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인 ADHD를 앓고 있습니다.그런데 알아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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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ksh9970
·7년 전
저는 성인 ADHD를 앓고 있습니다.그런데 알아낸지는 얼마 안되었어요. 조용한 ADHD라서요 어렸을때부터 저는 사람말을 잘 못알아듣는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무언가를 배울때 정말 힘들었습니다. ***라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아무리 잘가르치는 선생님도 저를 가르칠려고 하면 많이 힘들어하셨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나는 왜이렇게 공부를 못할까? 왜 이해력이 낮을까... 나는 왜 머리가 안좋을까...? 그리고 인간관계에도 서툴러서 학교다니면서 힘들어했습니다.중학교때는 아에 혼자가 된적도 있었습니다.처음에는 주변애들이 원망스러웠는데... 알고보니 제가 문제가 있어서 그랬다는것을 깨달았어요. 사실 좀 과잉행동이 많았었던거 같네요 다행히 지금은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의 유쾌하고 밝은 성격을 좋아해줘요. 그리고 저는 운이 좋게 고등학생때 성적이 좋게 나와 인서울 4년제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20살이 되고 나서 문제점들이 점점 수면위로 올라왔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말귀를 못알아들어서 주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거나 힘들게 했습니다. 실수도 많이 하고요...여러번 짤려보았습니다 아르바이트도 제대로 못하는데 직장생활은 잘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하하 사람들이 말을 하는데 웅얼웅얼 하는것처럼 들릴때가 많습니다. 말이 들리는데 문장이 안잡혀요..그래서 여러번 물어봐야합니다... 전공 수업을 제대로 못 따라가서 성적은 바닥입니다. 지금 현재 3학년이라서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학교를 졸업 하는게 무섭고 겁이 납니다. 제가 할수 있는것들이 없는게 슬픕니다... 저는 실패를 많이 했어요 하는것마다 잘 안되었던것들이 많습니다. 어제 아르바이트도 그만두었어요.. 한달 겨우 다되어가는 시점에서요.. 일을 제대로 못하고 버벅거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어제 직원 한분이 일이 어렵거나 힘드냐고 상냥하게 묻더라고요. 정말 좋은 분이었어요. 그래서 상황을 다 말했어요. 제가 ADHD가 있어서 일하는데 문제가 있다고요..직원분은 제가 하는말을 잘 들어주었어요. 다행히 좋게 좋게 끝냈습니다 오늘 엄마한테 전화로 알바 그만두었다고 했어요. 엄마가 제가 ADHD 증상이 있는걸 아셔서 그런지 저를 위로 해주시더라고요. 근데 엄마가 훌쩍 거리는 소리를 들었어요. 음... 슬프네요 엄마도 실은 저때문에 힘들어하셨거든요.어렸을때 부터 힘들어하셨어요. 학업 능력이 너무 떨어지는 애였거든요...엄마는 저를 위해 엄청 힘을 쓰셨어요. 어제 깨달았어요 나는 좋은 사람들도 힘들게 한다는것을요 좋은 직원이 친절하게 여러번 설명해도 이해 못하고 좋은 선생님이 여러번 설명해도 이해못하고.. 제가 결국 말을 이해를 못해서 참을성 가지고 설명했던 사람들도 지치고 힘들어하고 화를 내게 되더라고요 사실 괴로워요 20살때부터 저는 항상 불안에 쩔어있었어요. 저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기 돈을 버는 사람이 부러워요. 평범한 사람이 부럽죠 저는 제가 평균 미만의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평범해지고 싶어요 그리고 저에게는 꿈이 있어요 언젠가는 한 분야에 튼 두각을 드러내면서, 인정도 받고 돈을 잘버는거에요^^ 지금 현재 잘하는것도 없고 되는 일도 없지만 꿈은 가져보자 해서 이런 꿈을 가지게 되었네요 아 그리고 저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어요 언젠가 저의 이야기들이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글이 좀 두서가 없어요 하핫! 누군가에게 한탄을 하고 싶었는데. 글이라도 이렇게 써서 속이 좀 편안 하네요 저에게 위로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 항상 행복할수는 없겠지만 행복한 일들이 많으셨으면 좋겠어요! 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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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486
· 7년 전
저도 그거에요. 어릴땐 어찌저찌 넘어가지만 성인이되어서 힘들어진다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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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cookinj
· 7년 전
마카가 원래 이런 곳이죠!! ADHD나 여러가지 일 등등 다 고백하시기 힘드셨을 텐데 이렇게 다 말씀해주셨다니!! 정말 잘하셨어요 :) 실생활에서 잘 꺼내지 못하는 말들을 여기서 풀고, 언제든지 위로 받으면 되니까요! 저는 글쓴이 님은 절대로 평균미만에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무엇인가 하고싶은 열정.욕구도 대단하신 것 같고,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예쁘신 것 같아요 :) 얼굴,몸매,장애 등등 모든건 사람 마음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갖는 것도 아니니까 너무 글쓴이님 잘못처럼 생각하진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큰 위로가 되드리지 못해서 죄송하지만 항상 응원할께요!! 저도 글쓴이님이 항상 행복하시진 않더라도 앞으론 행복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셨으면 좋겠어요!! 같이 힘내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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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sh9970 (글쓴이)
· 7년 전
@heycookinj 고마워요ㅠㅠ고마워요ㅠㅠㅠ 보고 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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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sh9970 (글쓴이)
· 7년 전
@moonlight486 우리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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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cookinj
· 7년 전
헉 ㅠㅜ아니에요ㅜㅜ큰 위로가 되어드리지ㅜ못해서 죄송한걸요ㅜㅜ앞으로는 글쓴이님이 마카라는 앱을 통해서 위로도 많이 받고, 고민도 털어놓고, 자존감도 많이 높아지셨으면 좋겠어요 :) 저희 같이 힘내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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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kid32
· 7년 전
nksh9970님이 가진 불편한부분들이 오히려 님만의 특별하고 긍정적인 자원으로 재해석되어져서 다른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주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길 바랄게요! 요즘 꿈이 없는 분들이 많은데.. 꿈이 있는것만으로도 이미 이겨낼수 있는분이라 생각이듭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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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sh9970 (글쓴이)
· 7년 전
@neokid32 고마워요ㅠ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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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92
· 7년 전
청지각 프로그램들을 찾아봐요~시각적으로 들어오는 학습보다 듣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가지신것 같아서 그리고 아직 자신의 강점을 스스로 못찾으신것 같아요 아이슈타인도 모짜르트도 ADHD인걸요~마카님은 감성적이고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예요.그리고 밝고 자신을 드러내실줄도 아시는 분인것 같아요. 한탄이라고 했지만 남을 생각하는 맘이 와닿네요. 이 또한 지나가리 모든 경험들이 마카님을 더 강하게 만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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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sh9970 (글쓴이)
· 7년 전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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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through
· 7년 전
전문적 치료는 받아보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