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할까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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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hink1234
·7년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많이 길어요 작년 초기에 유산 경험이 있습니다. 이 일은 친정식구들 중에 큰언니와 큰형부만 알고 있고, 시댁 식구들은 모릅니다. 올해 다시 임신이되었고~ 작년 심장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였고 일찍가면 일주일 후에 오세요 이주일 후에 오세요~ 기다림이기에 심장소리 들을 수 있을때쯤 병원 가려고 기다리는 중이었어요. 둘째 언니보다 첫째언니랑 더 친해서 평소에 자주 사소한 이야기로 연락 하는데(쇼핑, 조카들 이야기 등등, 맘속 깊거나 사적인 고민 이야기는 서로 안함) 그날도 그냥 일반적인 통화였어요. 그 통화가 있기 바로 몇일전 저는 병원을 가지 않은 상태였는데 언니가 먼저 대뜸 혹시 임신 했냐고 물어보길래 고민고민 하다가 맞는거 같다 아직 병원가기 전이다 라고 대답을 했고~ *참고로 어렸을때 부모님 이혼으로 아빠와 할머니랑 살았고 큰언니 고3때 취업으로 따로 살았고, 작은언니도 고3때 취업으로 따로 살았고 동생은 고1부터 기숙사에 살았어요. 저는 고3까지 집에서 살았구요. 어렸을적 친하지 않았어요. 작게나마 같이 논 기억도 없어요~ 하지만 첫째언니 입장에서는 본인이 엄마 대신이라 생각을 해요. 성인이되서 띄엄띄엄 4년정도 형제들끼리 둘둘 살기도 하고 옆집에 살기도 하고 했어요. 나쁜 사이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같이 여행가거나 그정도는 아니었구요. * 임신소식 알린 후 통화 내용에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내가 했던말: 1. 그때 심장소리 잘 못들었어서 시댁에는 심장소리 두번 듣고 알릴꺼다(아픔 겪으신분들은 이해되시겠지만 일찍 알려서 잘못됬나..나에게 무슨문제가 있어서 이렇게 돴나... 등등 정말 사소한 하나하나 탓하게 되요 불안하고 걱정되고) 2. 시댁에서 두번 듣고 알린 시기에 대해 서운해 안하실꺼다. 만약 서운해 하신다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임신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나와 신랑이 중요하다. 신랑이 먼저 두번 듣고 알리자 했다. 언니가 했던 말: 1. 왜 두번 듣고 알리냐 시댁에서 서운해 할꺼다. 2. (우리부부가 중요하다는 말에) 왜 이기적이냐 너희들 생각만하냐 배려가 없고 생각이 없다. 3. 왜 나한테(언니) 통보를 하냐 그런일을 이런식으로 서로 얘기하다 언니가 전회 끊자 길래 그래 하고 끊었습니다. 그후 병원 다녀와서 중간에 두세번 형부랑 단톡방 해서 연락 하고 했는데 그때마다 단톡방 초대되자마자 나가고, 아무말 없다 나가고 그랬습니다. 저는 그 모습에 따로 연락 안했구요. 시간이 좀 흘러 내가 먼저 연락 할줄 알았다는 언니의카톡. 단톡했을때 나가지 않았냐 그래서 따로 연락을 못했다고 얘기를 했고 계속 너희 부부만 생각하고 다른 가족 생각을 왜 안하냐는 왜언니말을 안듣냐고.. 왜 자꾸 너 입장만 변명만하는냐고 . 저는 정말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고 또 시간이 흐른 뒤 카톡을 하게 됬는데 내가했던 말 : 다른일에서는 다른 가족을 먼저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임신 부분은 당사자인 우리부부가 먼저다. 나는 어떤 부분이 내가 다른 가족을 배려 못했는지 모르겠다 알려달라. 유산 아픔으로 인한 내 마음 이해못한다. 언니도 나도 서로 이해하지 못하니 이러는거 아니냐. 언니가 내입장을 잘못알고 있으니 내입장을 계속 말하는거다. 내 말투 안예뻤을 수도 있다 말투 부분은 예쁘게 안해서 미안하다. 임신소식은 내가 병원 가기전이었고 병원가기전에 언니가 먼저 물어봐서 거짓말 안하고 대답한거다. 그때 언니가 물어 볼줄 몰랐고 병원 가기전에 언니가 먼저 물어본걸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거냐 그전까지 서로 서운한 마음이 있었을지라도 그 통화 전까지는.잘 지냈기에 그통회가 문제 아니냐 그래서 나는 그 통회 얘기만 하는거다. 내가 시댁에 심장소리 두번 듣고 알린다는게 잘못된거냐 언니가 했던말 : 너 말투가 안예뻤다 기분나쁘다. 너희만 중요하게 생각하지말고 다른 가족들을 생각해라. 나는 너 마음 다이 이해하는데 왜 너는 언니 마음을 이해못하고 못알아듣냐 (정확히 뭐가 잘못했는지는 말안함) 신경끌란다 알아서 살아라 연락도 안할꺼다 이런식 카톡후 저를 차단한 상태입니다. 큰언니 성격상 추석에 만나면 저는 투명인간 취급일 겁니다. ( 형제들 각자 타지에 살고 있어 명절 전에 만나기는 어려움) 저는 대체 어떤부분이 가족을 배려 못한 잘못한 부분인지 궁금합니다. 문뜩문뜩 이 일이 생각나서 스트레스 입니다. 뱃속의 아가를 위해서도 빨리 해결을 했으면 하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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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ay365
· 7년 전
언니분 입장에선 좋은 소식이니 알려야한다는 것 같지만 언니분께서 이래라저래라 하실일은 아니라고 생각이듭니다. 특히나 마카님의 임신이고 상처가 있으시기에 더 조심스러운것인데 오히려 자신의 생각을 마카님께 강요하시는것과 같다고 생각이듭니다. 또한 마카님께선 말투가 안이뻤으면 미안하다는 등 사과하고 그랬는데 오히려 너는 다른가족들 생각안한다 등 이야기한것을 보아 다같이 알면 좋을것을.. 싶다가도 본인도 왜그러는지 명확하게 알기에 좀 그래보이시는것 같습니다 처음엔 좋은소식이니 알려야지 했지만 아닌것같기도하고 그렇다고 말바꾸기도 그렇고.. 하지만 결국 임신은 마카님이 하신것이고 조금 늦게알려 서운할수있지만 마카님의 사정을 말씀드린다며 누구든 이해해주지않을까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임신중엔 몸을 더 조심해야하는데 오히려 언니분께서 그렇게 막무가네의 행동으로 더 스트레스를 받으실것같습니다. 명절때 만나게 되실테니 그때 이야기하시면 좋을것같아요 특히나 그땐 다른 가족들도 있고 무엇보다도 임신 중이시기에 이렇게하면 나 스트레스 받는다고 언니가 나 신경써준건 아는데 내가 임신한거고 내 시댁이라고 또한 내가 이전에 너무 상처가 커서 그런것이니 이해해주면 좋겠다고하고 넘어가시는것이 좋다고 생각듭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이미 가정들이 각자 있기에 그 가정에 대한 예의와 사생활은 지켜야한다고 생각이듭니다. 그러니 마카님께서 이 일로 내가 뭘잘못한거야?라고 생각하시지 않아도되시고 무엇보다도 몸 건강 잘챙기시면 좋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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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1234 (글쓴이)
· 7년 전
@GoodDay365 자세하게 답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에도 언니가 뭔지 모를 서운함이 있는거 같은데 말하기엔 그렇고... 특별히 이제와서 혼자 풀기도 민망? 상황이 그렇게된거는 같은데... 2~3회 연락와서 뭐라하는거 보면 뭐가 있는거 같고... 잘모르겠어요 ㅜㅜ 제 성격이 쿨하지못해서 자꾸 문뜩 문뜩 시간만되면 생각이 나서 곱***게 되네요.. 시댁에서는 유산 모르시고 7주말에 알려 드렸는데 서운한 기색도 없으시고 좋아만 하십니다. 언니가 병원가기전에 물어봐서 지만 5주쯤 언니도 알게 된거고... 너무 답답합니다. 큰 형부랑 친한편인데 도움을 청해 볼까요? 아님 카톡 차단된 상태라 문자로 알려달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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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ay365
· 7년 전
무엇보다도 마카님께서 쿨하지 못한게 아니랍니다! 지금 상황에서 정확하게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한쪽에서 막무가내로 차단을 한것이기에 마카님께선 다른 이도 아니고 자주 이야기하고 그랬던 언니기에 더 찝찝하고 마음이 안편한것일수도 있다고 생각이들어요. 무엇보다도 병원가기전에 물었으니 마카님께서도 확실한것도 아니셨고 좀더 확실해지면 얘기하겠다고 한것이고 또한 1~2주 차이일뿐이기에 마카님께서 그렇게 행동하신건 전 오히려 더 잘했다고 생각이들어요. 한편으론 언니분께서도 아이를 원하셨던걸까? 그래서 그런 소식을 알리고싶으셨나란 생각이들지만 거기까진 제가 알지 못하기에 조금 한계가 있을 것 같고 형부와 이야기를 한번 해보시는것도 좋을 것같아요. 이런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마냥 있기 싫고 잘 풀고 싶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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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1234 (글쓴이)
· 7년 전
@GoodDay365 언니는 아들둘있구요 셋째는 원하지 않은 상태에요~ 형부랑 얘기해보고 싶은데 괜히 언니랑 싸울까봐...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