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에만 쌓아두고있던 이야기를 오늘 해보고 싶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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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속에만 쌓아두고있던 이야기를 오늘 해보고 싶습니다^^ 많이 길어요^^ 올해 고3인 수험생입니다. 입시라는 선택지에서 저는 예전부터 좋아하던 미술을 선택하였는데요, 처음에 마냥 그림그리는것이 좋아서 시작한것과는 다르게 서서히 그림을 그리는것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가정형편으로는 부담스러운 학원비와, 현실을 따라주지않는 저의 약한 체력이 원망스럽기도하고 남들처럼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중요한 시험에서 떨어질때마다 "난 이것밖에 안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종종듭니다. 가족예기를 해보자면 저희 아***는 군인이십니다. 직업적인 성격과는 다르게 평소에 저에게 정말 다정하게 대해주시면서 제가 힘들다고 할때마다 말없이 안아주시는모습이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다르십니다. 저를 강하게 키우고 싶으신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위로나 격려보다는 호통이나 나무라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2년전 고등학교에 입학한지 5개월정도 지나고, 원래 사이가좋던 친구들과 멀어지고, 학원 선생님과 정말 크게싸우면서 이로인해서 성적이 그게 떨어진적이 있습니다. 이때 남들은 보기에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심리적으로 많이 약해져있었고 죽고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며칠동안 너무나 무서운 생각만들어 어머니께 예기한적이 있습니다. 너무힘들어 죽고싶다고, 그만살고싶다고. 단지 작은 위로가 필요했고 그 어떤 말보다 따뜻하게 안아주는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을거같았지만, 어머니께서는 제 멘탈이 약한거라며 그것도 못참냐고, 제잘못이 크다면서 저를 나무랐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제 감정을 철저히 숨기고 살았습니다. 슬퍼도 괜찮은척, 울고싶을때는 미소를 지어가며 제 감정을 숨기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터졌네요..지역의 교류하는 학원끼리 모여 큰 시험을 쳤습니다. 수시 원서를 5개나쓰는 미술학도생인 저로써는 큰 부담이 되는 시험이었는데요. 주제의 난이도가 높지도 않았고, 제한시간도 평소보다 1시간이 많았지만 제 그림은 순위권에는 보이지도 않았고, 하위원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정말 앞이 캄캄해지고 아무생각이 안들더군요. 그대로 집으로 와서 시험은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는 어머니의 질문에 그예기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고 어머니는 짜증을 내시면서 2달뒤에 시험쳐야되는애가 저러고있다면서 저를 나무라셨습니다. 눈물이 흐르려는걸 가까스로 참으며 그냥 수고했단 한마디도 못해주냐고, 지금까지 상타왔을때도 칭찬한번듣는 꼴을 못봤다고 예기를하니 고3짜리한테 칭찬해주면 기어오른다면서 자만하더니 그꼴났다고 하시더군요. 그냥 칭찬을 한번듣고 싶었습니다. 따뜻하게 안겨봤으면 좋겠습니다. 아***와 떨어져산지 1년이 지났는데 집에서 웃을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저는 감정을 숨겨야 합니다. 실수라도 짜증을 내는 소리가 어머니께 들리면 저는 또다시 혼이 납니다. 물질적으로 부족하지 않고, 하고싶은 미술을 하며, 삼시*** 맛있는밥을 먹고, 따뜻한 이불을 덮으며 잠에들지만 이집에서 사는게 너무 긴장되고 두렵습니다. 제가 이상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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