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글을 쓴다고 과연 달라지는게 있을까? 이렇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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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eo08
·7년 전
여기 글을 쓴다고 과연 달라지는게 있을까? 이렇게생각하면서도 쓰고있는건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때문이겠지. 나 너무 힘들었다고. 내 스스로 해줄 수없으니 이렇게 누군갈 찾는거겠지. 불안한 마음에서 벗어나고싶다 내 자신을 사랑하고싶다 자존감을 키우고싶다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고싶다 내가 바라는 것이다. 난 어릴적부터 25살까지 거의 단 하루도 불안하지않는 적이 없었던것같다. 꿈도 항상 쫒기거나 무언가를 찾는 꿈을 참 많이꿨다. 무언가 상실한 슬픔을 느끼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애타게 찾는 그런 꿈들. 아니면 전혀 이상한 분위기의 그런 꿈들. 우울하며 무기력하고 열등감과 완벽주의 착한아이컴플렉스 강박 회피성성격장애 바람기 나를 특히나 괴롭히던 문제들이다. 난 내 자신을 잃어버렸고 깊은 상실에 빠지게 됀것같다. 가부장적이고 욱하고 열등감과 자격지심이 많던 우리아빠. 단한번도 내게 인정과 칭찬을 해준적이 없다. 난 참 기억력이 좋은 편인데 어릴적기억은 별로 없다. 심한 학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에게 화풀이를 하며 머리를 많이때렷다고 들었다. 그때의 억울함과 분노를 느낀다. 제대로 화를 낼 수가없어서엿을까? 난 내 마음을 억누르는 식의 방어기제를 사용하게됏다 억압을 하니 불안하고 그 불안을 해결하기위해 강박적 행동을 하게된다고한다. 그놈의 강박증에서 벗어나고싶다. 너무힘들다. 게다가 살아볼꺼라고 종교적인말씀들 찾다가 욕망을 버리라는 말을 잘못이해해서 또 참고 억압하는 식으로 잘못했다는것도 이번에 알게됐다. 난 마음과 머리가 참 따로노는사람이다. 게임중독 ***중독 ***중독. 어딘가 중독되지않으면 살수가없었던것같다. 그때만 내가 살아있는것을 느낄수가있었으니까. 내 감정을 느낄 수가 없었다. 내가 뭘 원하는지도 잘 모른다. 그저 머리로만 살았다. 그래서일까? 가끔씩 참 울컥할때가 많다. 나는 누구인가? 참 어렵다. 고통에서 벗어나기위해 나를 알기위해 내 삶을 살았는데 아직 모르겠다. 남들 처럼 살지않고 나를 위해 살기로 했지만 너무 두렵다. 적자하면 끝도 없이 적을것같지만 지금 다시 내마음을 돌아보면 난 항상 아빠가 내게그랬던거처럼 나를 존중하지않앗다. 힘들게 나를 알기위한 노력을 해왓지만 내 스스로가 나를 인정하지않았다. 그래서 글을 쓰며 이렇게 노력해왔던 날 인정해주길 바랫던것같다. 결국엔 뿌리깊은 애정결핍 수치심중독으로 인해 상처받은 내 자아가 살기위해서, 완벽해지려하고 또 상처받고싶지않아서 사람들을 밀어내지만 또 사랑받고싶고 친해지고는 싶고, 착한아이처럼 남에게 맞추며 나를 지우고 살게된것같다. 살면서 직면했던 수많은 문제들의 근원은 애정결핍이란 결론이 나왔다. 그래서 자존감자체가 심하게 낮다. 이젠 이 문제를 해결해보자. 이젠 거의 다온것같다. 항상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이끌어내지만 내 이야기를 해본적은 없다. 들어줄 이도 공감해줄 사람도 없어서. 아니면 어쩌면 내 스스로 사람들이 내 얘길 해봣자 싫어할거란 생각에 안꺼낸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한번그냥 써봤다.두서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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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p22
· 7년 전
너 얘기 잘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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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p22
· 7년 전
지금처럼 두서없이 계속 얘기 해도 되니까 다 털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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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08 (글쓴이)
· 7년 전
@jhp22 고마워 솔직히 이런 댓글이 무슨 도움이될까 냉소적이었는데,아니 누군가 관심이나 반응이 없을까봐 두려워서 냉소적이었던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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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08 (글쓴이)
· 7년 전
@jhp22 너 처럼 이야기 해줄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하고 바랬던 것같아. 그런 말 나도 들어보고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처음 들어본것같네. 고마워. 그 친절한 이모티콘이 날 기쁘게만들어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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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p22
· 7년 전
ㅎㅎㅎㅎㅎㅎ나 너 얘기 더 들어줄 수 있는데 들려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