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해도 저는 역겨워요. 그냥 왜 이렇게 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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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제가 생각해도 저는 역겨워요. 그냥 왜 이렇게 된지 모르겠어요. 꿈은 크고 열심히하는척하고 애들 공부 멘탈은 맨날 잡아주면서 정작 저는 열심히 안해요. 부모님, 교회, 학교 모든 어른들은 저를 욕도 안하는 범생이로 아는데 친구들 중에 제가 입이 제일 더러워요. 가끔은 뱉고도 아차할때가 많아요. 어른들은 제가 담배 연기도 싫어하는줄 알아요. 사실 입에 달고 사는데. 술도 싫어하는줄 알고 효자에 선한줄알아요. 이 연극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어요. 그와중에 제일 미운건 저에요. 기회주의자에 위선자에 오만하고 그와중에 자존감은 바닥이고. 사실 전 어릴때 책만읽고 눈치없고 재미도 없어서 친구도 없었어요. 그래서 하나하나 다 따라했어요. 인기많은친구, 티비 프로그램, 똑똑한사람들, ***, 모범생, 그래서 이제 주변은 꽉찼는데 정작 제가 뭔질 모르겠어요. 저는 중학교때 공부안하고 놀았는데 우연히 영재원붙고, 토론상타고 하니까 주변에선 공부를 잘하는줄 알았어요. 그래서 아***가 군인이라 군인전형 미달인 자사고로 들어갔는데 진짜들은 다르더래요? 그래서 미국으로 도망갔어요 형편도 안되는데. 근데 거기서도 중3때 성적이 안좋아서 1년반꿇고 공부는1학기때 이핑계 저핑계로 안하다가 2학기때 조금 정신차려서 성적관리하고 이러다 보니까 이번방학에 또 놀고 공부하는"척" 하고 있네요. 부모님젊음 팔아서 미국간주제에. 이게 저에요. 어른들은 공부잘해서 자사고 가고 유학가고, 부모 속 안썩이고 철 일찍들어서 열심히 사는애로 아는데, 사실은 기회주의자에 위선자에 외모지상주의 쩔고 자존감 바닥에 이기적인 열심히 사는척하는 어중띤 날라리가 됐어요. 그냥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세요. 지금은 아무생각도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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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oo67
· 7년 전
음.. 먼저 글쓴이 님이 어떤사람이 되고 싶은지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주변사람들 시선이 어떻고 내가 보기에 나는 어떻고를 떠나서 글쓴이 님이 난 이렇게 살고 싶다. 거나 난 이런사람이 되고싶다. 이렇게요 저는요, 저를 위해서 살고 싶어요. 이런생각을 한번 해보신다면 앞으로 뭘해야겠다거나 뭐는 하지말아야겠다 이런것들이 조금은 방향성을 찾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