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페이스북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있어 올려봅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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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eeeelee
·7년 전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있어 올려봅니다. 어렸을땐 남들보다 친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이 좀 높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그러다보니 실제로 모든 걸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몇 없는 20대 여자입니다.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김새롬?양의 방송 캡쳐장면을 봤습니다. 누군가를 온전히 믿지 못하며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는것을 싫어하고 자신의 감정을 되도록 숨기려 하고 속내를 꺼내기 싫어한다는 내용이었는데 그때 심리학 전공하신 분께서 그러시더군요. 그건 본인의 내면을 드러냈던 경험이 없고 그랬을경우에 받을 비판 혹은 인간관계 속 두려움 때문일거라고. 생각해보니 맞는 것같습니다. 초등학생 때 왕따를 심하게 당하여 혼자 끙끙앓아 위염약을 먹으며 학교를 다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또한 부모님도 그때 맞벌이셔서 집에 혼자 와서 고민하고 울며 불안한 어린시절을 보냈던것도 기억합니다. 이 모든 게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친구를 잘 믿지 못했고 속내를 털어놓기까지 끊임없이 그 친구를 뜯어보며 온전히 감정으로써가 아니라 이성적으로 친구들을 분석하는 버릇이 생긴겁니다. 저 친구는 저렇기에 못미덥고 저런 부분이 있기에 날 이해하지 못할것이다 등등.. 수 많은 이유들을 생각하여 결국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지 않게 되고 이런 생각들을 남들도 할거라 생각하여 제 자신의 행동도 조심스럽게 한것같습니다. 이런 제 자신이 요즘들어 너무나 비인간적으로 느껴지고 피곤하게 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제 내면을 알아도 친구들이 떠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는것같네요.. 어떤 식으로 극복해야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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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2day2
· 7년 전
와 공감돼요... 그런데 모든걸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몇 없다 하셨는데, 한명이라도 있다면 성공하신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사실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시면 편할수도 있어요. 막상 친구의 몰랐던 내면을 알게된다고 떠나는 사람은 많지 않을거예요. 오히려 더 유대감도 느끼고 나를 믿어주는구나 생각하겠죠. 그런데도 그 모습을 보여주기 싫은건 내가 그 모습을 나쁘게 생각하니까 그런거 아닐까요? 자신의 내면도 더 인정하고 사랑하면 조금 편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완전 그낭 제 얘기에요. 하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