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자존감 #사람 자존감이 너무 낮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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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자존감이 너무 낮은 것 같아요. 전 대학교 3학년입니다. 요즘 실습을 다니고 있는데 다닐 때마다 회의감이 들어요. 내일도 실습을 가는데 정말 가기 싫어요. 그냥 제가 사고가 나서 못가게 되면 좋겠다 생각할정도로.. 제가 실습하는곳의 사람들이 나쁜건 아니에요. 다들 착하고 잘대해주시는데 일이 힘들다고 해야하나 아니 힘든것도 아닌데 그냥 저랑 안맞는것 같아요. 사실 2학년때 수업을 다니면서 이런 감정을 느낀적이 있거든요. 뭔가 제가 목표도 없고 하고 싶은것도 없고 새로운 사람이랑 만나는 것도 부담스러워요. 제 학과가 새로운사람을 끊임없이 만나야 하는 직업인데 그게 아 약간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거든요. 그래서 생각하는데 내 자존감이 이러는데 그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해주라는거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들고 그냥 만나는 거 자체가 싫어요. 다 그만두고 싶은마음 솔직히 제 선택이 후회스러워요. 내가 왜 이 길을 선택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들고 제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한이유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마다 부담스럽고 목표도 없고 제가 잘하는 것도 모르겠어요. 자존감 높이는 책을 읽어도 감흥이 없고 이런 걸로 내 자존감이 높아질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공부를 해야하는데 하지도 않고 계속 미루고 그때 닥치면 하고 하루종일 폰만 잡고있어요. 제가 무엇을 위해 사는지도 모르겠어요. 우울하고.. 제가 이 감정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저희 엄마는 저보고 매일 뭐라고 해요. 그냥 사소한것 갔다가 언성 높이고 짜증난다고 하고 아빠가 집에 늦게 들어오면 짜증내면서 뭐라고 저한테 아빠욕을 하는데 저는 그걸 들으면 화가나고 신경쓰이고 그래요. 솔직히 정신병 걸릴 것 같더라구요. 제가 아빠욕좀 하지말라고 하면 그럼 너한테라도 해야지 아니면 누구한테 해야하냐고 그러니까 할말이 없었어요. 할머니 살아계실때는 할머니 욕도 저한테하고 할머니는 엄마욕을 저한테하고 스트레스 엄청 받았어요. 중학교때는 자발적으로 혼자 다녔고 사실 친구들 만들고 싶었는데 목소리가 안나오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 말하는거는 괜찮은데 목소리가 너무 작아져요. 그냥 소심해진다고 해야하나 발표하는 것도 자신이 없고 그 긴장감이 너무 싫어요. 난 왜이렇게 소심할까 자책하고 미리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고 사람들 앞에서는 그냥 습관적으로 웃게되고 저한테 말 좀 안걸었으면 좋겠어요. 혼자 있고 싶어요. 실습전날이면 더 그래요 주말에는 괜찮은데 지금 그만두기에는 부모님께 너무 미안하고 그만둬도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내가 하고싶은게 없는데 어떡하지 이런 생각만 들어요. 실습도 가기 싫어서 매일 자다 깨고 그래서 피곤한 상태로 가고.. 가면 직원분들이랑 할말도 없고 그냥 다 짜증나고 허무하고 화가나요. 이상하게 작은일에도 화가 나서 식히기 힘들어요.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ㅠㅠ 그냥 읽어주신것도 감사합니다.. 너무 길어서... 신세한탄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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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lee
7년 전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님의 글을 읽으며 님이 지금까지 경험해 온 그리고 지금 경험하고 있는 부정적인 정서들을 해소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간과 대상이 삶의 어디에 있는 것일까 묻고 싶어지네요. 부정정서를 건강하게 해소한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속의 가장 근원적이고 일차적인 정서를 안전하게 표현해서 상대방에게 전달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의 정서는 어떤 외부 대상과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마음속에서 발생할 수도 있고, 혹은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혼자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인지작용으로 인해서 특정 정서를 경험할 수도 있지요. 대부분의 건강한 이들은 가정에서 아*** 또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정서를 적절하게 표현하고, 어떤 이들은 애인에게, 어떤 이들은 친구들에게, 그리고 어떤 이들은 선생님에게 자신의 정서를 전달하며 안정을 찾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지나치게 각성되어 있는 정서나 지나치게 낮은 정서를 안정시킬 수도 있고, 부정적인 방향으로 편향되어 있는 정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동시킬 수도 있지요. 지금 님에게 그러한 공간은 어디인가요? 부정정서를 혼자 다스리는 것이 쉽지 않은 것처럼 자존감을 향상***는 것도 또한 혼자서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자아존중감을 지니기 위해서 즉, 자신이 지니고 있는 자신의 모습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충분히 아끼고 사랑해주기 위해서는 자신 뿐만이 아니라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또한 매우 중요하지요. 내가 아무리 나 자신을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해도 다른 이들이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자존감을 향상***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소중한 존재로 여겨지고 충분히 사랑 받는 경험이 누적될 때 진정 자신에 대한 믿음이 형성되면서 자신을 아끼고 귀하게 여길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이상적으로는 자신이 지닌 모든 부분이 사랑을 받아야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는 경험이 어렵지요. 만약 그러한 목표를 지니고 있다면 실패하기가 쉽고 그만큼 더 자존감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가능한 부분부터 우선적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즉, 충분히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적절한 부분을 지니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아껴주지 못했던 사항들이 무엇인가를 알고, 자신이 그 부분에 관심과 사랑을 자신은 주고, 타인으로부터도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 하는 것이지요. 님의 자존감을 향상시켜주는 그러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대상은 누구인가요? 마인드카페가 그리고 엔젤상담소가 님에게 그러한 공간이 그러한 대상이 되고 싶습니다. 혼자라 생각하지 말고, 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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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d172
· 7년 전
저도 대학교 3학년인데 정말 저랑 똑같습니다 그냥.. 저도 자존감 진짜 낮거든요.. 저는 사람 만나는 과는 다행히 아니지만 발표도 많고 저랑 맞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휴학신청하려구요 이번 방학에 하고싶은일이라도 찾고 좀 쉬고싶어서요 힘들고 스트레스 받게되면 예민해지는건 당연한거에요 저도 내성적이라서 집순이에다가 친구가 만나자구해도 잘 안만나고 그랬어요 근데 또 만나면 재밌고.. 사실 자존감이 낮은건 어렸을때 부모님이 안좋게 대하시는 게 영향이 크다고 들었어요 저는 어렸을때 진짜 가난했고 부모님도 이혼하시고 여***만 맨날 맞고 살았거든요 그래도 지금은 잘 살고있어요 저는 매일 자존감 높일 수있는 방법들을 찾아보고 그래요 발표할때는 진짜 긴장되고 나를 어떻게볼까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어느 영상에서 다 ***밥이다 라고생각하면 괜찮아진다 그러더라고요 ㅋㅋㅋ 다 똑같은 사람인데 눈치볼 필요도없구.. 일단 취직도해야하고 할일도 많을텐데 고민 많을거에요ㅠㅠㅠ 내가 안찾아보고 내가 선택안하면 내 인생 책임져줄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지금두 안늦었어요 힘내시구!!! 그렇게 힘들게 매일 학교나가는것보단 휴학하는게 더 좋을거같아요 이런고민 하는 사람 꽤많아요 꼭 고민 해결해서 나중에 잘 됐으면 좋겠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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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감사합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