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잘 타는 제 성격이 너무 싫어요. 20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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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외로움을 잘 타는 제 성격이 너무 싫어요. 20살 때부터 오는 남자 안 막고 다 만났어요. 그래서 연애를 쉰 적이 없었고 그 과정에서 나쁜 남자도 많이 만나 상처도 받았죠. 진지하고 제대로 된 연애를 했을 리 없고요.. 남자친구와 헤어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어떻게든 다른 사람, 연락하는 사람이라도 만들어야 했고 썸이라도 타야 했고 친구들한테 외롭다 외롭다 징징대곤 했어요. 환승이별도 많이 했구요. 정말 누구라도 없으면 전에 사귀었던 남자랑도 연락하고 또 다시 상처받고 자존감 낮아지고 그랬어요. 주변에 있던 남사친과도 선을 넘어 연애를 하다 헤어지기도 했고 전남친의 친구를 건들기도 했었어요.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나이가 든 지금 친구도 거의 없네요.. 연애를 안 하고 혼자 있는 시기가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든 누구라도 만나고 싶고 누가 날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해요. 그래서 연락하는 누구라도 없는 시기엔 항상 친구들한테 외롭다고 징징대고 연애하고 싶다고 말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을 만날 경로가 없어지니 소개팅 어플이나 채팅 어플까지 해보기도 했구요. 이제 저는 20대 후반이며 지금까지 계속 이런식으로 연애를 하며 지냈어요. 이제는 이 성격을 정말 고치고, 좋은 사람 만나서 사랑받으며 오래오래 그리고 진지하게 연애하고 싶어요. 그런 좋은 사람 만나려면 저부터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고 쉬운 경로가 아닌 신중하게 만나야 하는 것도 알아요. 근데 알면서도 그게 잘 안되고 지금 당장 외로움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또 쉬운 경로든 그냥 지금 당장 아무나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정말 이 성격을 고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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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ha
· 7년 전
책이랑 영화한번 봐보세요.. 도움될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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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ES
· 7년 전
제 경우에 저는 자존감이 너무 낮았고 살아오면서 결핍된 것들을 연애로 다 채우려고 했었어요 근데 그러다.. 얼마전에 아주 크게 데였어요.. 그래서.. 너무 너무 힘들었는데.. 이 과정을 그래도 겪어보니 좀 내려놓게 되는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고.. 사실 지금도 슬퍼요.. 내 결핍된걸 남으로부터 채운다는게 굉장히 이기적인 일이라고 할수있지만.. 내가 통재아 안되는걸.. 어떻게 하겠어요 그래서 하여튼 좀 마음을 비우게 되더라고요.. 내가 이러면 이럴수록 상처만 남게된다는걸... 슬프지만 받아들이게 되니 강단이 생기더라고요 근데 이건 언제까지나 제가 겪은 일이라서 마카님에게 강요하는것은 아니구요 어차피 지금 그 외로운걸 어느 누구도 막을순 없을거에요 그러니까 마카님도 차라리 그냥 막 어떻게해서던 만나시다가 정말 큰 상처를 받으시더라도 그걸로 좋은 경험이 되서 앞으론 더 행복한 나날들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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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ves
· 7년 전
참 극복하기 힘든것 같아요.... 항상 끊임없이 사랑이 필요한 마음 저도 십분 공감가요... 저는 삼십대 중반인데 아직도 그러는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