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래. 행복해지는게 오늘을 즐겁다고 느끼는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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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emem
·7년 전
나도 그래. 행복해지는게 오늘을 즐겁다고 느끼는게 너무 낯설고 이상하고 이질적으로 느껴져. 매일매일이 울적하고 힘들고 버텨내기 힘들다가 그렇게 점점 구렁텅이에 밀어넣었다가 위에서 나를 누르고 소리를 지르던 것들이 갑자기 잠잠해지니까 문득 고개 들고보니 정신없이 몰아치던게 사라지니까 이제는 아무것도 남지않아 공허해졌어 사람들은 그러겠지. 이제는 널 괴롭히던게 사라졌네, 이제 힘들일 없겠네, 이제 좀 살만하겠네. 그런데 그건 다 나를 보는 그들의 관점이 아닌가? 너희들의 생각이 아닐까? 나를 괴롭게 하던 것들이 당장은 사라졌다. 하지만 고스란히 남은 기억, 감정, 감각, 분노. 이것들은 이제 내 안에서 스스로 추스려야 하는 부분인건가? 아무도 나를 보듬어줄 노력조차 해주지 않는데. 예전부터 그랬다. 기껏 용기내 꺼낸 말들은 누구의 귀에도 마음에도 닿지않고. 그냥 그렇게 나는 말을 하지 않게 되었다. 흔히,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입을 가리고. 벽은 더욱 더 견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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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yhyu7
· 7년 전
오늘의 행복이 어색하고 이상하다 느껴질수있어요 하지만 나중엔 그 행복이 익숙해졌으면 좋겠네요 마카님의 상처 감정 분노 여기에 적어놓다 보면 나중에 그 감정도 사그라졌으면 좋겠네요 이제 늘 행복한일만 있었으면 좋겠네요 고생많으셨어요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