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는 글 조금 길 수도 있습니다..) 저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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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ild000
·7년 전
(두서없는 글 조금 길 수도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제가 속한 이 가정속에서 맘편히 있질 못 했어요 항상 눈치를 보고 고함에 읍박질에 여기저기 무언가 깨지는 굉음에 살 떨며 살아야 했어요 아***께서는 술만 드시면 집에 와서 화풀이를 했어요 칼을 휘두르기도 하시고 망치를 들고 위협을 가하기도 하셨습니다 어디 가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오시는 건가 보다 하고 이해하려 했지만 전 도무지 받아들이질 못 하겠네요 그리고 또 어머니가 계실 때 계시지 않을 때 저를 상대하는 태도가 너무 확연히 달라서 상처받기도 했어요 어렸을 땐 그래도 잘해주면 잘해준다고 금세 좋아 방방 뛰고 그랬는데 조금씩 크다보니까 알겠더라구요 그게 다 가식이었다는 걸 저한테 잘해주시는 걸 보면 너무 역겹고 구역질이 나요 어머니가 보고 계시거나 할 때면 세상 다정한 아빠가 되시곤 하는데 어머니가 주무시거나 어디 나갔다 하면 절 보는 눈빛부터가 달라지고 자기 마음에 안 든다 싶으면 욕을 하세요 솔직히 안 들어본 욕은 없을 거 같아요 어렸을 때 부모님이랑 같이 잠들다 보면 아***께서 대놓고 옆에 계신 어머니를 만지작 거렸어요 전 그게 너무 충격이었고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투정이라도 부릴라 치면 욕을 하고 발로 차고 손찌검까지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낮이나 밤이나 어디 맘편할 곳이 하나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의지할 때라곤 친구밖에 없었는데 전학도 몇번 다녀 절친들이랑은 멀리 떨어지게 됐어요 그래도 오래 걸려서 마음 맞는 친구들을 새로 사귀게 됐는데 어째서인지 절 하루아침에 배신하고 자기들끼리 붙어먹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이가 없지만 그때 전 저한테 문제가 있는 줄 알았어요 그 뒤로 친구 사귀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워졌고 외모에 자신도 없을 뿐더러 그때 스트레스 때문인지 피부도 안 좋아져 얼굴을 못 들고 다녀서 스스로 벽을 쳐 혼자 다니기 시작했어요 제 옆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죠 그래서 전 이 힘든 마음을 풀 곳이 없었어요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힘들다 보니 제가 응석부릴만한 처지가 안 됐어요 그러다 자해를 하기 시작했어요 다 헐어서 녹슨 칼로도 해보고 날 잘드는 새 칼로도 하고 면도칼로도 해보고 아예 죽을 생각으로 건물 옥상까지 올라가봤어요 근데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해서 이렇게 당하고도 내가 죽을 생각한다는 게 너무 억울해서 뭐라도 해보자고 노력했지만 쉽게 되는 게 없네요 집은 여전히 편하지가 않고 새로운 친구도 사귈 배짱같은 건 없는거 같아요 사는 게 너무 무섭고 힘들고 내 미래같은 건 마치 암흑처럼 보이는 게 없어요 희망 가망같은 거 정말 저에겐 없는 거 같네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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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1del
· 7년 전
마카님. 삶 자체가 희망입니다. 살아있기에 뭐든 할수있고 살아있기에 뭐든 선택할수 있지요. 안 좋게만 보면 정말 한도끝도 없어요. 사람을 바닥에서 일으키는 여러 이유들중에 하나가 오기입니다. 고집하곤 또 조금 달라요. 내가 진짜 억울해서라도 성공한다! 이런 오기가 때론 필요하죠. 하지만 오기보다 먼저 마카님의 마음가짐이 중요해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나쁜길로 가지 않도록 스스로를 잘 다스려야합니다. 마카에 고민을 털어 놓으시는 마카님을 보면 그럴일은 없어보입니다만 그래도 포기하지말고 다시 비상할수있도록 넘어지지 않도록 페달을 밟아야 해요.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거랍니다. 우리 모두는 생각보다 강합니다. 스스로를 믿어보세요. 마카님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걱정마세요. 다 잘될겁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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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d000 (글쓴이)
· 7년 전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마음 잘 추스리고 뭐든 열심히 해볼게요 용기를 주시고 잘 다독여주셔서 감사해요 꼭 보란듯이 성공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