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너무 꼬여서 기분이 나쁘다... 드디어 아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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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그냥 너무 꼬여서 기분이 나쁘다... 드디어 아빠랑 분리되었다고,이제 살만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다 착각이었다. 예상한 일 일수도있고..경찰들도 대충처리했고, 그래서 어쩔수없이 급하게 집을 나왔고..당연하지만 별다른조치도 없었기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아빠는언제든지 우리를 찾아낼 수도 있다. 실제로도 그렇게되었고. 동생이 다니는 학교, 우리가살고있는집, 내 바뀐번호. 그래도 버틸만은 했다. 문을 부시고 들어오지는 못하니까. 동생은 여러번 불려갔지만...지금은 자주 아빠집에 간다.난 이분위기를 이해할 수 없다. 거의 10년이 넘는 시간이었다. 그 기간동안 수많은 폭력과 폭언, 그리고 살인의 위협을 받아왔는데 그 시간을 증명할 무엇도 없고, 그리고 그걸 덮어가고싶어해서 그냥 묻어갔다. 하지만 여전히 증오하는 마음은 남아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요즘은 조금 호의적이고 느슨한 관계때문에 스트레스다. 진짜 믿을 수가없다. 자신들을 죽이려고했던 남자한테 다시는 찾아오지말라고 해야할판에 이상황이 싫은 나를 오히려 이상하게 본다. 같은 공간에 있는것조차 싫은데.그렇게 아빠가 싫냐고 물어본다. 그것도 가장 큰 피해자인 엄마가. 내가 이상한건가 싶었다. 최대한 접촉을 피하려했지만 어쩔 수 없이 보게된 날은 하루종일 울었다. 그 느슨해진 관계와 동생과엄마때문에 계속 울었다. 내가 이상한것만 같았고, 나때문에 집을 나온것이 잘못된것 같아보이기도 했다. 어느새 내가 배척당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더욱 화나는 것은 불쌍한 척을 하는 아빠다. 아빠는 경찰에게 신고했을 당시만 해도 자기는 억울하다고 잘못없다고 한사람이다. 지금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를거다. 그저 지금은 가족들에게 버려진 불쌍한 자신에게 취해있을 뿐이다. 나는 단 한번도 아빠한테 사과하는 말을 들어본적이없다. 태어나서 단 한번도. 맞고있을때에도 내가 사과를 해야했다. 죽기는 싫었으니까. 그래서 더 화가났다. 나는 아직도 아빠만 보면 하루종일 집에서 울고 한동안을 오르락내리락하는 기분에 고통받고 지쳐가는데 아빠는 태평하게 우리들 앞에서 불쌍한척이나 하고있을 것이다. 그냥 다싫다..빨리 이 지긋지긋한 집구석을 벗어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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