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밝고 건강하다 항상 어렸을때부터 들어왔던 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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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oldan
·7년 전
참 밝고 건강하다 항상 어렸을때부터 들어왔던 말 밝다 활기차다 난 참 건강햇다 몸도 마음도 긍정적이였고 활기찼다 모든게 행복했다 당연한건줄 알았다 내 우울증은 말도 안되게 갑자기 다가왔다 처음엔 그저 가벼운 우울감이라고 생각했다 1년 넘게 사랑했던 사람이랑 헤어져서 우울한거니까 이 정도 우울감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멍청한거였다 항상 행복햇던 사람이니 우울증에 대해 뭘 알았겠어 지나가는 감기라고 생각했다 살이빠졋다 이틀동안 아무것도 안먹고 그냥 숨만쉬고 살았으니까 당연한거겠지 어쩌다 한번 과자먹기 잠을못잤다 잠만 자면 악몽 불면증에 시달렸다 친구를 멀리했다 하루종일 sns 메신저 핸드폰을 끼고 살았던 나였는데 일주일정도 핸드폰을 만지지 않을때도 많앗다 그것도 나중에 알아차렷지 울었다 내가 지금 뭐가 슬픈지도 사실 잘 모르겠는데 눈물이 나더라 자살시도를 했다 내가 숨쉬는게 너무 싫었다 수많은 자살시도 끝에 뒤지지도 못한다며 자해를 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만큼은 기분이 좋아 관심받는것도 좋아 외롭거든 나는 지금 아주 많이 밝게 살아왔던 날이 더 많은건 분명한데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없다 우울증을 이겨내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냥 이대로 숨쉬다가 조용히 모든걸 다 끝내고싶다 우울하다 우울하다 우울하다 우울하다 누가 나좀 껴안아줬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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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y2
· 7년 전
ㅠㅠ안되요 이겨내주세요. 다시 행복해주세요. 글쓴이님은 행복할 수 있어요. 꼬옥 안아드리지 못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글쓴이님께 조금이라도 행복감을 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울증을 이겨내고 싶은 생각도 없으시다는 말씀 이해해요. 그럴 힘도 없고 삶에 미련이 안남는데 뭘 위해 이겨내고 말고 할게 있나 싶은 느낌... 너무 지쳐서 그러신걸거예요. 그런데 놓지말아요... 우울증이라는건 그냥 마인드 컨***로 되는게 아니라 병이기 때문에 잘 맞는 약을 찾으시면 정말 도움이 될거예요. 저는 글쓴이님께서 꼭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할 수 있어요.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주세요.. 이겨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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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00
· 7년 전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우울증을 이겨내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하셨는데, 그 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우울증으로 너무 고생했었을 때 그 생각 들었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아니었어요.. 지금 내가 너무 우울하다 보니, 쉽게 무력감에 빠지게 되고, 행복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되기 쉬운데요, 그건 행복이 어떤 건지 잊어버렸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울함, 무력감이 관성처럼 지속되다 보니 행복이 어떤 것인지 잊어버리고, 행복해서 뭐하냐는 생각도 들고.. 그렇지만 노력을 해야 해요.. 우울하면 무슨 일을 하든 효율이 떨어지고 성과도 안 나고. 집중도 안 되고. 저는 우울증에 걸렸을 당시 수험생이었는데요, 제 공부를 위해서라도 우울증을 이겨냈어야 했거든요. 그 당시 저는 많은 노력들을 기울였던 것 같은데, 결국 저를 치료해준 건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아주아주 느렸지만 천천히 언덕을 올라가는 느낌이었어요. 좋은 방향을 향해서요. 글쓴이님도..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그렇지만 천천히 행복한 모습을 되찾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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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m34
· 7년 전
무슨말이 필요할까요. 그저 안아주고싶네요 정말 열심히 했어요. 여태까지 버틴 당신을 꼬옥 안아주고싶습니다. 그러나... 이순간을 버티고 다시 살기로 마음먹어 버텨낸다면 언젠가는 당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을 당신이 안아줄수 있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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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12
· 7년 전
뭐라 말씀드릴지 모르겠네요 힘내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