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남들한텐 절대 안그러면서 집에 오면 힘들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장녀]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엄마는 남들한텐 절대 안그러면서 집에 오면 힘들다고 짜증낼때가 있어요. 제가 눈치보면서 설거지 등등 뭘할때도 있고 엄마 신경질이랑 짜증 받아주니까 나도 사람인지라 돌려서 엄마가 그런다라고 말하면 하는 말이, "내가 너한테 얼마나 더 공손해야하냐? 내 말투가 원래 그래. 넌 이게 화내는걸로 보이냐, 몇년을 살았는데 모르냐" 이런식이네요. 저 22살, 엄마는 아직까지 애들 강하게 키운다고, 또 애들이 자만해지지 않아야한다라면서 칭찬은 많이 안하고 실수한거, 듣기싫은 말만 꼬집어서 다 말하네요. 물론 쓴말도 필요하죠. 근데 끝에 격려와 응원은 많이 안해주시네요. 엄마도 여자인지라 이제 나이도 좀 있으시고 갱년기가 오시다보니 최대한 이해하고 배려해주려는데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니 장녀로써 좀 섭섭하네요. 통학하는데 운전해서 가서 수업 2개 듣고 자취방 방 빼고 청소하고 또 다시 집에 오는데 차 막혀서 30분이면 올거, 1시간 15분 걸려서 집에 왔어요. 끼니도 제대로 챙겨먹기도 뭐해서 배도 많이 고팠거든요. 힘들다 하니까 야 그럼 세상 엄마들은 얼마나 힘들겠냐. 이래서 옛날이 맞는거지. "엄마는 강하다" 이 말이 딱 맞네. 하면서 난 너보다 더 힘들어 늘 어필하시거든요. 그냥 너도 힘들구나, 나도 힘들어..해서 서로 이해해주면 좋았을텐데 너가 하고 있는거 아무것도 아니다, 넌 편하게 사는거야 난 얼마나 힘들었는줄 아니?? 안그래도 말랐는데 더 마른다고 계속 이런 얘기 몇년째 하고 계신지 몰라요. 그럼 늦둥이 낳지 말던가 (늦둥이 거의 띠동갑 여동생, 고졸 남동생도 있어요)ㅋㅋㅋㅋㅋ 힘든 일 본인이 만들어놓고선 ㅋㅋㅋㅋ 그럼 애 왜 낳았냐 하니까 대답 안하고 둘러대거나 어쨌든! 하면서 넘어가요. 엄마는 막내이고 쌍둥이 남동생, 언니 3명에 큰오빠 있어요. 그래놓고 본인은 첫째처럼 말없이 외할머니 많이 도와줬데요. 엄마 천사표인거 ㅇㅈ. 왜 본인이 제일 힘들고 착해 빠졌다는걸 자꾸 저랑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하는지.....에휴.. 답답해요. 가족 vs. 나랄까요. 가족 사이에 껴서 뭐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빨리 독립할 날을 기다리고 있어요. 제 엄마 어쩌면 좋을까요. 맞춰주면서 사느라 저도 피곤해져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