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갈수록 이 세상과 사람들이 제 생각보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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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 세상과 사람들이 제 생각보다 추하고 더럽다는 사실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해요.. 그사람들과 섞이면 나도 같은 사람이 되어버릴 것 같아 무서워요. 죽고싶다는 생각은 해본적 없지만 왜 살아야 하는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요. 목표와 의욕이 없으니 점점더 뒤쳐지기만 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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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point
· 7년 전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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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r
· 7년 전
저는 어렸을때부터 그런생각을 했어요. 집안 환경은 안좋았고 가난하고 몇십년간 각종 안좋은 인간군상을 여러가지로 볼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초등학교때부터 든 생각은 마카님처럼 그들과 닮아질까 무서웠고 내 주위 모든 안좋은 인간들과 닮지 않으려고했죠. 그 중 제 부모가 첫번째였고요. 근데 이제는 받아들이면서 내쳐내요. 예를 들어 가정학대를 한 폭력적인 부모밑에서 아기때부터 몇년을 같이 살았으니 닮은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걸 받아들이면 문제를 잡아내기 좀더 쉬워지죠(부정한다면 보여도 문제인식을 피하고 방어기제가 나올텐데). 그리고 나의 한계는 이정도고 내나름 이제껏 최선을 다해왔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지독한 사람도 그게 그사람수준의 한계며 최선이다 그정도로 사람은 각자 너무나 다르다 (이건 제 개인적인 방법이 아니라 상담받을때 권유받은 방법이예요) 그리 다름을 받아들이면 아~저사람은 저렇구나. 저게 한계구나, 저런 사람이구나하고 정신을 떨어뜨려놓기 좀 쉬워져요. (물론 한번에 하기어려우니 불안해질때마다 계속 반복적으로 쓰는거죠. 쉼호흡하며) 상대에 모습에 동요나 휘둘려서 불안해지거나 절망감을 갖기보다 그냥 그사물의 각기 다름을 받아들여서 물러나서 볼 수 있게 되거든요. 그럼 적어도 그들사이에서 자기중심을 세울수 있을 거예요. 죽고싶은건 아니고 목표와 의욕이 없어서 그런거니 자기중심 세우시고 자기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는 일을(보통 일이나 봉사가 대표적이죠) 하시면 하고 싶은게 조금씩 생기실거고 그럴때 그걸 넘기지말고 도전해보세요. 작은거라도 괜찮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