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2 여학생입니다. 디게 사소한 거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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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고2 여학생입니다. 디게 사소한 거라고 생각 하실수도 있지만 감정기복이 심한 저한테는 큰 상처가 된 이야기인데요. 제가 어릴 때 종종 부모님께서 심한 다툼을 하셨습니다. 제가 보는 앞에서 어머닐 밀쳐서 큰 화분이 깨짐과 함께 어머니는 넘어지셨고 이런 일이 보통이었습니다. 저희 아***는 다혈질에 감정변화가 매우 크신 분이십니다. 제가 부모님을 두려워 하게 된 때는 제가 중1 여동생이 9살이었을 때인데요. 저희집은 자주 놀러가는데 어머니와 아***가 싸우던 도중 어머니가 부엌칼을 꺼내들고 죽이겠다고 아***를 향해 겨뉘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제 성격은 남눈치먼저보고 행동하고 상대가 상처받을까봐 나 자신을 깎아내리던 사람이 되어 있었고 이런 내 모습을 보이기 싫어 겉으로 쎄고 강한 사람인 '척'을 해왔고요. 부부싸움으로 제가 한번 크게 아픈 날이 있던 이후로 부모님은 이렇게 싸우는 것도 지겹지않냐고 이사를 오며 마음을 다잡으셨나봅니다.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었습니다. 주변 친구들도 "아 그렇구나 불쌍 "이정도에서 남일은 남일이단 식으로 절 우울증코스프레 취급하고 혼자 깊이 썩어들어갔습니다. 아***는 항상 눈치***말라고 그러니까 남들이 만만히보는거아니냐고 항상 입에 달고 사셨기에 저는 성격을 고치려고 애를 썼습니다. 고1때 점점 자신감을 되찾아서 내 생각 그대로 표현하길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이것마저 " ***없는년 방으로 *** 보기도싫으니까" 라며 아직안맞아봐서 모르냐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성적때문에 욕도 많이 먹었던 시절이었던지라 방으로 들어가 혼자 울고 자해까지 하고 도대체 왜 날 미워하는건지 몰랐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제방으로 들어와 토닥여주셨습니다. 저는 그런 어머니한테 오히려 같잖은 어린 투정이란 비난은 다 했습니다. 고2때 이과문과 정하는 것을 부모님도 저 자신도 잘 알지 못한 채 문과로 골랐습니다.그리고 저는 제 꿈을 문과에서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곤 곧장 아***와 어머니께 말씀드리자마자 아***가 갑자기 제게 화를 내고 니 알아서 살라는 듯이 말하고 카드를 가위로 자르고 방으로 들어가라고 하였습니다. 방으로 들어오자 아***는 어머니한테 화를 내다 어머니도 화가 난 나머지 소리를 지릅니다. 차에 깔려죽어볼래 ***줄까 이놈의집구석 삶의낙이라곤 하나도없다 내가집나가준다 라는 소리가 들려오고 전 정말 희망이란 희망은 다 잃었지만 어머니아***손에 제가 죽어도 너무미워도 사랑해서 뛰쳐나가 무릎꿇고 울면서 빌었습니다. 제가 다 잘못했으니까 제발 그러지말라고 그러자 어머니는 달려와서 제 어깨를 밀치시더니 이 ***년때문에 니때문에 진짜 꼴이 뭐냐고 하며 소리를 지르고 아***가 갑자기 어머니를 끌고 방으로 가선 애한테 지금 뭐하는거냐고 차분히 얘기를 나누고 한시간뒤에 어머니가 울면서 제게 미안하다고 안아주었습니다. 지금 현재 오늘 몇일 뒤에 제 생일이기에 한창 들떠있었는데요. 내일 제 친구 두명이 집앞으로와 선물을 주고 같이 가까운 역의 노래방에 놀러가자고 제안하여 부모님한테 말했더니 아***가 동생놔두고 어딜 싸돌***니려고 하냐 고 해서 바로 마음 접고 선물만 집앞에서 받고 들어오기로 했습니다. 그걸 그대로 다시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가 "아유 착하다~" 라고 말씀하셨고 바로 아***가 "개뿔 착하기는" 라고 뱉으시고 주무시는데요. 이런 사소한 것에도 상처받아 속상합니다. 기분좋을때의 아***는 가족사랑이 엄청나십니다. 저는 도대체 아***어머니께 무슨 존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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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gf67
· 7년 전
저희 부모님이랑 비슷한면이 있네요.. 그냥 부모님눈엔 제몫 못하는 답답이로 보이는것같아요 그리고 한 인간으로써 대하는게 아니라 그냥 소유물.. 전 그래서 부모님이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분석따위 안하고 해결책만 생각해요 독립 독립 독립ㅎㅎㅎ 정서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완전히 독립해서 눈치***않고 내판단대로 사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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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RKS
· 7년 전
두분다 표현이 서툴고 사회스트레스 때문에 그런거 아닐까요? 그래도 당신과 동생은 부모님께있어 소중한 보물일지도 모릅니다. 누구보다 소중하겠죠 글쓴이도 가족싸움때문애 많이 속상하실거 같네요. 그랴도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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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chgf67 고맙습니다 한결 풀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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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SWORKS 감사해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는데 너무 예쁜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