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요... 저는 13살되는 여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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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요... 저는 13살되는 여자에요. 6~7살때부터 아빠랑 엄마랑 많이 다투었고 아빠는 매번 도박에, 술에쩔어다녔어요. 새벽마다 부부싸움을했고 8살때부터 이혼이야기가 나오더니 9살때쯤, 이혼을 하셨고요. 사람들이 가장 추억많이쌓고 잘놀아야할 스무살 초반부터 큰오빠를 낳았고, 그렇게 20대는 큰오빠키우느라 엄청난 고생을 하셨어요. 그러다 30대 초중반에 작은오빠를낳고, 저도 낳으시면서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 근데 저희는 이나이에 공부는 안하고 , 매번 짜증만내고 핸드폰만하고 ... 맨날 " 아 뭐 먹고싶다 " 이말만 달고살아요 엄마는 저희한테 아무것도 못사줘서 미안해하고.. 어떻게든 먹일려고 하루에 만원 넘께 써가시면서 뭣좀 시켜먹으라고 카드를 주고 나가요 . 근데 , 아빠도 도박할정도로 돈이없었고 , 당연히 엄마도 돈이없어요. 지금은 겨우겨우 한달에 90도 못받으면서 새벽일까지 찾아보면서 2~3개월만 하고 자리좀 잡겠다고해요. 오빠는 미술특강으로 한달에 100만원씩 깨지고, 거기에 과외비까지 저포함해서 100만원은 거뜬히나가는데 작은오빠랑 저는 공부도 잘 안해요 ... 매번 한다 다짐하지만.. 정말 저는 어리석네요 .. 또, 할아***에 할머니에 ... 아랫집사람이 엄마를 엄청 귀찮게해요. 엄마는 말은 안하지만 자기자신도 '죽고싶다'라는 생각을 안했다면 거짓말이겠죠 ... 아무말도 못하고 매번 할아***나 아랫집사람이랑 엮이고 하는말은 미안하다, 엄마처럼살지말고 잘살아라 이런말이에요. 밝은척하려고 저희앞에서 억지로 웃고, 하고싶은말 꾹꾹참고있겠죠 아 물론 저는 엄마에대해서 다 알지못하니까 .. 엄마는 제가 생각한것보다 더많이 힘든게 많겠죠 그런데도 학교에서 왕따당하고 친구도없고 선생님도 자꾸 부딪치니까 심리상담을 하자고했다가 엄마가 보험을드는데 보험자가 돈을안넣어서 엄마월급으로 대신했단말듣고 사정이 진짜 안좋아진것같아서 일부러 여름이니까 귀찮고 지루할것같다고 거짓말을치며 안다녀도 될것같다고했어요 . 큰오빠는 이제 거의 서른인데 아직도 엄마한테 일해서 돈준적이 없어요 . 딱히 줘야한다 이런건없어도 그래도 ... 엄마니까 그런게 있어야할거잖아요..? 근데 어디로 집구해서 돈 펑펑쓰면서 놀러다니나봐요 . 큰오빠는 여자친구랑 맞추는거 하루에 40~50만원깨지는게 별거아니래도 엄마는 일주일에 자기자신한테 5천원쓰는것도 아까워하는데 너무한거아닐까요. 제가 6살때 엄마가 산 고양이바지가있는데 엄마는 그거 몇년이지나도록 옷한벌 못사입고 계속 그것만 입고다녀요 목늘어난 티셔츠몇개에, 겨우겨우 정장같은 옷 두세벌입고, 회사다녀요 ... 이젠 김치나 된장국먹는것도 엄청 고민하고사야되요. 그리고 또 엄청 미안해하시고요 . 카드도 매꿔야한다는데 못매꿔서 카드도 못쓰고... 겨우남은 알타리줄기먹으면서 김치해야되는데 .. 이런말들으면너무미안해요 . 어른들사정에 어린애들은 끼면 안된다 이런말은 잘 알아요 그래도 오빠들은 엄마생각 잘안해주고 매번 친구들이랑 놀러나가고 아빠랑 엄마랑 이혼을 하니까 아빠한테 의지도못하니까 제가 걱정할수밖에없어요. 엄마가 친구가 있는것도아니고 그래도 엄마는 저랑가장친하고 저랑있을때 가장 행복해하시는데 ... 제가 안미안해할수는 없어요 .. 엄마는 아파죽을것같아도 병원안가지만 전 재채기몇번만해도 감기라고 병원 데리고가시고 ... 앞으로전 어떻게해야 좀더 마음이 괜찮아질까요 . 공부...는 잘하고있어요. 잘할라 노력중이고. 잘할꺼고... 그럼 말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쓴소리는 하지말아주세요 ...전 잘해드리고싶지만 제사정으로는 안되니까, 이렇게 하는말이에요 . 그냥 간단하게 잘하는것도없는데 너무 잘해주니까 괜히 죄송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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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si
· 7년 전
엄마를 걱정해주는 딸이라서 대견하고 다행이고 든든하겠어요 어머님은. 그런 마음이면 되어요. 엄마는 늘 고생 하시지만 그 고생은 자식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죠. 아플때 병원 데려가고 뭐 먹고 싶어할때 사주고 그러기 위해 하루를 힘들게 버티고 계신거고 그렇게 해주었을때 본인 마음 또한 편해지시는 거니 그것에 너무 미안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챙겨주시고 잘해주시는 것은 감사하게 받아요. 맛있게 먹고 아프지 말아요. 그러면 그게 어머니를 돕는 것이에요. 그리고 님은 님이 해줄 수 있는 것으로 어머님을 기쁘게 행복하게 해드리면 되어요. 학생이니 공부를 열심히 하고, 엄마가 님과 가장 친하고 또 님과 있을때 가장 행복해 하시니 엄마와 자주 이야기하고 엄마 마음 헤아려주는 표현을 해주고 엄마에게 좋은 말 힘되는 말 많이 해주면 그게 엄마에게 잘하는 거에요. 그리고 반듯하게 자라나 잘 살고 행복한 딸의 모습을 보여주어요. 그게 어머니에겐 그간 고생의 보람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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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momosi ㅜㅜㅜ...감사해요 ....ㅠㅜㅜㅜㅜ 진짜 아무것도못하고 매번 어떡해야할지 모르고있었는데 정말정말 감사합니다..ㅜ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