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이 내 스케줄에 방해되지 않게 치뤄져서 다행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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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장례식이 내 스케줄에 방해되지 않게 치뤄져서 다행이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렇게 생각하는 게 잘못됐다는 느낌이 든다. 싫어하던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기념일이 아닌 날에도 선물을 사줄 정도로 호감이 있던 사람인데 죽었다고 딱히 슬프지도 않다. 결국 나에게 타인은 "내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정도까지만의 무게를 가지고 있는 걸까? 딱히 남의 죽음으로 괴로워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나의 인간관계가 말 그대로 허울만 좋은 껍데기는 아닐까 싶다.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는 동료가 죽었다는 말에도 충격받는 듯 하던데 난 뭐가 잘못된 거지? 혹시 다른 사람들이 다 감정을 연기하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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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oporori
· 7년 전
흠... 저랑 비슷한건가... 전 중1때 친해진 친구가 교통사고로 죽었었어요. 그런데 저는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슬픈 감정도 없었죠. 주변이 다 울고있는데 그랬어요. 그때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자신인거에요.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고, 그것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마카님은인간관계를 다른 사람보다 깊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겠죠.