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 나는 왜 사는걸까 왜 존재하는걸까 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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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5n2
·7년 전
힘들어... 나는 왜 사는걸까 왜 존재하는걸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것도 없고 부족함 투성이..나의 존재가 밉다 나를 미워하는 나도 밉다 마치 오랜 고질병처럼 아주 깊은 나의 슬픔이 매일같이 우울로 엄습해오면 발버둥치는것도 힘든 나는 가만히 나를 내려놓고 세상은 내 심장을 움켜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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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ish16
· 7년 전
꼭 무언의 행동과 말로 남에게 도움을 주는건 아니에요. 누군가의 존재만으로도, 내 곁에 누군가가 있어줄거라는 사실만으로도 생각한 것보다 더 따스한듯 시원하며 편안한 위로이자 힘이 되는걸요 :) 분명 누군가는 글쓴이의 존재에 감사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글쓴이의 존재를 바라고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자기의 존재에 미움을 담자 말아줘요 :( 사실 글쓴이에게 어떤 말로 위로를 해야할지 몰라 고민을 하다가 별 재주없는 말을 꺼내요. 저는 글쓴이가 어떤 상황에 놓인지는 모르지만 무언의 상황으로 글쓴이가 힘들다는 사실은 알고있어요. 꽤 상당한 짐도 지고 있을거구요. 생각보다 깊은 상처로 하루가 일년처럼 길게 느껴지고 아프게 느끼시기도 했으리라 생각되요. 그래서 그렇게 오랫동안 아파서 괴로워 했던 글쓴이가 그만 아프고 그만 힘들었으면 좋겠어요. 한 번에 되는게 아닌거 아니까 그냥 아주 조금씩 가벼워지길 두 손 모아 간절히 바랄게요. 시간이 지나면 많이 아프고 힘든 일도 다 바래지고 흐려지기 마련이라고들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래도 너무 힘들면 시간에 기대요. 슬퍼만 하기에는 글쓴이는 찬란한 빛을 가져 아름다운 소중한 존재잖아요- 글쓴이는 좀 행복해질 자격이 있는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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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5n2 (글쓴이)
· 7년 전
@Cherish16 감사합니다ㅠㅠ좋은말씀 너무너무 감사해요..존재만으로 행복이라 말해주는 사람들에게 내가 별거아닌 존재라는게 느껴질때마다 죄송하고 과분하다는 생각에 괴롭습니다..크게 별일 없이 소소하게 느껴지는 불행과 좌절. 슬픔들이 지긋지긋하고 마음이 항상 무겁습니다.. 아무런 의욕도 느껴지지않고 기쁨을 느낄때면 동시에 인생의 무상감까지도 느낍니다..좋은말씀, 두 손 모아 간절히 바라준다는 말씀 너무나도 큰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ㅠㅠ 시간이 약이라는말 정말이지만 그 모든 지워지지않을 기억들이 학습이 되어 감정은 무뎌져도 내면이 변형되어 힘들고 지치네요..또 그렇지 않을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말 너무 예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ㅠcherish님 같은 분이 있다는 사실 덕분에 힘이나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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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ish16
· 7년 전
@r5n2 지우고픈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그렇지가 않아 힘들지요 :( 하지만 이거 또한 연습이 필요할거 같아요. 힘들었던 기억, 슬펐던 기억, 화가 났던 기억, 외로웠던 기억 등등 잊고싶은 기억을 받아들이려 노력하기는건 어때요? 사실 처음은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 강해지고 성장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만약 인간관계에 있어서 지쳤다고 예를 들면 내가 A와 이런 일을 벌여 힘들었었는데, 하고 죄책감을 느끼는게 아니라 추억에 그치는 것도 있고, 그 상황을 바탕으로 무언가에 지식을 얻고 조심하거나 더 행동을 해보이며 성장을 하는거지요.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지않아 자세하거나 정확한 도움을 못드려서 죄송해요. 마음 같아서는 이것저것 다 말하고 알려주고 위로해주고팠지만 지식이 없다보니 주저리는 거에 불과하게 되었네요 :( 이렇게 부족한 저도 좋게봐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했습니다-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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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5n2 (글쓴이)
· 7년 전
@Cherish16 수용한다는게 사실 뭔지 잘 몰라서 어렵긴 하지만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나쁜기억은 경험이라는데, 제가 아직 어려 잘 모르지만 그것들이 언젠가 밑거름이되어 도움이 되는 날도 있겠지요. 전문적인 지식을 공부하지 않았다 하셨지망 이렇게 타인의 마음을 배려하고 다독이실 수 있는 진심어린 말씀들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걸요÷)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