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강박 #성적압박 #가정부적응 2녀 1남 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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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2녀 1남 편모 가정입니다. 언니는 대학생, 저는 고등학생, 막내 남동생은 중학생입니다. 저희 가정이 편모 가정인 이유는 아***가 저와 언니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께서는 매달 60씩 집에 부쳐 주고 있지만, 엄마께서 살림하기에 작은 그 돈을 받아 혼자 일하면서 자녀 셋을 키우는 것이 힘든 일이라는 건 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께서는 그 스트레스와 화를 저와 언니에게만 풀려고 합니다. 엄마께서 바깥일을 하시기 때문에 남자인 동생은 제외하고 집안일은 자연스럽게 언니와 제 일이 되었습니다. 언니는 고3 수험생일 때에도 주말마다 빨래를 했고, 언니가 학원 수강생이었을 때,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는 집안일을 할 시간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었기 때문에 모든 일을 도맡아 했었습니다. 현재 동생이 중학생이 되고, 언니는 취업에 신경쓸 대학생, 저는 대입에 신경쓸 고등학생이 됐습니다. 하지만 엄마께서는 예전과 똑같이 집안일을 언니와 저에게만 부담***십니다. 동생은 저녁 시간이 되기도 전에 들어와 컴퓨터를 하고, 저와 언니는 알바와 공부를 하고 들어와서 집안일을 합니다. 당연히 엄마가 귀가하시는 9시가 되기 전에 끝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만약 집안일이 하나라도 되어있지 않다면 언니와 저는 잔소리를 듣고, 기분이 상한 채로 잠에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당한 상황에 불만을 가졌던 저는 엄마께 여러번 말했습니다. 편지로, 대화로도 몇 번씩이나 말했는데 엄마는 들어 주지 않으셨고, 저는 바라는 게 많은 사춘기 여학생이 되었습니다. 또한 엄마는 보수적인 면이 많으셔서, 살이 많은 제가 치마를 입겠다고 했을 때 뚱뚱한 건 나쁜 것이라며 저를 나무라셨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울면서 반항한 날이었고, 엄마는 지금도 똑같습니다. 공부에 대한 것도 똑같습니다. 지방에 있는 학교에서 잘해 봤자, 라고 하시는 어머니는 전국권에서 놀던 언니가 수도권 대학에 가는 건 반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똑같은 의미 없는 공부압박이 제게 돌아옵니다. 그래서 결국 저는 집이 싫어졌고, 가출과 자살을 옅게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집에 있으면 집안일이라는 성과를 내야 하고, 엄마와 대화를 하다 보면 무조건적으로 끝은 살 빼고 몸을 관리하면서 공부와 집안일을 병행하라는 결론이 나기 때문에, 엄마와 대화를 해야 하는 집이 너무 싫어졌습니다. 빨리 독립해서 엄마와 인연을 끊을 생각밖에 안 하게 되는 저도 너무 싫어졌고, 집안일을 하지 않아도 혼이 나지 않는 동생, 엄마의 과한 기대에 어떻게든 부응해서 제게도 부담을 주는 언니, 가족이 싫어지니까 집에 들어와도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최근엔 엄마에게 받은 공부 압박과 통학이 안 될 정도로 멀리 있는 좋은 대학에 가고 싶은 열망에 생애 최고로 열심히 공부한 성과를 냈습니다. 내신 성적을 1점대로 올리고 교내 15등 안에 들어 특별 자습실에도 들어가게 됐는데, 엄마께서는 성적표가 나왔다는 문자를 받으시고도 제게 별말이 없으셨습니다. 이렇게 제 일상에 대한 요소들은 모두 압박하고 강요하면서, 성과를 내면 없었던 일로 만드는 엄마가 너무 싫습니다. 가출을 해도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면 진즉에 저는 가출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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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eutiel
· 7년 전
좌초되는 배에서 있는건 좋지않아보입니다. 충분히 가족에게 설명하고 본인의 인생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남은 사람은 어떻게하지 라고 생각이 들면 어머니를 제외한 형자매들고 대화해보세요 그럼 답을 찾는데 도움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