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아들과 냉전 중이예요 굳이 그렇게 까지 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ssosso77
·7년 전
사춘기아들과 냉전 중이예요 굳이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었는데... 매번 혼내고 미안하다고 따라다니며 사과하고... 이렇게 후회하는 제가 싫어요~ 저의 이런 이중적인 양육태도 때문에 아이가 자꾸 게임에 빠지는거같아요~ 어젠 저에게 "너랑 말하기 싫다고 하고..." 제가 없을때 주방칼을 꺼내들고 방을 돌***녔다고 해요ㅜㅜ 이젠 저와 말도 안하고 밤새게임하고 낮에 출근하면 잡니다 어떻게 해야 다시 관계가 회복될까요? 저를 보면 나쁜 아이는 없고 나쁜 부모만 있다는게 맞는말같아요ㅜㅜ 너무 힘들어요ㅜㅜ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5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iu1993
· 7년 전
안녕하세요! 한창 사춘기를 겪고 있는데 중2 여중생 인데요오, 음 그래도 사춘기 아드님과 냉전 중 이시라니까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드릴 수 있을까 해서 글 남겨요! 어...그게 사실은 사춘기 때는요,, 아주머니도 사춘기를 겪어 보셔서 아시겠지만, 사실 전 엄마 아빠와 싸우고 난 뒤엔 제 방에 들어가서 혼자 소리 없이 울면서 저만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욕을 해요...그리고 펑펑 울다가 조금 진정이 되면 그때부터 후회가 밀려와요, 엄마 아빠 말 틀리신거 하나도 없는데 내가 왜 그 분들을 욕하고 나쁜 상상을 했을까...하면서요 근데 막 싸우고 난 뒤에는 저도 사춘기라 그런지 정말 외부에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일땐 정말 입잏ㅎㅎㅎㅎ... 아주머니의 아드님은 아마 주방칼을 꺼내든 이유는 게임 중독 때문일 가능성도 있긴해요, 하지만 그보다는 사춘기 때문에 막 싸우고 나서 감정 조절이 안되거나 이성을 놓아버릴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을 것 같네요! 혹시 안 싸우셨는데 그냥 주방칼을 들고 다니신거라면 게임 중독의 문제가 카요 :( 저는 게임을 마을 키우기나 심X 프리XXX 이런 게임이라든가 그런 게임 밖에 안 해봐서 잘 모르지만, 주변 남자 아이들을 둘러보면 정말 다 게임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아들이다 보니까, 아마 딸 사춘기하고 아들의 사춘기하고 조금은 다를 거예요... 우선 아드님과 대화가 제일 우선인 것 같아요, 저는...진심이 담긴 대화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해요 물론 아드님께서 바로 대화할려고 하지 않을거라는 걱정 드실텐데 저도 이해해요! 아드님께서 자꾸 대화를 거부하시면 혼내지만 마시구 음료수나 간단한 간식 거리를 아드님 책상에 메모지나 편지와 함께 며칠 동안 줘 보세요! 아무리 그래도 자신의 엄마가 주신 건데 물론 처음엔 거들떠보고 먹지도 않을수도 있지만 시간이 가면 자츰 나아질 거예요! 저도 요즘 저 때문에 고생하시는 저희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드는 요즘 입니다 ㅜㅜ 아주머니께서 아드님과 꼭 잘 푸셨음 좋겠어요, 되게 좋으신 분 같아요...아들이 걱정 되셔서 이렇게 글도 남기시고, 아주머니만 그런게 아니라 아마 저희 엄마도 저랑 싸우시고 나시면 많이 후회하셔요 ㅜㅜ 저는 그걸 알기도 하고 저도 후회하기 때문에 부모님과 잘 풀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거긴 하지만요! 아드님도 그걸 느껴야 해요, 엄마도 날 혼내고 나시면 항상 후회 하신다는 것을...힘내세요!! 잘 해결되시길 바랄게요 :)♡ 혹시 사춘기때의 감정 기복 같은것에 대해 궁금한거 있으시면 더 물어봐 주시구요!좋은 하루 되세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ssosso77 (글쓴이)
· 7년 전
@iu1993 학생 너무 고마워요ㅜㅜ 학생글 보니깐 눈물만 계속 흐르네요~ 고집을 꺽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어리석었네요~ 학생 아니였음 또 잘못된 선택을 할 뻔했네요 꼭 좋은소식 전해주도록 할께요~ 고마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UPHORIA1219
· 7년 전
약속을 하세요. 게임 시간을 정하자고. 아마 드센 반응이 나올거에요. 그럼 강하게 나가세요. 약속을 어길 시에는 인터넷을 끊어버린다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꼭 아이의 아***와 함께 있을 때 이야기를 나누세요. 아들들은 대부분 편한 엄마에겐 성질 나는대로 대하지만 아버진 그러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참고로 평일보다 주말에 게임 이용시간을 늘려주는게 좋아요. 또, 게임을 하고 있을 때에는 그리고 게임과 관련해서 아이가 싫어하는 말은 삼가주세요. 예를 들면 공부는 안하고 게임만 한다는 등의 말들을요. 서로가 약속한 게임 시간이니 아이가 듣기에는 기분이 좋지 않을 거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iu1993
· 7년 전
헉 눈물이 계속 흐르셨다니ㅜㅠㅠ 많이 힘드셨나 보네요...저도 아주머님께 이렇게 댓글 남겨 드리면서 저도 저희 부모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돼서 정말 오히려 아주머니께 너무 감사했어요 ㅜㅜ요즘 학생들은 정말 지금 어른들의 사춘기 시절과 많이 달라요! 그래서 그런걸 거예요! 저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막으셨다니 너무 기쁘네요 ㅜㅜ 좋은 소식 꼭! 알려 주세요! 제가 아주머니께 너무 좋고 감사한 댓글을 받아서 기분이 너무너무 좋네요 ㅎㅎㅎㅎ♡ 지금 계절은 해가 반짝반짝한 날이 많은 날이니까요! 나중에 아주머님과 아드님 서로의 관계가 반짝반짝하게 됐음 좋겠어요, 언젠간 아드님께서 아주머니께 "엄마 사랑합니다!"라고 말하실 날이 꼭 올거니까요! 힘 내세요!! 꼭이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plokijn12
· 7년 전
꺾을수록 더 저항은 굳세집니다. 제생각엔 아들하는게임도 같이 해보기도하고 같이 취미활동을 하나 만들어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