마음을 뒤로, 방에 들어와 한 없이 아픈 당신을 발견 했겠지요. 가면을 벗고 아픈 마음을 주무르며 가면에 그려져 있는 웃는 얼굴을 보며 이건 내가 아니야, 난 이렇게 웃고 있지 못한다며 가슴을 쿵쿵 내리치죠. 날이 밝으면 다시 가면 속의 나에 갇혀 삐걱 거리는 춤을 추고 돌아오겠죠. 하지만 당신, 가면을 벗어도 괜찮아요. 그 가면에 갇히지 말아요. 남에게 보여주려 꾸며낸 당신도, 혼자서 아파하는 당신도 모두 당신이에요. 당신을 가두고 있는건 가면이 아니라, 당신 자신일지도 몰라요. 당신은 당신에 의해서 만들어진 표정을 짓는 거예요. 그러니 그 가면 또한 당신이지요. 겉과 속이 다름을 아파하지 말아요. 외유내강이라는 말도 있지요. 당신은 겉으론 한 없이 유한 사람이고 속으로는 그 힘든 마음을 잘 버텨온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당신 자신을 가두지 말고 인정해주세요. 이 또한 당신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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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yz10 (글쓴이)
· 7년 전
@beeeeeee 네 더이상 가두지 말아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