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남학생입니다. 어릴 때는 대인공포증으로 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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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고3 남학생입니다. 어릴 때는 대인공포증으로 가족 외의 사람 앞에서는 온몸이 굳고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중학교 때까지는 사실상 밥 같이 먹을 수 있는 친구도 없었던 거 같네요. 사실 생각해보면 물론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있었고 지금도 곁에 좋은 사람들이 있기에 좀 더 나아질 수 있었습니다. 예전보다 밝고 말수가 늘었다는 말도 듣는 거 같구요. 그런데 아직까지 저는 제가 가면을 쓰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전히 밖에선 몸이 긴장되고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탓에 어떤 행동을 할 때도 의식해서 행동을 합니다. 마치 내가 내가 아닌 것처럼요. 속마음도 항상 숨기는 편이구요. 그러다 고3이 되면서 마음에 균열이 간 거 같습니다. 풍선에 바람을 불어넣다 한계치를 넘어서 풍선이 터진 것처럼, 올해초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도 안되고 성적도 떨어지고, 어딘가 고장난 듯한 느낌이랄까...이유없이 불안하고 조그마한 일에도 쉽게 무너지고 나약해진 것 같고. 한 번 우울해지면 그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고.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도 하고. 어찌어찌해서 지금까지 왔는데 '지금 난 어디쯤에 있는걸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요즘은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합니다. 사람 마음이란게 참 알 수 없는 거 같습니다. 그냥 너무 아파요. 어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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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kogoa
· 7년 전
난 그냥 그게 일상이었는데.. 나는 정말 힘든걸 당연시하며 살아왔구나..나 정말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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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ngcloud
· 7년 전
저도 고3인데 저랑 똑같은 생각하고 계시네요. .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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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많이 힘들었겠네요..같이 힘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