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살된 여대생입니다 솔직히 20살먹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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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20살된 여대생입니다 솔직히 20살먹고 가족과 싸운걸 올리는게 스스로가 생각해도 한심하네요 글이 좀 길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저희집 가정환경부터 말씀드리자면, 어머니와 아***는 이혼하셨고 현재는 어머니와 새아***와 결혼하신 상태입니다 어머니는 아***에게 당한 일(돈 뺏김, 노름, 탕진, 폭력..)이 좀 많습니다 어머니는 술을 마시며 친아***와 싸우셨고, 저와 제 오빠도 때리셨었죠 그때 전 제 부모가 너무나 끔찍하고, 싫었고, 혐오스럽고 온갖 끔찍한 감정으로 힘들었습니다 가장 끔찍했던건 8살쯤(8~10사이로 생각납니다)에 목격했던 일이죠 그당시 저와 오빠는 거실에 있는 커다란 모기장 안에서 잤었습니다 둘다 나이가 어렸고, 그땐 여름이였기때문에 거실에서 부모님이 같이 자라하셨죠 일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자고있는데 갑자기 술에 취한 어머니와 아***의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방에서 싸우고있었는데 어느새 부엌까지 나와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부엌에서 어머니는 과도(과일칼)를 들어 아***의 팔을 찔렀고 아***의 비명이 들렸습니다 둘은 계속 싸우다가 거실쪽까지 와서는 또다시 어머니가 아***의 팔을 찌릅니다 그리고 살을 갈랐죠(이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칼을 찌르고 아래로 칼을 당기셨습니다) 그때 팔에서 피가 튀겨저 흘러나왔고 모기장을 뚫어서 제 팔에 닿았습니다 그날 오빠가 전화로119 112 부르고 난리가났었네요 그당시 전 그 끔찍한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오죽하면 10년도 더된 일인데도 그때 거실구조와 엄마가 들고있던 과도의 모습, 팔이 갈라지는 것까지 전부 기억할까요 그때만 생각하면 전 온몸에 소름이 돋고, 심장이 떨립니다 그날이후 전 일주일정도를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꿈 내용은 저와 자고있던 오빠가 피범벅이 된 채 시체마냥 축 늘어진채로 누군가의 손에 질질 끌려가는 것을 제가 보고있었던 꿈이에요 너무 놀란저는 일어나자마자 옆에있던 오빠를 ***듯이 깨웠고 항상 꿈을꾸고난뒤엔 울었습니다 그렇게 지옥같은 악몽은 일주일간 꾸고, 결국 부모님은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이혼..그냥 이혼하고 조용히 잘 살았으면 차라리 좋았죠.. 하지만 어머니는 이혼하시고나서 거의 술고래가 됬습니다 또한 술을 마시고 잘못된 이유로 저희를 때리거나 저희가 잘때 우리 딸~우리아들~하시면서 뽀뽀를 하거나 온갖 말을하며 우는등 저희를 힘들게 하셨죠 특히 앞에서 말한 잘못된이유로 때리신것, 정말 역겹고 어이가 없다못해 짜증이 솟구칠정도로 화가납니다 맞는건 저보단 오빠를 자주 때린것같네요 이유가 굉장히 어이없었던것들로 기억하는데 그중에서 한가지를 말씀드리자면 화장실에 담뱃재가 떨어져 있다며 오빠를 ***듯이 때린겁니다 정말.. 커다란 선풍기로 사람을 그렇게나 때리고 부셔뜨리는 모습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더 웃긴건 담뱃재는 사실 화분(어머니가 화분을 좋아하셔서 화장실앞쪽 벽에 걸어두셨었죠)에서 나온 흙이라는겁니다 그래놓고 다음날 오빠에게 미안해~아들 이 한마디가 끝입니다 전 이 일이 있고난후부터 자살계획을 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그림을 자주그리는데 초등학생때 그림이..시체, 목만있는마네킹, 눈에서 피가나오는 사람(교과서 그림에 낙서했었는데 제친구가 이그림을보고 식겁했었습니다)등 정상적인 그림은 없었답니다 정신은 이때부터 망가진것같네요 자살계획..손목긋기, 감전사, 높은곳에서 떨어지기, 살인마를 만나서 죽임당하기 등 ***생각을 했었습니다 길가면서 살인자나 만나면 좋겠다란 생각을 수없이 했었죠 자살계획을 더 가중시킨건 제가 중1~2쯤 됬을때 어머니가 큰 통에감긴 잎새주 2상자(한상자당 10개?8개 정도로 보였습니다)를 방안에서 까시더니 절보고 이거다먹고 자살할꺼란 말을 하시더라고요 어머니는 저희한테 항상 아***를 사랑했다.. 젋은나이에 너희를 낳았다..내가 왜 이러고사는지 모르겠다 하시는데..이렇게 애도 책임못지고 죽을꺼면 애는 왜낳고..사랑은 왜했고.. 이해가 안되네요 자기가 저지른일은 자기가 해결하는게 기본아닌가요..? 왜 그럴까요..그당시 전 그말을듣고 빨리 저여자가 죽기전에 내가먼저죽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한편으로는 저여자가 걍 죽어버렸으면 하기도 했고.. 내 미래는 어찌될지 하고 온갖 생각들이 많았었죠 그렇게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점점 싫은기억만 가득해지고(이후에도 많은일이 있었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서 생락하겠습니다..)20살이 된 저는 오늘 작은 일로 폭발해버렸습니다 사건은 제가 12일날 10시30분쯤에 집에 들어가서 어머니가 제가 너무 늦게 들어와서 화가나신 거였습니다 솔직히 늦게 들어와서 걱정한거 이해합니다 요즘 세상이 흉흉한데 그럴수도 있죠 하지만 제가 더 화났던건 어머니의 막무가내적인 태도(과자를 사오라해놓고 안먹겠다 집어던지셨죠)나 제가 화를 내면 얘기도 들어주지않는 모습(그래놓고 말 들었다며 더 화를 내고 본인을 더 이해하라합니다)이였습니다 그리고 이해가 안갔던건 제가 알바가 11시에 끝날때가 있습니다 그럴땐 아무말도 안하시더니 놀고온다하면 저러네요 그래서 물어보니 일할때는 괜찮지만 노는건 안된다라네요.. 무슨 소리를 하시는건지.. 저만 이해를 못한걸까요..? 그다음날 과자던진걸 제게 사과하시더군요 물론 사과는 미안해~정도가 다입니다 솔직한 사과란 느낌이 들지 않았기에 전 기분이 풀리지 않았구요 결국 어머니께서 제게 화를 아직도 안풀었냐 지독하다 등등 화를 내며 말하셨습니다 저도 화가나서 언성이 높아졌고 제가 새아***가 사시는 집(저흰 새아***와 따로살고 있습니다)을 간다하니까 새아***랑 뭔짓을 할꺼냐며 화를내고 ***년이란 욕설등등을 하더군요 감히 부모에게 대적한다며 독한년이란 말도 들었습니다 지금은 울고 할얘기다했고 좋은쪽으로 서로 약속도했지만 전 아직도 어머니가 너무나 밉습니다 어디가서 이런얘기를 하면 사람들에게 부모에게 대적한다 ***가없다라는 말을 들을까봐 두려워 친구 2명정도에게만 조금 얘기해준게 전부입니다..전 왜이렇게 살아야할까요.. 제가 대학진학을 위해 준비할때도 아무런 도움도 안주시던 어머니가 정말 밉습니다.. 오빠는 돈도 많이 안드는데 너도 오빠처럼 평범하게 살아라는 말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물론..제가 입시미술준비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집에선 학원비 10만내고 봉사선생님의 도움으로 나머지20을 지원받고 다녔었습니다(그마저도 학원쌤이 돈을 까주셔서..지금 생각해도 전 민폐덩어리네요)고3때부터 아주늦게 시작한 케이스..어머니는 제가 눈물을흘리며 설득한끝에 10씩 지원해주셨답니다 자주 주시도 않으셨기에 그마저도 미납이 됬었죠 지금은 국립대 어느정도 원하는 학과에 붙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우리애 국립대 붙었다고 자랑을 하고 다니더라고요 지원도 잘 해주지않았으면서..이럴땐 또 자기딸이라며 해주는거보면 진짜 혐오스럽다못해 화가납니다 요즘 전 유튜브와 아이돌, 제 꿈등등으로겨우 살맛을 찾았지만 엄마만보면 과거기억과 함께 죽고싶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저는 지금도 이글을 쓰면서 제가 미쳤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여러분께 물어보고싶습니다 제가 지금 인생을 잘사는건지.. 제가 이상한 사람일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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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lckd12
· 7년 전
저도 어릴때 아***가때리고폭력을휘두려서 죽고싶다고말하고 이럴꺼면낳지말지그랬어요라며 말을하니아무말도안하시고 방에들어가서 주무시곤했습니다. 이제 21살이되어 돈을벌고 하니 그땐미안하다 정말미안하다는말만하시고 술은 술대로마시고술고래가되었습니다. 이제는폭력은 안하시네요... 님부모님 에대해한마디할께요 미리죄송합니다. 알바해서 돈벌어오니 찍소리도안하고 친구만나서밥사먹고 놀고하니돈지출이돼니깐 그때마다 그렇것같네요 . 암튼 어른이 되었으면 독립을해서 직장을 잘잡아 누군가님이 잘결혼을하셔서 좋은남편을만났으면 합니다. 꼭 좋은사람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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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gmlckd12 댓글 감사합니다 조금 진정된것 같네요 어머니께선 제 손이 고사리같다 아직어리다 여자라 위험하다 등등을 이유로 제가 자취하는걸 반대하십니다 대학졸업을 하면 풀어주겠다하셨고요 아마도 본격적인 독립은 25살때부터겠네요 결혼은 솔직히 제 얼굴과 능력에 비해 할수있을지가 의문이지만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좋은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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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lckd12
· 7년 전
ㅋㅋ이효리랑 결혼***자 외모를보세요. 옥동자개그맨 얼굴을보세요 얼굴로 판단하면 저한테 혼나요! 항상 부모님께 물려받은 외모로 그런판단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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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gmlckd12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비록 지금은 자신감이 없더라도 열심히 노력해서 독립도하고 결혼생활도 해볼께요!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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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on707
· 7년 전
힘네세요. 라는 말이 위로가 될지는 모르지만요.저도 가정 환경이 좋은건 아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