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너무 ***같다. 내가 싫다면 싫은거지 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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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아빠가 너무 ***같다. 내가 싫다면 싫은거지 나같은건 잊고 다른 여자 만나서 가버렸으면서 이제와서 왜 아빠노릇 한다는건지 어디다 말 할 수도 없고 처음 털어놓는 것 같다. 부모님이 이혼한지는 3년이 다 되었는데 주변에 털어놓아 본 적은 없다 친구한테 털어놓으려고 마음먹으면 그 친구의 문제점이 느껴지기 시작하고 너무 먼 친구라서 입이 싸서 공감을 못해줄까봐 어리숙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를 모르겠어서 그냥 다음으로 미루게 된다. 부모님을 원망하는게 하나 있다. 이혼을 결정했을 때 나는 겨우 15살 동생은 겨우.. 12살이였는데 우리보고 이혼에 대한 시선은 좋지 않으니 어디서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부끄럽지 않다는 걸 알지만 그때 그말이 자꾸만 되뇌어져서 털어놓지도 못하고 혼자 아파했다. 나보다 더 충격이였을 동생이 걱정된다. 사실 1년동안 거의 매일 밤 울었던 엄마도 걱정된다. 아빠는 쓰레기다. 생각해보면 정말 우울해했던거 같다. 지금은 아빠생각이 나도 눈물없이 넘길 수 있게 되었지만 처음 1년 반동안은 생각만났을 뿐인데 눈물이 자꾸만 새어 나와 곤란했다. 학교에서 남모르게 눈물을 닦은적이 몇번 있다. 혼란스러웠다. 아빠를 아*** 불러도 되는걸까? 아빠를 더이상 보기 싫은게 내 마음이 맞나? 내 입장은 뭐지 난 아빠가 싫은건가? 엄마가 울어. 뭐라고 해야하지? 나는 울어도 되는건가? 동생한테는 뭐라고 하지? 친구들이 알면 뭐라고 생각할까? 아빠덕분에 알게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지? 다들 알고있을까? 알고있는걸까? 난.. 어떻게 살면되는걸까? 내 이름과 겉모습도 싫을 때가 있었다. 아빠의 성을 이어받은게 너무 싫었다. 엄마보다 아빠를 더 많이 닮은 내가 싫었다. 성을 바꾸고싶고 얼굴을 고치고 싶다. 내이름을 부를 때마다 내가 아빠와 비슷한 행동을 할 때 마다 엄마가 아빠를 떠올릴까 무서웠고 더이상 우리를 사랑하지 않을까 무서웠다. 아빠는 대기업이라면 대기업에 다닌다. 그래서 장학금같은게 나온다. 그래서 매 학기 마주칠 수 밖에 없는가 보다. 근데 너무 싫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학교 등록금인가.. 그걸 내야했다. 2년만에 아***는 사람을 마주쳤다. 2학기등록금을 내야했는데 하필 그날 내가 행정실에 볼일이 있었다. 그리고 마주쳤다. 어두운곳에 있다가 햇빛을 본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아니, 햇살 아래에 있다가 갑자기 어두운 땅으로 꺼진 느낌이였다. 아빠를 보았다. 너무 낯설어서 눈에 익을 때 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완전 남이 되어있었다. 두번째는 2학년 등록금때였다. 자꾸나에게 용돈을 쥐어주려했지만 받지 않았다. 아직 나는 아빠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몰랐다. 아빠는 나보고 자꾸 밥을 사주겠다고 했고 난 너무 싫었다. 불편했다. 보고싶지 않고 듣고싶지 않았다. 아빠는 나보고 내가 싫어도 보러올꺼라했다. 그건 범죄가 아닌가 생각했다. 이렇게 내 이야기를 길게 털어 놓는 건 처음이다. 그냥 어딘가에 이야기 하고싶었다. 나에게 묻고 나에게 답한는건 너무 지치는 일이다. 그냥 이렇게 누군가가 되는건 좋은 것 같다. 앞으로는 아빠를 볼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아무일 없이 빨리 졸업하고 내가 내손으로 살아가야한다. 그러려면 열심히 살아야지. 내일부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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