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좀 읽어주세요\ 저는 14살 중1 여학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간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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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긴글좀 읽어주세요\ 저는 14살 중1 여학생 입니다. 저희 가족은 어머니 아버니 저 동생 이렇게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맞벌이시고 동생이 좀 어려 외할머니가 아침마다.저녁마다 오셔서 밥을 해주시고,반찬도 해주시고 합니다. 저는 할머니와 14년 내내 할머니가 거의 매일 보살펴 주시고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는 할머니가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저의 부모님은 저와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 아***는 여자 문제로 어머니 속을 썩이셨고 항상 어머니가 술을 먹고 늦게 들어오시거나 사소한 잘못을 하시면 아빠한테 맞았었데요. 저희 엄마가 꽁꽁 보관해 두시는 편지함에서 각서로 절대 때리지 않겠다고 쓴 아***의 각서와 두분이서 나눈 편지 대화내용을 보았습니다. 저는 충격을 좀 먹었고 못 본척 하였습니다. 3년전만 해도 저희 부모님은 다툼이 잦으셨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저희 어머니는 "네 아빠랑 똑같은 사람 되기 싫어." 라고 하셨고 그뒤로 싸우지도 않으셨고,대화도 줄어드셨다는걸 크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언제 모르게 어머니가 집에 오지않으시면 손톱을 물어뜯고 떨리고 전화를 마구 하는 병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제가 좀 나이를 먹다보니 느껴졌습니다. 집안일은 어머니가 다 하신 다는걸요. 저희 아***는 어머니가 좀 늦는 날에만 설겆이를 하실때도있고 안 하실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들어는 아예 안하십니다. 저는 그것이 마음아프다고 예전에 털어놓았던 어머니의 말씀이 떠올라서 요즘에는 집안일을 어느정도 돕습니다. 설겆이도하고 가끔 청소기도 돌리고 그런데 어머니는 얼마나 더 힘드실까요? 제가 도와주지 않았을 때는 얼마나 더 힘드셨을 까요? 제가 1학기중간고사를 치기 2주일 전부터 다른아파트 독서실을 친구들과 갔습니다. 사실 가서 공부를 하지 않았고요. 떠들기만했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 평균이 80이 나왔고요 저는 정말 그 뒤로 어머니께 죄송했습니다. 더 잘 할수 있었는데 그리고 거짓말을 하고 독서실 가서 놀다온것이 너무 부모님께는 창피했습니다. 부모님은 나를 위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돈을 벌고 살아가실텐데 너무너무 죄송했고 원망 스러웠으며 후회를 하였어요. 그리고 몇일뒤 저는 친구와 다툼에 너무 괴로워 자해를 하였고 저는 아***에게 골프채로 많이 맞았습니다. 아***에게는 어릴때부터 많이 맞았었어요 . 그리고 그리고 최근에 동생과 다퉜습니다. 저도 사람입니다. 저는 이 가정에서 언니입니다. 언니도 사람입니다. 언니라고 다 양보해야되는것도 아니고 언니라도 참을 정도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언니에게 예의없이 행동 하는 동생 때문에 싸웠습니다. 소리지르고, 물건을 던졌는데 할머니가 맞으셨습니다. 그걸 저의 어머니가 아시고는 문자로 "오늘 집에가면 둘다 혼날줄 알어 이 시간 이후로 조용히 있어 아빠 당장 집으로 보내기 전에... 집에서 봐" 그뒤로 집와서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저는 너무너무 힘듭니다. 나는 언제 행복한 날이 올까? 저는 집에서 공기처럼 지냅니다. 특히 아***는 저에게 말 한번 걸어주신적 없으며 니 일은 니 알아서. 동생은 그냥 공주 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냥 집안일 어머니 도와드리고 집에서 조용히 지내는 공기가정부 같은 존재인걸요. 저는 너무너무 살기가 싫습니다. 누군가가 갑자기 나타나서 한번 안아줬으면 하는듯한 마음입니다. 너무 힘들어요.따뜻한 한마디라도 해주시고 응원좀 해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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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kekelr
· 7년 전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지금 님 부모님이 님한테 하는거 학대에요. 물리적학대와 정서적 학대 모두 하고 있는거구요. 학대받은 아이의 가장 큰 특징은 본인이 피해자 이면서 가해자인 부모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되는 거에요. 그 지점이 아마 오랜시간이 지나도록 님 마음을 불편하게 할꺼에요. 왜 이렇게 빠르게 단정하냐구요? 제가 그런 학대를 당한 사람이거든요. 저도 부모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십수년을 살아온 사람이거든요. 그게 학대인줄도 모르고. 제 잘못인줄 알고. 기회가 닿는대로, 상담 받으시길 바래요. 스스로 해결하기 너무 어려운 문제에요. 제가 여기서 드릴 단편적인 조언으로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어렵게 할꺼 같아요. 그냥 무료상담이든, 뭐든 가장 빠른 시일내에 받을 수 있는 심리상담을 받으세요. 그리고 이거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거 님 잘 못 아니에요. 그러니까, 님 잘 못 아니에요. 지금은 어려울지 몰라도, 결국 인정해야해요. 이건 학대고, 피해자는 님이고, 그래서 가해자는 님의 부모라는 점을요. 빨리 심리 상담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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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ous0919
· 7년 전
헐 나랑 나이 같은 애가 너무 힘들겠네.. 나이 같으니깐 반말할께!나도 중1여자인데 지금 내 가정도 아빠가 지금 퇴직해서 좀 힘들거든 하지만 옛날에 좀 많이 버셨으니깐 그 모아놓은 돈이 좀 많아서 지금은 괜찮지만 아빠도 예전보다 더 우울하신것 같고 나한테 더 틱틱대시더라...갑자기 바뀐 가정 분위기에 나도 많이 힘들어했어...아무도 내 맘 알아주지않는것 같구... 내 가정이야기는 딱히 상관없겠지만 여튼 이런 상황일수록 난 내 또래 애들보다 더 성장하고 있다는걸 많이 느껴 그러니깐 이럴때일수록 너가 더 강해져야해! 그리고 너가 공기같이 지낸다했는데..진짜 너무 힘들겠다... 얼마나 외롭고 그 동생이 미워보였을까...그리고 그 동생이 깝치기도하구..진짜 나라면 그냥 가출했을것 같아 너 정말 대단한것 같아!내가 너같은 상황이면 아빠한테 왜 나는 말도 하나도 안 걸어주고 동생만 이뻐하냐고 엄청 소리를 빼액 질렀을거야 ㅋㅎㅋㅎ 내가 너 친구였다면 바로 달려가서 많이 힘들지?라고 안아줄텐데 ..마인드카페하는 14살 애들이 너무 없어서 지금 이 글 보니깐 와..나랑 나이도 같구 성별도 같은 친구가 이렇게 힘들어하네..싶더라 그래서 내 상황도 힘들고 그래서 너에게 조금이나마 힘이되고 싶어서 댓글달앙! 마지막으로 너 지금 솔직히 엄청 외롭지..?많이 힘들지...?다 이해되 밤하늘이 더 깜깜할수록 별은 더 빛난다잖아..우리 둘 꼭 힘내자!보란듯이 너가 더 강해지고!정말 힘내 친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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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ous0919
· 7년 전
친구야!난 니편인걸 잊지말아줘! 너랑 동갑이니깐 정말 너가 힘든거 많이 이해된다.. 정 안되겠으면 한번 그냥 확 돌아버리고 니 마음 쏟아붓는 편지하나쓰고 친구집이라든가 한번 집을 나와서 스트레스를 풀면 조금은 나아질거야 나도 많이 힘들때 매일 그랬으니깐.. 너무 애쓰지말구 꼭 우리 예쁘게 자라서 보란듯이 가족들에게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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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ous0919
· 7년 전
상담신청을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 쉽지않은 선택이겠지만 나도 친구들 눈치때문에 잘 못할것 같은데 용기를 내서 한번 신청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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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dhkekelr 보면서 울고 있네요. 아무리 부모가 자식을 싫어해도 자식은 부모에게 간다라는말이 맞는거 같아요 밉게 생각하고 나쁘게 생각해도 가장 따뜻한건 1 10살때 집 쫒겨나갔다 온뒤 안겨봤던 부모님 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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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genious0919 정말로 많이 힘이 되고 고마워 같은 나이라서 그런지 더 공감이 많이되고 힘이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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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genious0919 집을 나올 수 가 없어... 너무 죄송해... 그래도 이렇게라도 긴글읽고 좋은말.위로 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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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genious0919 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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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doc28
· 7년 전
너무 심성이 착하군요. 비록 어려운 환경이지만, 잘 이겨냈으면 합니다. 부모님도 힘들다보니 표현을 못해서그렇지, 가슴속으로는 님을 사랑하실거여요. 제가 대신 미안해요. 그리고 안아주고싶어요.. 내딸아, 정말 사랑한다. 슬퍼하지말아라. 스스로를 양팔로 감싸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